얼마 전 인지심리학자 키스 스타노비치는 읽기에 관한 연구에서 단어 지식의 발달에 관해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는 유년 시절 어휘가 풍부했던 아이가 나중에도 어휘가 풍부해지는 반면 어휘가 빈곤했던 아이는 자라서도 어휘가 빈곤해진다면서 이런 현상에 '마태 효과'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신약성서의 복음서 이름에서 따온 말이지요. 배경 지식에 관한 마태-에머슨 효과라는 것도 있습니다. 즉 폭넓게 제대로 책을 읽은 사람은 읽기에 적용할 자원이 많아지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적용할 자원이 적어지면서 추론과 연역, 비유적 사고의 기초가 부실해지고 결국에는 가짜 뉴스든 날조 뉴스든 불확실한 정보의 희생물로 전락하기 쉽다는 말이지요. 그렇게 되면 청소년들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배경 지식이 충분하지 않으면, 깊이 읽기의 나머지 과정이 작동하는 빈도도 줄어들어 이미 알고 있는 것 바깥으로는 나가지 않게 되지요. 지식이 진화하려면 계속 배경 지식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오늘날 대부분의 사실 정보는 증명될 수도 없고 확증될 수도 없는 외부 원천에서 옵니다. 이런 정보를 우리가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할 것인지, 새로운 정보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계속할 것인지 그만둘 것인지가 우리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배경 지식과 분석적 사고를 통한 견제와 균형이 사라진다면, 우리에게 주어지는 정보의 질이나 우선순위가 정확한지, 혹시 외부의 동기와 선입견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물어보지도 않은 채 정보를 받아들이는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에드워드 테너는 "뛰어난 기술을 생산해낸 지성이 되레 그 기술로부터 위협받는다면 수치스러운 일" 이라고 썼지요. 인간이 그런 덫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최근 컨퍼런스에서 앨버타 대학교 도서관의 제럴드 비즐리 관장은 디지털 전환이 책의 운명에 미칠 영향에 관해 이렇게 말했지요. "현재 상황은 해결될 수 없습니다. 해결될 때까지 우리는 '책의 특성을 지키는 수호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말은 독자의 특성에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독자의 특성은 독자가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고 끝이 납니다.

 

루이 파스퇴르는 획기적인 과학 연구에 관한 이런 말을 남겼지요. "행운은 준비된 정신에만 찾아온다." 이 우아한 발언은 깊이 읽는 뇌에서 배경 지식의 역할을 설명하는 말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것은 준비된 정신을 어떻게 읽기에 적용하고, 우리가 구축하는 정보를 어떻게 분석적인 기술로 분석하며, 그렇게 걸러진 생각들을 어떻게 완전히 새로운 생각과 통찰의 재료로 사용하느냐의 주제로 논의를 이어가기 위한 적절한 연결부라고 하겠습니다.

 

다음 논의로 넘어가기 전에 과학소설 작가인 에일린 건이 남긴 '아주 짧은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녀의 여섯 단어짜리 소설은 얼핏 우주여행에 관한 것으로 보이는데, 제대로 이해하려면 여분의 STEM 세포가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마태 효과'라는 말을 처음 만든 사람은 미국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이다. 아내인 사회학자 해리엇 주커먼과 함께 고안했다고 한다. 마태복음 25장 29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는 구절에서 따왔다. 일종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뜻하는 말로, 사회학계에서 연구자의 명성에 따라 지원도 격차도 벌어지는 것을 지칭했는데 그 후 다른 연구 분야에서도 쓰기 시작했다.

 

* STEM은 21세기 융합교육의 주요 과목인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의 영문 약자이면서, stem cell은 만능 세포인 줄기세포를 뜻한다.

 

다시, 책으로_ 매리언 울프

by 미스터신 2020. 11. 22. 11:49

처음에 태어났을 때 아이는 이 세상에서 '자기'와 '자기가 아닌 것'을 구별할 수 없다. 아이가 '자기'라는 감각을 깨닫기까지는 몇 개월이나 걸린다.

 

조금 자란 아이가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이며 노는 것은 곧 '자기'라는 것을 발견한 기쁨을 나타내는 것이다. 아이는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한동안 손가락과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놀곤 한다.

 

처음에는 희미했던 세계가 다양한 지적 자극을 통해 점점 또렷하게 그 모습을 아이에게 드러낸다. 유명한 교육학자인 프뢰벨의 말처럼 아이들은 보고 듣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더 보고 듣고 싶어지게 된다.

 

그런 면에서 아이의 지능은 부모가 생애 초기에 얼마나 풍부한 지적 자극을 주었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물론 유전이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유전은 아이 지능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결정할 뿐이다. 아이의 지능이 상한선과 하한선 중 어느 위치에 존재하느냐는 72개월 이내에 부모가 만들어 주는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는 부모의 유전적인 요소가 매우 우수해서 지능의 하한선은 100, 상한선은 200으로 태어날 수 있고, 어떤 아이는 그보다 조금 떨어져서 지능의 하한선은 80, 상한선은 180으로 태어날 수 있다.

 

유전적으로 뛰어난 아이를 낳은 부모가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초기 환경을 잘 이해하지 못해 풍부한 지적 자극을 주지 못했다고 하자, 그러면 아이의 최대 지능은 그 아이의 하한선인 100에 머무르고 만다.

