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과학자들은 지능이 고정되어 있다고 믿었다. 사람의 지능은 유전자에 의해 거의 결정되며, 아무리 공부를 한다고 해도 성인이 된 후에는 더 발달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어릴 적에 한 번쯤 "뇌세포는 죽기만 하지 새로 생기지 않아"라는 말을 들어보지 않았는가. 하지만 최근 신경 가소성 이론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뇌는 사용하기에 따라 신경세포들을 새로 만들어낸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쓸수록 좋아진다는 것이다. 노먼 도이지 박사의 '기적을 부르는 뇌'에는 이런 사례가 수없이 나온다. 공간 감각이 없는 사람, 자폐증 환자, 포르노 중독자, 강박증 환자, 시각장애인의 뇌가 드라마틱하게 변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또한 런던 택시 기사들의 뇌를 촬영해봤더니 일반인들보다 월등히 큰 해마(뇌에서 공간과 기억을 맡는 부분)를 갖고 있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런던 시내에 있는 25000여 개의 도로와 광장을 외웠기 때문이다. 뇌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훈련에 따라서 IQ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상상 훈련만으로 몸의 근육이 단단해지기도 한다. "난 머리가 나빠서 안 돼" 따위의 말은 할 수 없는 세상이 왔다. (중략)
내가 스물한 살에 파격적 성장을 이룬 것도 그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원래의 지식이 100 정도였다고 하자. 그리고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읽으면 딱 1퍼센트의 지식 증가가 이루어진다고 하자. 그렇게 1년에 12권씩 읽었다고 가정하면 10년 뒤 지식의 양은 얼마가 될까? 놀랍게도 330, 즉 3.3배가 된다. 겨우 한 달에 한 권 읽었을 뿐인데도! 그런데 당시 나는 1년 남짓 수백 권의 책을 읽었다. 물론 모두 다 정독한 것도 아니고 개중에는 별로인 책도 많았지만, 중요한 건 머릿속에 새로 들어온 지식이 좀비가 돼서 다음 지식을 전염시키고(흡수하고), 다시 그다음 지식을 전염시키는 과정이 엄청난 속도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복리로 불어난 지식 덕분에, 군대 갈 때까지 7년간 대입 공부를 하지 않았음에도 언어영역 만점을 맞을 수 있었다.
뇌 속에서뿐만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지식 발달은 복리로 이루어진다. 주변을 둘러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은 1년에 한 권도 안 읽는다. 이런 사람들은 책뿐 아니라 신문조차 읽기 어려워하고, 인터넷에서 어떤 글을 봐도 문맥을 이해하지 못해서 엉뚱한 소리를 하고 화를 낸다. 대화를 해봐도 답답하다. 그런데 평소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어떤 책이든 쉽게 소화하고, 책이 아닌 다른 글들도 잘 이해한다. 그러니 언제고 또 책을 집어 들고 고급 정보를 얻는다. 이 두 부류의 사람은 거의 모든 면에서 차이가 난다. 어휘의 양이나 이해의 속도는 물론이고, 가장 중요하게는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자세와 깊이에서 다르다. 꾸준한 독서로 단련된 사람은 새로운 지식이라도 기존 지식을 통해서 쉽게 흡수한다. 뛰어난 운동선수는 다른 종목의 운동도 쉽고 빠르게 배우는 것과 같다. 예전에 봤던 어떤 다큐멘터리에서 어느 교수가 말하길, "독서 빈부 격차는 경제적 빈부 격차보다 무서운 것으로, 삶의 양극화를 만든다"라고 했다.
