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스스로 결정한 삶이 있고, 그것을 가꾸어 나가기에도 힘든 상황에서 부모의 기대까지 떠안아야 하는 부담을 가지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해져서 신경증적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부모는 어디까지나 조언자요 협력자다.

 

상담실에서 만나는 부모의 대부분이 이 유형에 속하는데, 우리나라 부모들의 기본적인 성향이 이러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핏줄에 대한 집착이 상당히 강하다. 특히 부모는 자식을 자기 생명의 연장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자식을 통해 이루려고 애쓴다.

 

자녀의 청소년기에만 그런 생각을 품는 게 아니라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면 그 꿈을 본격화하기 시작한다. "내가 못 배워 무시당한 한을 네가 풀어다오." "너는 우리 집안의 기둥이다. 네가 잘돼서 우리 집안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나는 비록 이렇게 살고 있지만 너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등등 자식이 감당하기에는 벅찬 말들을 노래처럼 읊어댄다.

 

이런 부모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데 쓰는 시간보자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아이의 삶에 껴들어서 잘하라고 채근하는 데 쓰는 시간이 더 많다. 아이도 스스로 결정한 삶이 있고, 그것을 가꾸어 나가기에도 힘든 상황에서 부모의 기대까지 떠안아야 하는 부담을 가지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해져서 신경증적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얼마 전 뉴스에 원형탈모증에 걸린 초등학생의 모습이 보도된 적이 있다. 중년 남성들에게나 나타나는 스트레스성 질환이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나타난 모습은 참으로 끔찍했다. 그 아이들은 모두 방과 후에 학원을 3~6개씩 다니고 있었다.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과다한 욕심이 아이를 얼마나 파괴할 수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였다.

 

자식에 대한 기대를 지나치게 많이 하는 부모는 부모가 이루어야 할 삶까지 짊어진 자식이 얼마나 힘겨워하는지 헤아리지 못하고, 아이에게 지극 정성을 다해 부모가 목표한 사람으로 성장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나간다. 아이가 참된 인생의 의미를 깨달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것을 박탈하고, 공부만 하라고 강요한다. 서울대가 아니면 대학도 아니라면서 서울대에 못 가면 적어도 연고대는 가야 한다며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물론 아이가 공부를 잘해 부모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온 가족에게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 부모가 아이에게 베풀고 헌신했던 모든 혜택들은 사라지고 압력은 더욱 거세진다. 이것을 견디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소화불량, 편두통 등의 신체적 불균형과 자신감 결여, 심한 열등감 등 심각한 정신적 불균형이 나타난다.

 

몇 년 전 상담실을 찾았던 50대 주부의 사례다. 그녀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의 수발,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 남편과의 대립, 의사국가고시에 떨어진 아들의 문제로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그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아들의 문제였다.

 

그녀의 아들은 서울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반에서 10등 정도 하는 아주 평범한 아이였다. 남편이 모 대학의 학장으로 있던 당시 입시제도는 교직원 자녀에게 주는 혜택이 있었다. 아버지의 강력한 요구로 아들은 적성에도 안 맞고 실력도 부족했지만 전교 10등 안에 들어야만 입학이 가능한 의대에 간신히 입학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들에게 의대 공부는 무척 버거웠고 낙제를 거듭하기에 이르렀다. 아들은 인문과학이나 사회과학이 자신의 적성에 맞으니 전과를 하고 싶다고 아버지께 통사정을 했으나 아버지는 막무가내로 의사가 될 것을 종용했다. 결국 아들은 의사국가고시에 떨어졌고 전문의에게 한 달에 수백만 원을 주면서 과외를 받았다.

 

국가고시가 다가오는 추운 겨울, 아침마다 아들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어느 날 새벽, 이를 궁금히 여긴 그녀는 아들의 뒤를 밟았다. 아들은 새벽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세차를 하고 있었고 그것을 본 그녀는 착잡했다고 한다. 그 후 그것이 화근이 되어 불면증과 편두통 같은 심인성 질환까지 생겼다.

 

다행히 아들은 과외를 한 덕분인지, 자신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인지 의사고시에 합격해 인턴 과정을 간신히 수료했다. 그러나 전공의 과정에서 대학 후배들을 선배 의사로서 만나게 되었고, 그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여러 가지 모멸감을 겪어야 했던 아들은 견디지 못해 결국 병원을 그만두었다. 지금은 어느 시골에서 개업의로 일하고 있다.