 

반면 유전적으로는 조금 떨어지지만 초기 환경을 잘 이애한 부모는 부지런히 아이에게 지적 자극을 줌으로써, 그 아이가 발전할 수 있는 최대 능력인 지능이 180인 아이로 키울 수 있다.

 

즉 부모의 유전보다는 부모가 사랑과 배려로 아이를 키우면서 섬세하게 지적 자극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결국 아이에게 잠재된 최대 지능이 천재의 지능이라 할지라도 부모에게서 풍부한 지적 자극을 받지 못하면 아이는 평균 이하의 지능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아이에게 풍부한 지적 자극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장난감은 부모이다. 부모가 아이를 쳐다보는 것, 아이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것, 자연에 나가 신나게 자연을 경험시켜 주는 것, 아이를 칭찬해 주고 아이와 재미있게 노는 것, 열심히 책을 읽어 주는 것 등은 모두가 아이의 오감을 자극한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순수해야 한다. 먼저 아이의 눈빛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이것을 상호 주시라 한다. 부모가 아이를 즐겁게 바라보는 것은 별로 특별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 있어서는 다른 사람과 첫 번째로 맺는 관계를 의미한다. 이것이 발전되어 아이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면 상대를 배려하고 주의해야 한다는 협력의 기본을 배우게 된다.

 

엄마가 종종 전화 통화나 요리, 청소 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아이와의 관계를 중단시키는 일이 있는데  그러지 말아야 한다. 아이는 본능적으로 자기가 엄마를 볼 때 엄마도 자기를 바라봐 주기를 원한다.

 

생후 4~6개월 사이에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아이가 보고 있는 것을 부모도 함께 바라보는 공통 인식이다. 아이가 흥분된 소리나 몸짓으로 장난감을 가리킬 때, 아이가 기대한 대로 부모가 아이의 시선을 좇아 아이의 신호나 몸짓을 정확하게 읽어 주면 아이는 여기서 협력을 배운다.

 

그러나 이 작업을 실패하면 아이가 아장아장 걷는 시기가 되었을 때, 다른 아이들과 협력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장난감을 나누어 쓰지도 않고 혼자서 독차지하거나, 차례를 기다리며 서 있는 아이들을 밀치는 등 독선적인 아이가 된다. 뿐만 아니라 작은 일에도 화를 잘 내는 아이로 성장할 수도 있다.

 

배려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_ 푸름아빠 최희수

by 미스터신 2020. 7. 25. 10:42

누구나 살면서 무수한 불행과 실패의 순간을 마주합니다.

그중에는 삶을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너무 큰 불행도 있어요.

 

저도 1997년 외환 위기 때 심각한 순간을 경험했어요.

결혼 7년 만에 겨우 장만한 집도 잃고,

수중에 돈 한 푼 없이 지방으로 내려가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했어요.

 

그때 저는 사람이 돈 때문에 궁지에 몰리면

죽음을 생각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여기서 핸들을 꺾어서 중앙선을 침범하면

간단하게 죽을 수 있겠구나.'

저도 모르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만큼 뼈아프게 힘들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때 제가 뭘 했는지 아세요?

이 악물고 책을 읽었어요.

끊임없이 생각하고 수없이 고민하며 책을 썼어요.

그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고,

저는 다시 강단에 설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사람은 불행한 순간에 하나의 운이 풀리기 때문이에요.

가장 최고치로 몰입할 수 있는 힘이요.

 

불행의 한가운데에 있을 때는

내 불행이 전부인 것 같고, 슬픔과 좌절에 쉽게 빠져요.

이 말은 곧 몰입하기 쉬운 상태라는 거예요.

그래서 가장 불행할 때 책을 읽어야 해요.

 

힘들 때 책 읽으라고 하면 미쳤냐는 소리를 듣겠죠.

"이 상황에 책이 눈에 들어오냐?"

아마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사람은 불행할 때 가장 몰입이 잘돼요.

책 한 권을 읽어도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요.

 

예전 같으면 다른 사람의 아픈 이야기를

미담 정도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거예요.

그런데 내가 불행에 빠져 있을 때는 감정 이입이 되면서

마치 내가 그 사람이 된 것처럼 펑펑 눈물을 쏟아내요.

어떤 책을 읽어도 다 내 이야기 같고,

'나라면 이렇게 할 텐데'라며 아이디어가 막 샘솟아요.

 

불행 때문에 예민해진 내 마음이 공명하는 거예요.

이미 바닥을 쳤기 때문에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지푸라기를 잡는 거예요.

책 속에는 잡고 싶은 지푸라기가 너무 많아서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신선한 생각들이 떠오르는 거예요.

 

그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책 속에서 평소의 나였다면 절대 발견하지 못했을

새로운 길을 만나요.

그게 너무 신나서 '내일은 무슨 책을 읽을까' 하며

열심히 책을 읽어요.

그렇게 내 인생이 불행의 공간에서

책 읽는 공간으로 장소를 옮겨요.

그러다 문득 '나 잘 살아내고 있구나' 희망을 봐요.

그렇게 서서히 불행의 시간을 빠져나오고,

책을 통해 얻은 나 자신에 대한 희망을 지렛대 삼아

다시 일어나야겠다고 다짐해요.