독서 양극화는 복리로 벌어지기 때문에 한 살이라도 어릴 적부터 독서를 시작해야 한다. 젊을 적에는 아무런 투자도 하지 않다가 60세가 되어서 복리 저축 상품에 가입해봤자 복리의 혜택은 별로 보지 못한다. 워런 버핏이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 중 하나로 주식을 열한 살에야 시작한 걸 꼽았다는 사실은 '일찍 시작하기'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예다. 사실 나도 중, 고등학교 때 게임만 했던 것이 너무 아쉽다. 스물한 살이 아니라 10년만, 아니 5년만 더 일찍 독서를 시작했더라면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성취를 거뒀을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몇백 년 전에 살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예를 들어 주식이나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혼자 낑낑거리고 있는데, 아는 고수 형님이 한두 마디 툭 던져주면 머릿속이 팍 깨이면서 눈앞이 밝아올 때가 있다. 그런데 책이란 것은 동네 형님 정도가 아니라 당대 최고의 지식인과 전문가들이 평생 공부한 것을 압축해놓은 물건이다. 정말 좋은 책을 골라 최대한 흡수한다면, 저자가 몇십 년에 걸쳐서 어렵게 습득한 지식과 진리를 거저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중략)
스무 살부터 뇌의 복리 저축을 실천한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살아온 동갑내기 서른 살과는 차원이 다른 사람이 된다. 이때부터는 더 이상 책을 읽지 않아도 자동으로 지식이 쌓인다. 배경 지식이 있기 때문에, 책이 아닌 영화만 보더라도 기존 지식이 발동해서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낸다. 사업 관련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라면, 밥 먹으러 라멘집에만 가더라도 메뉴 구성, 내부 인테리어, 직원 교육 정도, 가게의 순이익이 저절로 떠오를 것이다. 그 사람에겐 매일 만나는 수십 곳의 회사와 매장이 케이스 스터디가 된다. 살아가기만 해도 지식이 복리로 쌓이는 것이다. 반면 평소 아무 지식도 쌓지 않은 경우엔 아무런 안경을 쓰지 않은 것과 같기에,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게 된다. 설사 뒤늦게 깨닫는다 해도, 일찍 깨우친 사람과의 격차는 좁힐 수 없다. 남들도 계속 뛰고 있으니까.
뇌 최적화 1단계_ 22전략
(중략) 하지만 확실한 믿음 하나는 있었다. '대학에 다니는 동안, 책 읽기와 글쓰기, 딱 2가지만 하자. 내가 지금 뭘 할지도 모르겠고 나중에 뭘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다독, 다작, 다상량(많이 생각하기)으로 기본기를 다져두면, 훗날 뭘 하더라도 남들보다 훨씬 앞서갈 수 있을 거다.'
이제 십수 년이 지났다. 나는 누구보다 자유로워졌고, 또래 가운데에서 누구보다 많은 돈을 벌고 있다. 무엇보다 행복하다. 내가 인생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22전략'을 실천했다는 점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마크 트웨인, 프리다 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천재들은 글쓰기를 즐겼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작가, 철학자, 기업가 상당수가 글을 잘 쓴다. 그들이 천재로 평가받는 이유는 글을 잘 썼기 때문이 아니라 오랜 글 쓰기로 뇌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더 나은 두뇌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원인과 결과가 반대다. (중략)
근육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덤벨을 들어 올리면 된다. 마찬가지로 뇌를 성장시키기 위해선 책 읽기와 글쓰기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 이상의 방법은 없다고 단언한다.