 

아들은 아버지의 과도한 기대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고 계획한 삶을 살 수 없었을 뿐더러 아버지의 뜻에 의한 인생을 살면서 인생의 의미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늦게라도 아들이 원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들의 권리를 돌려주었다면 아들은 인생을 힘차게 살면서 비록 의사는 아니어도 부모가 자랑스러워하는 아들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시기에 필자를 찾아왔고 상담으로는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자기의 뜻에 부응하지 못한 아들에게 실망할 대로 실망했고, 어머니는 그로 인해 병을 얻었으며 아들은 아무런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직업은 호구지책이 아니라 자아실현의 장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생계는 유지가 되어야 하지만 돈을 잘 번다고 해서 성공한 사회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요즈음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직업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그 많은 직업 중에서 자녀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은 매우 다양할 것이다. 부모가 선호하는 직업이 자녀의 행복을 보장하는 직업은 아니다. 부모는 어디까지나 조언자요 협력자다. 최고의 부모란 자녀를 지원하는 부모지, 자신의 꿈을 자녀에게 강요하는 부모가 아니다. 아이가 자신의 생명의 연장이고 인생의 연장이라는 생각을 먼저 버려야 자녀의 인생을 망치는 일이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이 사람은 어느 면에서 내게 이익이 될까를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어떻게 하면 이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라_ 톨스토이

 

지혜로운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 박경애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12. 21. 11:15

 

학교 성적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능력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어야 하며, 아이의 이런 능력을 찾아내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교육환경에서는 아이들의 학교 성적이 나쁘면 부모들은 곧장 절망에 빠진다. 어떻게 해서든 성적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불법 과외나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액과외를 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학교 성적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능력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학업 성적이 나쁠 때 부모들은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개그맨 전유성은 중, 고등학교 시절, 60명 중에 항상 57등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그가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잔소리를 하거나 그를 외면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항상 웃어줄 뿐이었다. 만약 그때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매일 꾸중을 들었다면, 그는 지금처럼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를 가진 사람이 되진 못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 <칼레의 시민>을 조각한 프랑스의 조각가 로댕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린 시절 그의 학교 성적은 늘 하위권이었다. 이를 걱정한 그의 어머니는 로댕의 아버지와 함께 로댕이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논했다. 그들은 못하는 것을 억지로 시켜봐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로댕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다. 평소 로댕이 그림을 곧잘 그린다는 것을 관찰한 어머니는 로댕을 미술학교에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당시의 미술학교는 여러 가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서민층의 학교였다.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시작하자 정말 열심히 몰두했고, 마침내 미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만약에 로댕의 부모가 억지로 그를 공부만 하게 했다면 우리는 그의 유명한 작품들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적어도 한 가지는 좋아하고 또 잘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찾고 아이의 진로와 연결시킬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가 제시한 다중지능 이론은 보통 이상의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어도 어느 한 가지 영역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누가 비범한가를 묻지 말고 어디에 비범성이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이 낳은 피겨 여왕 김연아, 세계적인 디자이너 배상민,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축구선수 박지성, 수영선수 박태환 등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그들은 진정 자신들이 재미있어 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서 일로매진 했기에 세계인이 찬탄하는 업적을 거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앞서 예를 든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교수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직업을 가졌기에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좌절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재활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는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부모가 아무리 강요해도 무조건 의대나 법대에 가지 말고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 소명의식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권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누구라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의 이런 능력이 어디에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아름다운 인생을 생의 초반부터 고뇌하고 살아가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자신을 들여다보라. 그 안에는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별이 천 개나 빛나고 있다.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라. 그리고 그 우주의 주인이 되어라_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혜로운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 박경애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12. 20. 19:57

 

아이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 중 흥미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것이 한 가지는 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가장 잘 할 수 있고, 그 일에 평생을 바치고 난 후에도 후회가 없다.

 

세상이 바뀌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얻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하는 것을 성공으로 삼았던 한국인의 보편적인 개념도 바뀌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재미있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사람들이나 벤처 기업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이 정말 재미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꼭 고려해야 할 요인은 그 일이 적성에 맞는지, 그 일에 대해 흥미가 있는지, 그리고 그 일에 적합한 능력이 있는지다. 이 중에서 흥미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자신의 일에 흥미를 느낄 때 밤을 세워 몰입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다중지능 이론을 제시한 하워드 가드너는 일에서 재미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것이 한 가지는 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가장 잘 할 수 있고, 그 일에 평생을 바치고 난 후에도 후회가 없다고 한다.