그렇게 순차적으로 불행의 시간을 견뎌내고 빠져나와서

결국 털어내요.

 

그래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슬프고 외롭고 힘들고 울고 싶은 날에는

반드시 책을 읽으라고요.

지금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돼도

내 인생이 불행의 수렁에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들면

책을 꺼내 읽으세요.

당신을 다시 일상으로 건져낼 동아줄이 될 거예요.

 

MKTV 김미경TV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불행은 잠시 당신을 스쳤을 뿐이에요."

 

김미경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불행이 나한테 주는 선물이 있을까? 모든 불행은 방향을 두 개 갖고 온다. 하나는 이것 때문에 잘못될 방향. 하나는 이것 때문에 도약할 방향.

오늘부터 나는 나의 불행했던 모든 과거와 작별하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불행 대신 감사로 가득 채울 것이다. 그렇게 감사하다 보면 '불행이라는 녀석'이 내 마음을 다시는 흔들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관리를 잘해야겠다.

'선실아, 불행은 말이야. 잠시 너를 스쳤을 뿐이다. 이제 날개를 달고 다시 도약하면 내 삶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다.

'최초 고백! 미경 언니가 삶을 놓아버릴 뻔했던 서른넷 가장 힘들었던 순간'

이라는 영상이 내게 힘이 되었듯이 훗날의 나도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타인에게 힘을 주려면 스스로를 성장시켜야 한다. 열심히 성장해서 내년에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메신저가 되고 싶다. - 최선실 님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_ 김미경

by 미스터신 2020. 7. 11. 06:47

아파트에만 조망권이 있는 게 아니에요.

사람의 생각에도 조망권이 있어요.

다른 사람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더 높게 멀리 보려면

생각의 조망권이 높아야 합니다.

 

특히 엄마의 생각 조망권이 정말 중요해요.

엄마의 선택이 곧 자녀의 인생이 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거든요.

 

아들이 자퇴를 선택했을 때,

당시 제가 물리학이며 양자 역학이며 주역 등에 심취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아들의 사건을 엄마의 관점이 아니라

우주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었거든요.

 

'고작 16살에 평생 하고 싶은 것을 알아내다니,

나중에 엄청 잘되려고 지금 학교를 그만두는 거구나.'

마치 남의 집 아들이 자퇴한 것처럼

내 아들의 사건을 객관적인 위치에서 바라보게 된 거예요.

 

반면 우리 남편은 엄청 겁을 먹었어요.

기존의 사회적 잣대로만 아들의 자퇴를 바라보니까

엄청난 불행이라고 생각할 수박에요.

 

그래서 부단히 책을 읽고 공부를 해야 해요.

책을 읽는다는 건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수록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의 현상을 해석할 수 있게 됩니다.

남의 생각과 남의 시선과 남의 철학을 빌려서

깨닫는 연습을 해야

더 높은 곳에서

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어요.

이게 바로 생각의 조망권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생각 조망권이 낮은 사람의 특징이 뭔지 아세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요.

'착하게 살았는데 왜 내가 이런 큰 병에 걸렸지?'

'나쁜 친구들 꾐에 넘어가서 잠깐 방황하는 걸 거야.'

이렇게 눈앞의 현실조차도 엉뚱하게 해석해버려요.

자신의 생각과 관점이 전부인 사람은

자신의 이해를 벗어나는 문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예요.

 

그리고 물귀신처럼 주변 사람들을

자신이 있는 지하까지 끌어내려요.

'엄마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감히 나를 배신해?'

자신의 꿈을 좇아 자퇴를 선택한 아들에게

온갖 죄책감을 강요하면서

기어이 꿈을 포기하게 만들어요.

엄마의 생각 조망권이 아들의 인생까지 지하로 끌어내리는 거죠.

 

생각 조망권까지 포함해서 엄마예요.

좋은 어른, 좋은 엄마로 살고 싶다면

생각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 돼요.

자녀의 생각 조망권을 지상 15층으로 끌어올리느냐,

아니면 지하 5층으로 끌고 내려가느냐,

이 차이가 진짜 부모의 실력입니다.

 

MKTV 김미경TV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지적인 힘이 부족하면 스스로의 불행을 크게 해석하게 돼요. 비참한 오늘을 살지 않을 방법은 미래를 사는 거예요. 그러니 공부하세요. 모든 메시지는 해석하기 나름이에요. 꺾인 나뭇가지는 반드시 다른 방향을 가리키죠. 책을 읽으면 다른 문을 열고 나가서 다른 곳을 보게 되고 층이 다른 조망권이 생겨요. 인생을 바라보는 조망권이 달라지면 인생을 다르게 해석하고, 사람을 대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특히 나를 대하는 방법이 달라져서 늘 나를 위한 좋은 선택을 하게 돼요. 조망권이 달라지면 사랑하는 내 아이들을 위한 좋은 선택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원인을 남이 아닌 나에게서 찾다 보니 스트레스가 줄고 불평불만이 줄었다. 내가 나를 사랑해주며 자존감이 높아졌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도 예전과는 다른 각오로 임하게 됐다. 더욱 적극적으로 더욱 열정적으로 마지막으로 평생 책을 읽고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성장할 나의 모습이 설레고 너무 기대가 된다.  - 박시연 님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_ 김미경

by 미스터신 2020. 7. 3. 11:49

지금과 다른 삶을 꿈꾸고 있나요?