22전략이란 별게 아니다.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걸 말한다. 나는 이 덕분에 뇌를 발달시킬 수 있었다. 스물세 살에야 대학을 들어갔음에도, 2년간 22전략을 실천하여 스물넷 겨울에 첫 사업을 성공시켰고 매월 순수익 3000만 원을 벌었다. 밑바닥에서 튀어 오르다시피 한 반전이었다. (중략)
인생을 바꾸는 방법은 간단하다. 의사 결정력을 높이면 된다. 인생이라는 미로에서 남들은 막다른 길로 갈 때, 나는 출구를 향한 길을 고르면 된다. 남들은 자의식에 사로잡혀 망할 주식에 달려들 때 재빠르게 익절하는 안목, 남들이 덜덜 떠는 폭락장에서 싸게 매집하는 배짱을 키우면 된다. 남들 말만 듣고 가게를 차리거나, 자기아집에 사로잡혀 사업을 벌이는 사람은 인생이 꼬일 수밖에 없다. 자의식을 해체하고 뇌를 최적화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포착하면 인생이란 게임이 진행될수록 당신은 레벨업된다. 이 인생 공략집과 치트키가 되어주는 것이 독서와 글쓰기다. 의사 결정력, 창의력, 메타인지 등을 직접적으로 발달시키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행위를 할 때, 뇌의 일부만 사용한다. 유튜브를 볼 때, 스릴러 영화를 볼 때, 여행이나 데이트, 운동을 할 때 각각 다른 영역의 뇌를 사용한다. 하지만 책은 거의 모든 뇌 영역을 활성화해, 뇌세포를 증가시키고 지능을 상승시킨다. 우리가 독서를 할 땐 그냥 글자만 읽는 게 아니라 그 내용을 머릿속에 시뮬레이션하는데, 뇌는 실제 경험과 이 시뮬레이션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독서는 간접 경험이 아니라 직접 경험에 가깝다. 실제로 독서는 시각 정보를 담당하는 후두엽, 언어 지능 영역인 측두엽, 기억력과 사고력등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좌뇌를 활성화한다. 책 내용에 따라선 감정과 운동을 관장하는 영역까지 활성화한다. 즉 뇌 전체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독서를 하게 되면 다양한 뇌의 영역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활성화되고, 뇌 세포의 증가로 뇌 신경망이 촘촘해진다. 쉽게 말해 지능이 높아진다. 근육이 증가하듯, 뇌 근육이 증가하여 코어가 강해진다. 컴퓨터로 비유하면, 실행 속도가 무척 빨라진다. 나는 20대 초반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무언가 시키면, 항상 느리게 행동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이 이해할 때, 나는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어떤 명령을 들었을 때 패닉에 빠지며 '수행 능력'이 떨어졌다. 그러다 20대 후반을 지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주변 그 누구보다 빠른 이해력을 갖고 어떤 상황이든 '난 상위 0.1퍼센트로 빠르고 좋은 판단을 내린다'는 확신을 품게 되었다. 과거를 생각하면 '두뇌 회전 속도가 이렇게 빨라진 게 말이 되나?' 싶을 때가 많다. (중략)
앞에서 근육 운동과 뇌 자극이 비슷하다고 했다. 헬스클럽에 처음 온 초보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먹는 것을 소홀히 하면서 운동만 잔뜩 하는 경우다. 몸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 상태이고, 잔뜩 펌핑된 근육도 휴식을 취하면서 진짜 근육으로 전환돼야 하는데, 그런 것은 생각 안 하고 운동만 계속한다. 그러고는 "난 운동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근육이 안 나오지?" 같은 소리를 한다. 공략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메커니즘을 모른 채 '운동한다는 느낌'에 집착하면 근육만 상한다. 앞에서 난 매일 잠깐 3세트씩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쉬는 것만으로도 몸을 유지한다고 했다. 뇌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고 쓰면서 뇌에게 운동을 시켰으면, 그게 진짜 지식으로 고정되도록 충분한 휴식을 줘야 한다. 그게 잠이다.