 

역사학의 대중화를 위해 박물관에 박제된 역사를 살리려 무던히 애쓰는 고려대 명예교수 강만길 박사는 역사공부가 좋았기 때문에 지금의 자신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가 대학에 들어갈 당시만 해도 사학과에 들어오는 학생은 경제학과나 정치학과에 들어가지 못해서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는 처음부터 역사 공부를 하려고 들어갔기 때문에 역사 공부에 더 재미를 붙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한국 역사학의 희망이라고 불리는 사학자 강만길의 오늘을 있게 한 주요한 요인이다.

 

어떤 일에 대성하는 것은 단순히 사명감이나 능력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경희대 명예교수인 윤무부 박사 역시 이런 점에서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는 거제도 장승포에서 태어나 앞으로는 푸르디 푸른 바다, 뒤로는 무성한 숲이 우거져 있는 산을 벗 삼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새총 하나를 들고 뒷산으로 달려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때까치와 딱새, 그리고 섬개개비를 잡으러 40리나 되는 산등성이를 뛰어다녔다.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자연과 친숙해져서인지 그는 요즘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새를 연구하는 일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고 한다.

 

두 학자처럼 어릴 때부터 자기가 좋아했던 일을 성장해서도 하게 되는 이들은 그 분야에서 다른 이들보다 대성할 확률이 크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평생의 진로로 선택했기 때문에 일조차도 즐거운 놀이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특유의 신바람 문화가 있는데, 이런 민족성을 지닌 사람들은 스스로 신명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신바람을 동력 삼아 각자의 위치에서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욕구가 아이의 욕구와 부합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 억지로 부모의 욕구에 맞추면 불행한 인생을 살 게 될 수도 있음을, 부모의 욕구보다 아이가 느끼는 흥미와 재미가 중요하다는 것을 부모는 잊지 말아야 한다. 인간은 좋아하는 곳에서 평균적인 일을 하는 것이 싫어하는 곳에서 이상적인 일을 하는 것보다 훨씬 행복하다는 사실도 함께 기억해야 할 것이다.

 

싫은 일을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씩 별로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하도록 하라. 그러면 곤경에 처했을 때 시련을 이겨낼 용기를 가지고 준비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_ 윌리엄 제임스

 

지혜로운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 박경애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12. 20. 19:41

 

아이에겐 최적의 학습환경과 학습 시기가 있다. 그 환경과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더 못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최적의 학습시기보다 최적의 학습환경이 더 중요하다. 부모와 함께하는 환경보다 더 나은 최적의 조건은 있을 수 없다.

 

한때 조기유학에 대한 찬반양론이 무성했던 적이 있었다. 조기유학을 찬성하는 부모의 대부분이 유학의 시기는 아이가 언어형성이 되기 전,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주장한다. 아이를 남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교육시키면 더 나은 삶의 고지를 점령하게 되리란 막연한 기대 때문에 아이를 서둘러 유학 보내려는 것이다.

 

그러나 강요된 학습환경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새로운 학습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아이는 자신감을 상실한다. 어릴 때부터 자신감을 상실하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다. 실제로는 지능이 떨어지는 아이가 아닌데 모자란 듯이 행동하는 등 여러 가지 정서 장애를 겪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은 국제전화로 어떻게 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냐고 상담을 해오기도 한다. 이들의 부모들 또한 아이 때문에 겪는 여러 가지 고통을 호소한다.

 

제대로 따라간다는 것은 남보다 특별히 잘한다는 뜻이 아니다. 남이 하는 것만큼 한다는 뜻이다. 언어가 다른 것은 접어두더라도 조기 유학에서 같이 공부하는 외국 아이는 자기 나라에서 자기 부모와 함게 생활하는 아이다. 이들은 심리적으로 안정된 아이들이다. 결코 같은 생활환경이라고 볼 수 없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유학을 간다 해도 사고 수준이 아직은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에서 말하는 구체적 조작기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부모가 기대하는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구체적 조작기에는 가설적인 사고가 불가능하고 판단력이 정확하게 서지 않는다. 즉 보이는 것이 A라면 A밖에 모르고 그 외에 B나 C가 미치는 영향이나 가상의 경우를 생각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아이가 사고의 논리성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머리에 무조건 주입하려고만 한다면, 그 아이는 한계를 크게 느끼게 되어 도중하차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는 태어나서 2년 동안은 자신이 타고난 반사적 신체능력을 습득하고, 이후 7살까지는 외부 환경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훈련을 한다. 이 시기에 말로써 표현하는 방법을 습득하지만 구체적으로 유사성과 연관성을 추론해내는 것은 그 이후에나 가능하다. 조기유학을 통해 외국어를 마치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할지라도, 다른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언어학자들은 언어형성기를 대개 만 13 세 전후로 보고 있다. 그래서 부모들은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아이가 막 중학생이 되었을 때 유학을 보내고 싶어한다. 그러나 아이에겐 최적의 학습환경과 학습시기가 있다. 그 환경과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더 못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최적의 학습시기보다 최적의 학습환경이 더 중요하다. 부모와 함께하는 환경보다 더 나은 최적의 조건은 있을 수 없다.