그렇다면 일상에서 멀리 떨어진 곳과 '연결' 되십시오.

다른 생각, 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과 나를 연결시켜야

다른 차원의 삶으로 건너갈 수 있어요.

 

제가 피아노 학원 선생님을 하던 시절,

하루 종일 아이들을 가르치고 나면

허무한 감정이 밀려들곤 했어요.

다른 사람들과 좋은 책도 읽고 싶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토론도 해보고 싶은데

제 주변에는 그걸 같이할 만한 사람이 없었거든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 학부모들, 동네 사람들,

매일 마주치는 그 사람들은 매일 같은 이야기만 했으니까요.

 

그러다 우연히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세미나를 알게 됐고,

수강료가 꽤나 비쌌지만 돈을 열심히 모아서 수업을 들었어요.

과장을 좀 섞어 말하자면,

그 세미나는 마치 새로운 차원의 문을 연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나보다 5단계쯤 고수인 사람들과 마주 보고 앉아서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주고받는데,

저도 모르게 평소에는 쓰지도 않던 고급 단어가 막 나오는 거예요.

각자 읽은 책 내용을 발표했는데,

저는 제가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잘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깨달았죠.

내 안에 숨은 재능을 밖으로 꺼내려면

같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과 연결돼야 하는 거구나.

그 사람들과의 만남이 나의 재능을 꺼내는

연결의 파이프였구나.

앞으로 어떤 사람들과 연결되느냐에 따라

내 안의 무수한 재능이 밖으로 꺼내지겠구나.

 

책을 읽어서 배우는 건 절반에 불과해요.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배워야 비로소

나머지 절반이 채워집니다.

책에는 없는 살아 있는 배움은

사람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어요.

 

지금과 다른 삶을 원한다면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연결되는 것에 게을러지지 마세요.

그 연결 속에 새로운 시작과 성공이 숨어 있습니다.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_ 김미경

by 미스터신 2020. 6. 25. 11:10

"꿈이 뭐예요?"

"하고 싶은 게 뭔가요?"

 

혹시 이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하겠다면

일단 책을 읽으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른다는 건

내 머릿속에 생각의 재료가 없다는 뜻이에요.

그럴 때는 일단 채워야 합니다.

생각의 재료를 채우는 데 책만큼 좋은 게 없거든요.

 

일단 책을 읽다 보면 힌트가 하나둘씩 생길 겁니다.

그리고 생각이 발동을 걸기 시작하겠죠.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의 재료들이

서로 다양한 조합을 만들고 해체하는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답을 찾아낼 거예요.

 

뭔가 배우고 싶지만 시간과 돈이 없다고요?

그럼 책을 읽으세요.

 

책을 읽다 보면 수많은 힌트를 만나게 되는데,

그중 상당수는 새로운 나를 만나는 거예요.

다른 사람의 아픔에 함께 눈물을 흘리며

타인에게 공감하는 나를 만나기도 하고,

누군가의 깨달음에 깊이 몰두하며

평소에는 생각조차 안 해본 일들을 고민하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만의 새로운 도전을 꿈꾸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곧 나를 만난다는 겁니다.

일상에서는 절대 만나지 못하는

상상력이 풍부한 나, 모험을 즐기는 나를

책을 읽으며 수없이 만나는 거죠.

그 만남이 나의 일상을 풍요롭게 해주고,

때로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혹시 요즘 외롭거나 자존감이 낮아진 것 같나요?

그렇다면 책을 읽어보세요.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삶인지 헷갈릴 때,

나 자신을 위로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를 때,

책을 읽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까짓 책이 무슨 도움이 되겠어?'

혹시 이런 생각이 들어도 질문하지 말고

그냥 무조건 책을 읽어보세요.

 

책을 읽는다는 건 나를 읽는다는 거예요.

나의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열심히 살다가 멈춘 사람이든,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든,

책을 읽다 보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때로는 책이 나를 살리는 귀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_ 김미경

by 미스터신 2020. 6. 18. 11:09

경제 마인드 가져야

 

'어릴 때 아이가 돈을 알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물건 하나를 살 때도 아이들이 깊이 생각하게 하면 '경제 마인드'가 생긴다. 아이가 커서 생활현장에서 합리적인 결정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경제교육을 해야 한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상당히 약한 면을 보인다. 그건 왜 그럴까. 우리나라는 정서적으로 상업적인 것을 폄하하고 감춰 왔다.

 

'커서 장사를 하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지 않은가. 부모들이 '내 자녀는 돈을 모르고 자라야 순수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돈에 대한 관심을 철저히 배제하는 가정교육을 하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합리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으니 성인이 되었을 때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건 당연한 일이다.

 

1000원, 2000원짜리 주식을 사는 사람들

 

펀드매니저로 일할 때부터 수많은 주식투자가들을 접해 봤는데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주식을 살 때 싼 것을 선택한다.

 

'가치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1000원, 2000원짜리만 산다. 우리나라 주식투자가 중 대부분은 평생 한 주에 10만원 이상 하는 주식을 사본 경험이 없다. 가치지향적이 아니라 단순비교를 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다.