충분한 잠과 함께 추천하고 싶은 것은 멍 때리기다. 여행 가서 아무 생각 없이 먼 곳을 바라보는 것, 좋은 풍경을 보면서 가만히 있는 것, 담배 피우면서 딴 생각을 하는 것,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샤워하는 것 등을 '몽상모드'라고 한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이 몽상 모드를 발동시키는 시간을 아까워한다. 나는 반대다. 이 시간은 억지로라도 만들어야 하는 정말 귀중한 시간이다. 특히 여행은 뇌를 자극하고, 기존에 쌓아두었던 지식들을 통합하거나 정리해준다. 나도 종종 1~2주간 해외에 나가곤 한다. 대표가 자꾸 사라지니 처음엔 회사 간부들이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올 때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왔고, 결과적으로 큰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중략)
그렇다면 메타인지는 어떻게 개발할 수 있을까? 나도 이 부분이 궁금해서 정말 많은 책과 자료를 찾아봤지만, 메타인지를 높이는 방법으로 제시된 것들은 너무 모호했다. 그래서 내 의견을 얘기해볼까 한다.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선 2가지가 필요하다. 바로 독서와 실행력이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은 '또 책 읽기야?' 할 테니까, 짧게만 말하겠다. 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독서는 각 시대에 지적으로 가장 훌륭했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래서 책을 읽게 되면 저절로 겸손해지고 내 수준을 잘 알게 된다. 무지함에서 비롯된 자신감의 봉우리에서 빨리 내려올 수 있다.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가장 확실하게 알려주는 게 독서다. 자의식 과잉인 사람이 책을 안 읽는 경우, 스스로를 잘났다고 생각하고 오만에 빠지게 된다. 그런 사람의 판단은 대부분 어리석고 아무런 성취도 이뤄내지 못한다. 겸손함이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본인의 상상 속에서 '난 똑똑해'라고 무한 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메타인지력을 높이는 또 하나의 방법은 실행이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본인이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실행을 하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다. 책을 읽다보면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 나기도 한다. '이 정도 지식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같은 망상이 드는 것이다. 책만 수천 권 읽은 헛똑똑이들이 탄생하는 이유다. 책을 읽으면 지식이 많아지고 생각이 깊어지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판단력이 바로 높아지진 않는다. 그래서 실행을 통해 자신의 판단이 맞는지 가설 검증을 해봐야 한다.
자, 어떤 사람이 트렌드 책들을 읽고 생겨난 자신감을 바탕으로 사업을 벌이면 어떻게 될까? 초기엔 모든 지식을 흡수하여 자신만만한 상태가 된다. 당연히 대부분 실패한다.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고 멍청한지를 알게 된다. 이때의 충격은 메타인지력을 높인다. 예를 들어 스물한 살에 처음 책을 읽고 공부를 시작했을 때 나는 황당한 목표를 세웠다. 모든 과목이 5~6등급인 상황에서 서울대 사회과학대에 들어간다는 목표였다. 몇 달 동안 수백 권의 책을 읽고서 내가 최고라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결과야 뭐 아는 대로다. 왜 수백 권의 책을 읽어도 가난한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실행과 도전 없이 책만 읽는 것은 의미 없는 행동이다. 코치에게 피드백을 받지 않은 채 혼자 운동하는 것과 같다.
내가 사업을 좋아하는 이유는 돈 때문만이 아니다. 사업은 내 판단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너무나 재밌다. 철학을 배우며 학교를 다닐 때는 그게 안 돼서 무척 답답했다. 아무리 토론을 진지하게 해도 상대가 큰소리를 치면서 방어기제를 펼치면 내가 이겼는지 졌는지 알 수가 없고 심판도 없었다. TV에서 토론을 보다 보면 '그래서 누가 이긴 거야?' 싶을 때도 많았다. 심리학이나 철학에는 정답이 없다. 서로 우기고 정신승리를 해도 그만이다.
하지만 사업은 다르다. 'A라는 아이템으로 B라는 마케팅을 하면 1억이 벌릴 거야.' 이 생각이 맞는지 검증해볼 수 있다. 내가 예상한 게 정말 맞는지 현실의 결과로 드러난다. 결과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예상이 틀렸다면 '내가 아직 모자라는구나' 하고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과정에서 메타인지력이 상승한다. 현실의 사업은 내 생각이 망상인지 아닌지 준엄하게 판정해준다.
꼭 사업을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본인이 어떤 시험에 도전하거나 현재 직장에서 맡은 일이 있다면 목표를 세우고 결과를 예측해 보라는 것이다. 그냥 머릿속으로만 자신만만해하지 말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다음 실행을 하라는 것이다. 시험에 100퍼센트 합격할 거라 장담했는데 실패했다면 시험 준비 과정에 뭐가 잘못됐는지 점검하면 된다. 직장인이라면 자기가 목표하는 바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목표 달성을 향해 정진한다. 목표를 초과 달성했든 실패했든, 실제 결과가 나오는 일을 실행해보면 메타인지가 상승하게 된다.
역행자_ 자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