 

부모는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세계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한다. 조기유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찾고 계발해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해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다. 그러나 부모 없이는 올바른 인간관계를 설정하기 어려울뿐더러, 올바른 가족관계에 기초하지 않은 아이는 언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는 있어도 내면이 성숙된 인간이 되는 데에는 많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자식을 잘 기르기로 소문난 부산의 장덕기내과의 장덕기 원장은 조기유학에서 실패한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장 원장의 아이들도 호주에서 조기유학을 했고 호주에 있는 동안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지만, 다시 시간을 되돌릴 기회를 준다면 아이들을 조기유학 보내지 않겠다고 말한다. 유학을 하고 돌아온 아이들이 모국어인 한국어를 제 또래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유학한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이 걸렸고, 그보다 심각한 것은 아버지와 아이들과의 단절감이었다고 한다.

 

이것은 거의 모든 기러기 아빠들의 비애일 것이다. 아내가 아이들과 호주에 함께 머무는 동안 전화나 메신저, 이메일 등을 통해 함께 하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아이들은 차츰 아버지를 잊어갔고 나중에는 찾지도 않았다 하니 아무리 아이가 지적인 인간의 조건을 훌륭히 갖추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2005년 8월까지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지낸 우지 마노르 대사의 부인 나오미 마노르 여사는 한국의 조기유학 붐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외국에 내보내기에 중학생은 너무 어리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조기유학은 물론 집을 떠나 공부하는 기숙학교도 거의 없다고 했다. 세계적 인재를 무수히 배출한 유대인들의 교육지침은 주로 탈무드와 구약성경을 토대로 하는데, 여기에는 아이들의 아버지에게 자녀 교육의 의무를 분명히 부과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한다. 부모의 행동과 사고가 그만큼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부모의 그늘 아래 성장해야 아무리 세찬 비바람과 강한 폭풍우라도 견뎌낼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우리가 옷을 입는 동안 어머니는 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셨다. 우리는 이런 방법으로 하루를 따뜻하고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다_ 샐리 리스터

 

지혜로운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 박경애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12. 20. 19:13

 

세심하게 잘 관찰하다 보면 내 아이가 가진 능력 중에 가장 뛰어난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아이만 보았을 때 그 속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완벽을 지향하는 부모가 저지르기 쉬운 잘못중의 하나는 바로 아이의 재능을 말살하는 것이다. 아이는 성장한 청년이 아니라 자라는 과정에 있는 '아이'이므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노래를 잘할 수도 있고, 그림을 잘 그릴 수도 있으며, 언어 감각이 뛰어나 말을 조리 있게 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부모의 욕심으로 짜놓은 스케줄은 아이의 재능이 가장 많이 발산되는 과목과 재능이 없는 과목을 똑같은 비중으로 재단해버린다.

 

필자는 아이에겐 한 가지 또는 극소량의 재능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그것을 찾기 위해 세심히 관찰할 것을 권한다. 물론 한 가지만 잘하는 아이가 있고, 무엇이든지 잘하는 아이가 있기도 하다. 내 아이가 모든 것을 잘하는 아이라면 부모로서는 더없이 기쁘겠지만, 내 아이가 조금 뒤떨어진다면 더 세심하게 관찰하면 된다.