 

장사가 잘 되는 허름한 라면집과 겉만 번드르르하고 실속 없는 피자집이 있다고 했을 때, 어떤 집을 선택해야 할까? 1000억짜리 건물의 연간 임대수익이 10억 원이고, 10억 원짜리 건물의 연간 임대수익이 1억 원이라면 어떤 건물을 사야 하겠는가?

 

당연히 허름한 라면집과 10억 원짜리 건물을 사야 한다. 하지만 피자집과 1000억 원짜리 건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자녀가 올바른 경제 마인드를 갖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길 원한다면, 어릴 때부터 돈은 필요한 것이고 소중한 것임을 교육해야 한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돈을 버는 것은 자본주의에 기여하는 일이다. 돈을 벌면 자본주의의 승차요금인 세금을 낼 수 있게 된다. 돈을 못 버는 사람은 승차요금을 낼 수 없다. 무임승차를 하고 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금 내는 행위는 애국하는 일이다'

 

자녀들과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에 대한 얘기를 나눠야 한다. 자본주의 꽃이라는 주식, 채권, 재테크 등을 통해 돈 버는 것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한다.

 

생활 속에서 경제를 얘기해야

 

나는 세 자녀(고1, 중2, 초2)를 두고 있다. 자녀들에게 일부러 시간을 내서 경제교육을 하지 않는다. 평상시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자녀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 준다.

 

자녀들과 자동차에 관해 이런 얘기를 나눴다.

'외관상 디자인이 똑같은데 A차는 1000만 원, B차는 3000만 원이면 어떤 자동차를 사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은 '디자인이 똑같다면 1000만 원짜리 A차를 사겠다'고 말했다.

 

'B차가 A차보다 다섯 배 오래 쓸 수 있고, A차는 휘발유가 더 많이 든다면 어떤 걸 살래?'

 

이런 전제들을 하나씩 제시하면 아이들은 이모저모 따져 보게 된다. 이런 질문은 가치지향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나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부터 조금씩 주식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이가 이해를 못 해도 주식과 관련된 얘기를 들려주다 보면 흥미를 느끼게 된다. 아이들은 인터넷과 게임에 관심이 많으니 그 얘기부터 시작했다.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니? 게임은 많이 하니?'라고 물으면 아이들은 '아빠는 게임도 안 하면서 왜 게임에 대해서 물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얘기를 하다 보면 아이들은 '많이 쓰면 많이 팔린다는 것이고, 많이 팔리면 회사가 좋아지고, 회사가 좋아지면 주가가 오르겠구나. 그래서 아빠가 물어보는구나'라는 걸 저절로 깨닫게 된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한두 번 이해하고 그치면 학습효과가 떨어지니 가끔 되풀이하여 얘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일부러 얘기를 꺼내는 것보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유도하면 아이들이 관심을 가진다.

 

나는 아이들과 슈퍼마켓에 가서 요구르트를 고를 때면 일부러 아이에게 '판매원에게 가서 어떤 게 잘 팔리는지 물어보고 오라'고 시킨다. 아이가 '왜 물어봐요?'라고 하면 '요구르트가 많이 팔리면 그 회사가 좋아질 수도 있잖아. 주가가 오를 수 있잖아'라고 말해 준다. 그러면 아이는 단순히 요구르트만 사는 것이 아니라 많이 팔리는 물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라면을 먹을 때도 '무슨 라면이야?'라고 물어보는 게 경제공부다. '신라면'이라고 답하면 '농심에서 만든 거구나'라고 말해 브랜드를 익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라면 하나만 갖고도 자녀와 얼마든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아이들이 '앞으로 이 라면이 계속 잘 팔릴까' 생각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라면을 먹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사물에 대해 미래까지 생각하게 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게 된다.

 

경제에 관심을 가지면 아이들의 사고가 복합적으로 변해

 

몇 년 전 삐삐와 시티폰이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휴대전화가 나오면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런 얘기와 연계하면 아이들이 물건을 볼 때 앞으로 계속될 제품인지 아닌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된다.

 

포털사이트에 접속했을 때도 '검색광고가 앞으로 5년 후에도 계속될까? 지금은 돈을 벌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계속될까?'라고 물으면 아이들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몇 년 전 mp3와 디지털카메라가 처음 등장했을 때도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었다. 앞으로 많은 사람이 이용할지, 아니면 없어질지에 대한 얘기를 먼저 나누었는데, 다양한 얘기가 나왔다. 아이들은 'mp3와 디카가 아주 편리하고 쓸모가 있어서 계속 팔릴 것 같다'고 얘기했다.

 

디카 하나를 갖고도 여러 가지 판단을 할 수 있다. 단순히 디카를 사야겠다는 생각에서부터 디카 사업을 할까, 디카 관련 주식을 살까 등. 디카 얘기를 하다 보면 필름 가게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대화를 나눌 때, 아이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물건을 화제로 삼는 게 좋다. 아이들에게 어느 회사의 휴대전화와 디카를 사용하는지 물어봤더니 휴대전화는 삼성전자의 애니콜, 디카는 롯데 캐논을 많이 쓴다는 대답이 나왔다. 디카는 진입의 장벽을 설명하기 좋은 제품이다.

 

'아빠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야겠다. 애니콜이 많이 팔리는 데다 디카 속에 플래시 메모리가 많이 들어 있으니까 삼성전자가 돈을 벌겠네. 디카가 인기 있으니까 많은 회사들이 만들잖아. 디카를 사는 사람은 많아도 파는 회사가 많으면 경쟁만 치열해지지. 그러면 주가는 안 올라. 디카 회사가 너무 많으니 디카 회사보다는 플래시 메모리를 만드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휴대전화를 놓고 배터리 제조회사 얘기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확대해 나가면 아이들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물건만이 아닌, 부품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그게 확대되면 어떤 현상에 대한 이면까지도 살펴보게 되는 것이다.

 

경제교육에 어머니가 나서야

 

물건뿐만 아니라 영화 얘기를 나눌 수도 있다.

'사람들이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많이 본다는데 영화를 제작한 회사만이 아니라 배급하는 회사도 돈을 번다. 무엇을 만드는 회사만 생각하지 말고 판매하는 회사도 생각해 봐'

 

아이들은 영화배급사가 있다는 사실을 신기해했다. 아이들과 다양한 대화를 하며 세상에 대한 식견을 넓혀 줄 수 있다. 경기도 용인에 살 때 사방에 아파트가 들어섰다. 속속 들어서는 아파트를 보면서도 아이들과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면 어떤 회사가 좋을까?'

아이들은 '아파트 회사가 좋겠네요'라고 말하더니 곧이어 '철근, 시멘트, 페인트 회사도 좋아지겠네요'라는 데까지 생각을 확대했다.

 

아파트 하나만 놓고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길이 막히겠네'로 끝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시멘트, 철근, 페인트가 잘 팔리겠다'로 연결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면 '아파트를 다 지으면 시멘트는 더 이상 안 팔리지만 도시가스는 계속 쓰겠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경제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어릴 때부터 삶 속에서 느끼고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교육은 아이들과 자주 접하는 어머니들이 담당해야 한다. 자녀들과 대화하는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경제 얘기를 하면 되는 것이다.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식투자가 피터 린치는 늘 부인을 자신의 스승이라고 말한다. 부인이 슈퍼마켓에 다녀와서 무슨 물건이 많이 팔린다는 이야기를 해 주면 피터 린치는 그 주식을 샀다고 한다.

 

회사의 회장은 슈퍼마켓에 잘 가지 않는다. 슈퍼마켓에 매일 가는 일반 직원들이 남의 제품과 자기 회사의 제품을 밑바닥부터 알고 있다. 의사결정 통로만 원활하다면 회장은 직원들에게서 정보를 듣게 되고, 그런 직원을 통해서 좋은 회사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삶 속에서 누가 좀더 관심 있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주식투자가나 사업가뿐만 아니라 유능한 직원, 유능한 국민을 만드는 차원에서도 경제 교육은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우리 국민이 경제적인 마인드로 무장되면 유태인처럼 강한 경제력을 가진 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도외시되는 국가는 사상누각이 된다. 돈을 벌어도 잘못된 결정, 불합리한 투자로 잃어버릴 수 있다.

 

내가 어릴 때에는 부모로부터 경제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요즘도 자녀에게 경제 얘기를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해 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금융입국 위해 금융고, 경제고 세워야

 

우리나라에는 현재 과학고등학교가 많은데 과학입국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금융입국이라는 것을 당국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이제 금융고, 경제고를 세워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영재교육을 시켜야 한다. 금융입국을 위해 금융교육 시스템이 탄생될 때가 왔다.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여름방학 때 금융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금 우리나라 아이들은 영어를 익히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방학 때에는 각종 캠프에 가서 즐기고 있는데, 그 가운데 반드시 금융교육이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경제 마인드를 갖게 되면 그것을 토대로 국가를 부강하게 할 수 있다. 중국이 세계화되면 우리가 할 일이 많아진다. 중국은 지금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제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우리가 제조업으로는 경쟁을 할 수 없다. 중국이 발전하면 우리는 금융으로 접근하면 된다. 중국의 우량기업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경제교육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다양한 사고의 접근을 통해서 다양한 선택권을 확보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필요한 일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은 경제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월간조선(2005년 11월)

 

강방천의 투자이야기

by 미스터신 2020. 5. 26. 08:39

매일 공부의 힘을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면 독서입니다. 그만큼 중요한데도 학원 다니랴, 숙제하랴 책 읽는 시간은 뒷전일 때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많은 초등 부모가 "독서를 많이 하는 건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학원 다니면서 숙제하고 문제집 풀 시간도 없는데 독서를 그렇게 꼬박꼬박 하기는 어려워요." 하고 하소연합니다.

 

직언을 드리자면 독서 할 시간이 없을 만큼 바쁜 일정이라면 그건 지금 아이의 일정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독서 할 시간이 충분치 못하다는 고민은 중학교 이후에 할 수는 있어도 아직은 아닙니다. 수치화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교실에 만났던 많은 학생의 경우를 되짚어 큰 틀에서의 결론을 내려본다면 그들의 입시 성적을 결정지은 건 초등학교 때의 성적이 아니라 '독서'였습니다.

 

초등 시절 올백을 맞지 못했지만 꾸준히 폭넓은 독서를 한 아이들은 중고등학생이 되어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암기에 능하고 독서를 소홀히 했던 아이들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비밀을 잘 알고 있는 선배 선생님들이 자녀에게 신경 써서 독서를 시키는 모습을 오랜 시간 지켜보기도 했고요.