 

세심하게 관찰하다 보면 그 아이가 가진 능력 중에 가장 뛰어난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아이만 보았을 때 그 속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내 아이가 다른 것보다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싶으면 부모는 그 아이에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계발해 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다른 아이보다 좀 못 그린다는 생각이 들어도 곧 다른 사람 못지 않은, 아니 더 나은 실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다른 아이에 비해 전반적으로 뒤떨어진다 싶어서 욕심껏 이것저것 시키다 보면 아이가 다 소화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그나마 계발할 수 있었던 재능도 묻히고 만다.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마음껏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는 하나의 방법이다. <피에타> <다비드상> <최후의 심판> 같은 명작을 완성한 미켈란젤로의 경우를 살펴보자. 그는 명문가 출신이었으며 그의 아버지는 미켈란젤로가 자기처럼 관리가 되어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공부하기보다 그림 그리기를 더 좋아하는 아들의 재능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살려주기로 마음먹었다. 미켈란젤로는 13살 때 화가 기를란다요의 공방에 제자로 들어가면서 예술가의 길에 입문하게 된다. 14살 때는 조각에 관심을 보였으며, 그 이후에는 회화와 건축에 걸쳐 89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후세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연달아 세상에 내놓았다.

 

일반적으로 진로 상담학자들은 자기에게 맞는 진로를 재빨리 선택해서 그 방면의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미켈란젤로의 경우도 그의 부모가 공부만 잘할 것을 요구하면서 관리가 되기를 원했다면 우리는 그 유명한 명작들을 가슴 속에 새길 기회를 놓쳐버렸을 것이다. 아이의 재능이 보이면 부모의 고집을 접고 그 재능을 살려주어야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뭐든지 잘하는 아이를 가진 부모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능력은 유한하므로 뭐든지 잘하는 게 그리 오래갈 수는 없다. 그 중에는 아이가 좋아서 잘하는 것도 있고, 선천적으로 잘하는 것이 있으며, 학원이나 유치원에서 학습한 결과로 잘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부모는 그 중 한 가지를 택해서 밀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뭐든지 다 잘해서 집 안이 온통 상장투성이였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가더니 공부도 안 하고 피아노 치는 것도 그만두고 TV만 보고 놀려고만 해요." 라고 말하는 부모들이 곧잘 있다. 초등학교까지는 부모의 입김이 아이의 판단의 전부가 되기도 한다. 혹은 불만이 있어도 표현 방법을 몰라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그러나 정신적인 표현이 가능한 나이가 되면 자신의 기호가 드러난다. 아무리 잘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시켜서 한 것이라면 쉽게 포기할 수 있고, 자기가 좋아서 한 것이라면 끝까지 소질을 계발하고 스스로 노력할 것이다.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 씨를 세계적인 음악가로 길러낸 이원숙 여사는 아이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면 아이가 무엇에 소질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 그녀는 6.25 전쟁이 터져 피난을 가면서도 피난짐에 피아노를 쌌다고 한다.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 박미희 씨는 유치원생인 연아가 다니던 과천시민회관 스케이팅 코치가 7개월짜리 단체강습이 끝나갈 무렵 가정 형편을 물으며 스케이팅이 돈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인데 계속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오자, 이것이 단순히 강습을 더 받으라는 말이 아님을 간파한 후에 자신의 개인 시간은 물론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경제적 여유까지 전부 딸을 위해 바쳤다. 이는 딸의 재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재능이 있어도 그것을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환경에서는 재능이 꽃피지 않는다. 재능을 알아보고 뒷받침해주는 부모가 없으면 재능이 아니라 잠재력으로 가라앉고 만다. 피난을 가면서도 아이의 재능을 살릴 피아노를 버리지 않는 애착과 의욕 그리고 스케이팅에 올인하도록 지도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들이 세계적인 음악가, 그리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돌보고 살피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랐다면 평범한 사람으로 그쳤을 것이 분명하다.

 

부모는 길을 터주는 사람으로 존재해야 한다. 아이의 재능 10가지를 모아서 100을 만드는 것보다 1가지로 100을 만드는 게 더 확실한 방법이다.

 

자녀에게 충고하는 최고의 방법은 자녀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고 그들에게 그것을 하라고 충고하는 것이다_ 트루먼

 

지혜로운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 박경애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12. 20. 17:56

 

몸이 건강해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 특별히 시간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은 최대한 많이 걷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자기 관리의 첫걸음은 몸 관리부터임을 잘 인식시키자.

 

중국의 사서 중에 하나인 [대학]에는 '천하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몸을 다스려야 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건강을 잃으면 세상의 모든 것을 잃은 것이라는 경구는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단적으로 알려준다. 먼저 몸이 건강해야 그 체력을 바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자기 몸에 맞는 운동을 해서 튼튼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특별히 시간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은 될 수 있는 한 많이 걷는 것이다. 걸으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온몸을 강건하게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은 일단 많이 걷게 해야 한다.