 

초등 아이의 성적을 신경 쓰고 있다면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역시 독서입니다. 독서 시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숙제와 공부를 해나가야 합니다. 10년이 넘는 오랜 학창 시절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힘, 사교육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 길러진 논리적 사고력으로 고된 입시를 준비해나가는 힘이 되어주는 것이 독서이기 때문입니다.

 

책을 통해 집중력, 어휘력을 키우고 사회, 과학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는 일, 상식을 넓히는 일은 독서의 기능 중 일부분일 뿐입니다. 뇌 성장이 가장 활발하고 결정적으로 이루어지는 초등 시절의 독서는 평생을 사용할 두뇌의 힘과 범위를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뇌의 용량과 폭넓은 사고력은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갖게 되는 직업 현장에서도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는 힘이 됩니다.

 

그럼 이제 우리 아이의 매일의 독서 습관을 잡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해볼게요. 미루지 말고 오늘부터 매일 실천으로 옮겨보세요.

 

초등 독서 적정 시간

 

학년과 상관없이 초등학생들이 매일 해야 하는 독서의 최소 시간은 30분입니다. 그 이상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는 일이 공부, 의무, 숙제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주말이나 방학, 여행, 명절에도 30분 독서를 유지하면 좋습니다. 아직 책 읽는 습관이 자리잡히지 않아 30분 독서를 힘겨워하는 경우라면 평일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평일만큼은 30분 이상의 독서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규칙으로 정하고 습관이 잡힐 때까지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 주세요.

 

아직 읽기 독립이 되지 않았다면 30분 동안 책을 읽어주고,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아이라면 혼자 집중해서 30분씩 읽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지루해하고 그만 읽고 싶어하는 아이를 설득하고 혼내기도 하며 독서 시간을 확보하고 늘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원래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도 스마트폰 게임과 텔레비전 시청의 기회가 있다면 그것을 먼저 하려고 하니까요.

 

방과후의 일정에 따라 시간의 여유가 있는 날이 있고 아닌 날도 있을 거예요. 일정에 따라 융통성 있게 최소 30분, 혹은 한 시간 이상의 독서 시간을 미리 확보해두세요. 짬이 날 때마다 학교 도서관, 지역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습관을 갖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도서관에 데려갔더니 오히려 만화책 보는 습관만 생겼다며 도서관을 흉가 보듯 멀찍이 피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만화책이라도 읽으며 도서관의 분위기에 적응해가면서 천천히 글 책도 한 권씩 읽기로 약속하면서 습관을 잡아주세요. 재미있게 잘 읽고 있는 책은 등교할 때 챙겨 보내주세요.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에 개별 과제가 끝나면 독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매일 30분의 독서 시간은 충분히 확보된답니다.

 

초등 매일 공부의 힘_ 이은경 교사

by 미스터신 2020. 5. 21. 14:43

초보자들이 달리기를 처음 시작할 때 좌절을 느끼는 순간은 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완전 초반이다. 처음 1킬로미터가 생각보다 상당히 힘들다. 숨도 많이 차고 몸도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데 그렇게 힘든 순간이 달리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 건 아니다. 이 힘든 시기를 조금만 참고 더 달리면 한결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뛰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마라톤이 처음부터 끝까지 힘든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 꼭 그런 건 아니다. 실제로 달려보면 힘든 순간을 지나서 자신에게 맞는 속도를 찾을 수 있다. 그때가 바로 힘든 시기를 무사히 지나는 순간이 된다.

 

한마디로 달리기는 정신력으로 몸을 바꾸는 운동이다. 힘들어도 꾸준히 달리다 보면 심장과 허파의 기능이 내 몸의 운동을 충분히 받쳐줄 수 있게 바뀐다.

 

실제로 달리기를 시작한 초반에 심박 수를 재보면 수치가 높다. 그런데 한창 뛰고 있는 도중에 다시 심박 수를 재보면 그렇게 높지 않다. 달리는 데 필요한 산소 등의 요소들이 이미 충분히 제자리를 잡은 덕분이다. 혈액 순환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심장이 무리해서 몸 여기저기에 피를 공급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전문가가 드는 예인데, 풍선을 분다고 한번 상상해보라. 처음 풍선을 불 때는 잘 부풀지 않는다. 정말 세게 힘을 주어 불어야 바람이 겨우 조금 들어간다. 이렇게 몇 번 불다 보면 어느 정도 풍선이 부풀고 그제야 바람을 불어넣는 게 한결 수월해진다. 우리 몸과 폐도 마찬가지다. 풍선을 부는 것처럼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땐 힘든 게 당연하다. 1~2킬로미터는 뛰어야 어느 정도 바람이 들어간 풍선처럼 몸도 유연하게 바뀐다. 그 시간이 지나야만 전보다 덜 힘든 상태에서 달리기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심장과 폐도 제대로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 다만 풍선을 계속 불면 터져버리는 것처럼 달릴만하다고 해서 계속 더 속도를 내면 부상을 당할 수도 있으니 갑자기 무리한 연습은 금물이다.