 

소요학파들은 걸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좋은 생각이 많이 떠오른다고 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대표적인 예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는 학원 내의 나무 사이를 산책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루소 역시 산보를 매우 좋아하는 학자였는데 그는 걸어야 생각이 났다고 한다. 그는 "나의 머리는 나의 다리와 함께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 라고 말할 정도였다.

 

문화인류학자들은 사람은 어떤 동물보다도 많이 걷는 특성이 있다고 말한다. 인간과 가장 닮았다는 침팬지나 고릴라는 하루에 기껏 걸어봐야 3km 이상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수렵시대의 원인들은 하루 보행거리가 무려 10km가 넘었다고 한다.

 

<녹색평론>의 발행인 김종철 교수는 인간은 진화론적 존재이며 오랜 진화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이 결정되어 왔다고 말한다. 오랜 진화 과정에서 언제나 자기 발로 움직여 왔던 인간에게 자동차 운전은 감당할 수 없는 생리적, 심리적 적응을 요구한다. 김 교수는 자동차 운전이 인간의 본성에 얼마나 큰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지에 대해 경고한다. 그의 저서 '간디의 물레' 속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뉴욕 시내 맨해튼에 버나드 컬리지라는 대학이 있다. 이 대학의 언어학 교수로 조셉 멀로운이라고 하는 이가 있는데 그는 70개의 언어를 자유로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지금 50대 후반의 이 교수는 자동차를 소유하지도, 운전하지도 않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집은 자동차로 30분이 넘는 뉴욕 바깥 뉴저지의 한 교외에 있는데 그는 집에서 학교까지 항상 걸어다닌다는 것이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생활을 하던 몇 해 동안의 자동차 운전경험을 통해 자동차가 사람을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만들어 놓는다는 것을 늘 실감했고, 그래서 마침내 자동차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기 전에도 늘 함께 걷기를 고집했고,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걸어다닌다."

 

자동차의 천국인 미국에서 이렇게까지 행동하는 이 교수의 고집스러운 철학에 대해서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원래 걸어야 하는 신체적 특성을 가진 인간이 걷기를 포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질병이나 생명의 단축밖에 없다.

 

인간은 걷기를 통해 아이디어를 많이 떠올리고 또 그것들을 정리할 수 있다. 요즘 엄마들에게 아이를 교문 앞까지 자동차로 등교시키는 것은 중요한 아침 일과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과연 도움이 될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나라의 제일 큰 로펌 김&장의 변호사였다가 현재 보고펀드 대표를 맡고 있는 변호사 CEO 박병무 씨는 서울대 법대를 수석 입학하고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는 중학교 3년, 그리고 입시 때문에 시간에 쫓겨야 했던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도 줄곧 한 시간씩 걸어서 학교에 다녔다. 시험 기간에는 버스를 타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등, 하굣길에는 걸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기에 그 시간은 자신을 추스리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한다.

 

요즘 사람들은 겉보기에 몸은 좋아지고 키는 커졌지만 실제로 체력은 떨어졌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가능하면 아이들을 많이 운동하게 해서 체력관리를 시켜야 한다. 즉 일상 생활에서 반드시 운동을 통해 체력을 단련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체력은 국력이라고 했다. 국민 전체의 체력은 국력이다. 체력이 뒷받침해 주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몸과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에 몸이 건강해야 정신이 건강하고, 정신이 건강해야 중요한 일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서 가르쳐야 한다. 자신의 체력을 튼튼하게 관리하고 준비하도록 말이다.

 

성악가 조수미나 발레리나 강수진, 그리고 박지성과 김연아, 박태환 등 세계를 무대로 뛰는 운동선수들을 보면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기보다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발레리나 강수진은 2009년 4월, 성남시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발레나 공부나 벼락치기는 안 통한다. 나는 남이 아닌 나와 경쟁을 했고 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데 재미를 느꼈다." "나는 중학교 3학년 때 새벽 4시에 일어나 남산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방과 후 발레 연습을 하다 저녁에는 예습 복습을 하고 10시쯤 잤다." 면서 지금도 일과는 그 때와 비슷하다고 고백했다.

 

결국 이렇게 자신과의 꾸준한 싸움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것은 체력이다. 운동 자체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을 위해 많이 걷고 운동함으로써 몸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몸 관리는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의 기초다. 다음 장에서 이야기할 마음 관리도 중요한데 이것을 잘 실현하기 위해서는 몸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군대에 들어가면 군사훈련을 먼저 시킨다. 사실 더욱 중요한 것은 군인으로서의 합당한 정신과 마음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관리하는 것은 몸 관리보다 훨씬 더 어렵다. 일단 고된 훈련을 통해 정신의 집인 몸을 관리하고 그 연후에 마음 관리, 기강 관리를 하는 것이다. 몸 관리와 마음 관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몸 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는 몸에 맞는 운동을 생활화하고 특히 많이 걸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자기 관리의 첫걸음은 몸 관리부터임을 잘 인식시키자.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의무이며, 또한 국가에 대한 의무다_ 벤자민 프랭클린

 

지혜로운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 박경애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12. 20. 17:32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군상을 이루며 살아간다. 아이들에게 어떤 부류의 사람이든 잘 사귀어서 그들 각자에게 좋은 점이 있으며, 그 좋은 점을 본받고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자. 모든 사람을 가슴에 품을 줄 아는 아이로 키우자.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인간은 나와 다른 여러 유형, 여러 계층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다. 독일의 경제학자 마르크스는 인간은 사회적 관계의 총체라고 말했다. '나'라는 개인은 사회적 관계의 총체다. 사회적 관계 없이는 나도 없다. 관계가 풍요로울수록 인생이 즐겁고 풍요로우며, 관계가 빈약할수록 인생도 재미없고 빈약하다.

 

사회적 관계가 없는 아이들은 외로움을 호소한다. 집에 갈 때도 혼자 가고, 도시락을 함께 먹을 친구가 없어 점심시간에 운동장을 배회한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 이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부모들은 때로 너무나 이기적이고 편협하게 행동할 때가 있다. 자기 아이들이 반듯하고, 공부 잘하고, 집안 좋은 아이와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인간이 인간을 소외시키고 괴롭히는 못된 행위도 집에서 배운 경우가 많다. 물론 악화가 양화를 구촉한다는 그레셤의 법칙처럼 품행이 안 좋은 아이들과 어울리면 그렇게 물들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있다.

 

그러나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얼마나 심지 있는 교육을 시키냐에 따라서 나쁜 행위를 따라가기보다는 좋은 행동의 모범을 보일 수도 있다.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군상을 이루며 살아간다. 아이들에게 어떤 부류의 사람이든 잘 사귀어서 그들 각자에게 좋은 점이 있으며, 그 좋은 점을 본받고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 주어야 한다.

 

다양한 계층,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인간관계는 우리 삶의 질과 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혼자서 하는 생각은 다른 사람의 생각도 자신과 같은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없는 독백이다. 상호교환적이지 못하고 일방통행이 되기 때문에 사고가 공상으로 흐를 수 있고,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과 동떨어질 수 있다.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눔으로써 자기 사색의 현실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극을 받음으로써 나와 다른 많은 생산적인 반응들을 유도할 수 있다. 이 사람, 저 사람도 가슴에 품을 줄 아는 인간이 되면서 사람은 성장하게 된다.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는 바로 이종교배가 아닌 동종교배로 인한 다양한 열성인자의 출현에서 비롯된다. 이 말은 유전학에서 나온 개념으로 암수가 동종인 경우 번식할 때 부모의 유전자중에서 각기 잠재해 있던 악성 유전자가 합류해 작용함으로써 활력, 몸의 크기, 또는 번식력에 절감을 가져온다는 개념이다. 그래서 황족끼리만 결혼을 했던 과거 일본 황실에서는 저능아가 많았다고 한다.

 

바로 이 동종 번식의 원리처럼 아이들이 만나고 관계하는 사람이 자기와 유사한 처지의 사람들에만 국한되어 있을 때 성장의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된다. 반면에 아이들이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살아갈 때는 무한 성장의 무대가 마련된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가 친구를 사귈 때 꼭 좋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모든 일을 친구와 의논하라. 자기애 때문에 판단이 흐려질 때 친구의 충고가 도움이 될 것이다_ 세네카

 

지혜로운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 박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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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신 2015. 12. 20. 17:04

 

인간은 체험이 부족할수록 고정관념의 노예가 된다. 고정관념은 인간을 인간이기에 하는 주요한 기능인 사고과정을 생략시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 방해가 된다. 많이 보고, 체험하고, 여행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귀한 자식일수록 여행을 보내라'. '만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만 리를 여행하는 것이 낫다.' 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길이는 여행의 길이라고 한다. 여행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주는 말이다. 인간은 몸을 움직여 행동했을 때 비로소 새로운 아이디어의 단서와 사색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나 영화를 통해서 보았던 세상이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여행을 통해서 알게 된다. 그것을 계기로 자신이 가진 고정관념을 깨트리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무한히 재생산해 낸다.