 

오래 달리다 보면 다리 근육도 바뀐다. 오래 달릴 수 있는 근육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원래 사람의 몸은 가만히 있어도 세포들이 죽고 없어지고 또 새롭게 생기곤 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오래 달리기를 계속하면 원래 잘 뛰지 못했던 근육이 장거리 달리기를 해도 끄떡없는 모습으로 변화한다. 인체의 신비란 정말 놀랍기 그지없다.

 

간혹 달리기와 관련해 흔한 오해를 하는 분들이 있다. 무릎이 상할까 봐 달리기를 못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다. 의사 입장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괜찮다. 요즘 사람들의 무릎은 오히려 너무 안 써서 상하는 것이다. 무릎을 보호하겠다고 가만히 있으면 그게 무릎을 상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적당히 쓰고 달리는 정도의 충격을 주어야 더 튼튼해지는 게 무릎이다. 물론 너무 무리하면 무릎도 상하겠지만, 천천히 달리기 정도의 운동으로 상하는 건 아니니 걱정 말고 달려도 된다.

 

달리기가 우리 몸에 변화를 가져오는 부분이 하나 더 있다. 정말 중요한데도 사람들이 많이 놓치고 사는 것, 바로 '우울'이다. 달리기는 우울한 마음도 건강하게 바꾸어놓는다.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 중 10%가 우울증이라는 통계가 있다. 미국의 전체를 3억 명이라고 봤을 때 무려 3,000만 명 정도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뜻이다. 나는 우리나라도 이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선진국에서 인생의 행복도를 보면 20는 높고, 30대와 40대는 점점 낮아진다. 그러다 50대와 60대가 되면 다시 높아진다. 전형적인 V 라인이다. 일도 많이 하고 가정을 꾸린 뒤 육아도 해야 하는 3,40대의 삶이 제일 힘겹게 느껴지다가, 나이가 들수록 평온하고 편안한 노후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아니다. 20대가 그나마 제일 높았다가 30대, 40대, 50대, 60대가 될수록 점점 수치가 낮아진다.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만족도가 반비례하는 역슬래시(\) 라인이다. 열심히 성실하게 사는데도 힘든 시간이 계속 쌓이기만 한다. 행복보다 불행지수가 너무 높은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정상적인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자살률, 특히 노인 자살률도 우리나라가 1위인 것이다.

 

달리기가 이 모든 우울과 불행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전 세계적으로 달리기 인구가 느는 것도 달리기가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원래 달리는 동물인데, 삶이 힘들어진 데다 더 이상 달리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더 우울하고 몸이 아픈 것일 수도 있다.

 

'러너스 월드' 객원 편집기자인 스콧 더글러스는 '나는 달리기로 마음의 병을 고쳤다'라는 책에서 달리기가 어떻게 우울함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알려준다.

 

우울증의 전형적인 특징은 '내가 하는 일은 중요하지 않아' '삶의 낙이 없어'처럼 자기 패배적인 생각을 자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임상심리사이자 러너인 브라이언 배시 박사에 따르면, 달리기는 이러한 생각들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하는 일이다. 달리기로부터 얻게 되는 커다란 심리적 이점 중 하나는 자아존중감의 향상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다는 데에서 자신감을 얻는 것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좋게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콧 더글라스는 이러한 배시 박사의 말을 실제로 겪어 본 사람이다. 그는 기분이 불완전한 기분부전장애와 만성 우울증을 학창 시절부터 오랫동안 앓아왔다. 10대 시절,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대마초를 피우는 등 쾌락을 추구해도 나아지지 않던 그의 기분이 달리기를 하며 점차 극복 가능한 것으로 바뀌게 되었다. 달리기 덕분에 그는 정신적, 신체적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  달리기를 시작한 30분 만에 긍정적이고 열의에 찬 행복한 기분을 경이롭다고 표현했다.

 

지난 20여 년간 우울증 치료를 위한 잠재적 방법으로 운동에 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들은 우울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 운동이 항우울제만큼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 운동에 해당하는 활동은 대부분 유산소 운동을 말한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달리기를 내가 계속 추천하는 이유다.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by 미스터신 2020. 4. 11. 11:25

물론 마음이 몸의 태도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몸의 태도가 마음을 결정하기도 한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위해서는 내 태도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공부를 할 때 집중해서 하다 보면 저절로 허리가 앞으로 숙여진다. 공부가 하기 싫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나도 모르게 의자에 기댄 채 몸을 최대한 책과 멀리 두게 된다. 마음가짐이 태도에 그대로 반영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아무리 느슨하게 늘어진 상태에서도 일부러 몸을 앞으로 숙여 책을 보게 되면 집중력이 점점 높아진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집중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몸을 뒤로 기대버리면 마음도 덩달아 느슨하게 바뀌어 버린다.

 

달리기에도 이 원칙을 그대로 적용해볼 수 있다. 달리는 중에 힘들 때마다 억지로라도 웃어보면, 기분이 한결 좋아진다. 기분이 좋아서 웃기도 하지만 얼굴 근육을 이용해 미소를 지으면 기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달리다가 너무 지쳐서 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팔을 힘차게 흔들어봐도 된다. 팔을 흔들면 다리에 저절로 힘이 생기기도 한다.

 

사람의 몸과 마음은 신기하다.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는다. 좋은 영향일지, 나쁜 영향일지는 내가 선택하기 나름일 것이다.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by 미스터신 2020. 4. 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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