 

인간은 체험이 부족할수록 고정관념의 노예가 된다. 고정관념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주요한 기능인 사고과정을 생략시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 방해가 된다. 많이 보고, 체험하고, 여행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디지털 신문 <딴지일보>를 창간해 정곡을 찌르는 유머로 우리 시대의 모순을 간파한 김어준 씨도 배낭여행으로 45개국을 다녔다. 여행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기회라는 것이다. 우리는 헐리웃 영향에 길들여져 흔히 아랍인이라고 하면 과격한 테러리스트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막상 김어준 씨가 만나본 아랍인은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중동을 자신의 시각이 아닌, 미국이라는 창을 통해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처음에는 막연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베낭여행이었지만 자신의 안목을 넓히고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준 <딴지일보>도 그 여행에서 얻은 아이디어 중 하나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아테네를 여행하던 중 그곳 건물이 모두 다 원형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그때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방송국이었구나.'라는 생각을 떠올렸고, 이 생각은 몇 년 후 <딴지일보> 창간의 최초 아이디어가 되었다. 당시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드는 게 유행이었는데 그는 인터넷이 아크로폴리스가 되면,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고, 그 디지털 아테네를 구축한 것이 바로 <딴지일보>가 되었다.

 

여행은 살아 있는 깨달음을 제공하기도 한다. 국내 여행 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박상환 회장이 인도 갠지스 강가의 인근 마을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 그곳에서 박 회장은, 돈을 모아 자신을 화장할 때 쓸 장작을 구하는 노인들의 덤덤하고 편안한 모습에서 결국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때의 경험이 어릴 적부터 삶의 기둥이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여행은 또한 인간을 큰사람으로 성장시킨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책이 담고 있는 방대한 양의 지식은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지식을 탐험하고 그것을 조직해 문자화한 것이다.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를 따라 유럽 각지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그런 경험을 토대로 인류를 위해 크게 공헌한 박애주의자가 되었다.

 

'동심을 찾아서, 자연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 세계일주를 떠났던 강원규 씨가 여행을 떠나기 위해 처음 아이들의 부모를 찾아갔을 때 부모들의 반응은 '안 된다'였다. 방학 동안 여행을 하면 여러 가지 학습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공부보다 여행이 아이들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 훨씬 클 거라고, 그러니 자신을 무조건 믿어달라고 부모들을 설득했다.

 

비바람과 싸우고 밥 한 끼를 얻어먹기 위해서 밭에 나가 일을 하거나 축사를 청소하기도 하고 밤이면 들판에 누워 별을 보면서 잠이 들었던 한 달의 여행 동안 아이들은 스스로의 세계를 찾아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여행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아이들은 어른들의 예상을 뒤엎고 모두 성적이 부쩍 올랐으며 잔병치레를 하던 아이들은 감기조차 걸리지 않았다. 제 할 일을 찾아 가며 매사에 적극적이고 인사성도 밝아지는 등 모두 새사람이 되었다는 칭찬이 자자했다고 한다. 여행을 하고 난 후 아이들의 행동이 바람직하게 변하자 그 이후로 가겠다고 신청한 아이들이 너무 많아 대기자 명단이 있었을 정도라고 한다.

 

여행은 이렇게 새로운 체험을 통해 쉽게 변할 수 없는 인간의 행동을 놀라울 정도로 변화시킨다. 자녀 교육에 독특한 뜻을 두어 간혹 회사까지 그만두면서 아이들과 세계를 여행하는 부모들이 있는데, 한국유선방송협회 사무국장과 전자신문 기자였던 조영호 씨의 가족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그는 잘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1997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가족과 함께 327일간 모두 27개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추억을 쌓았다. 그의 가족은 '미래는 도전하는 사람들의 것이다.'라는 가훈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훈이 그대로 그들의 삶 속에서 실천되고 있었다. 그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초, 중학교 시절에 [김찬삼의 세계여행] 시리즈를 읽으며 '나는 언제 이런 데 가보냐?' 하고 꿈같은 해외여행을 희망했다고 한다. 그 어린 시절의 꿈을 마침내 가족과 함께 이룬 셈이 되었다.

 

여행은 무한한 창작의 원천이며 여행의 거리는 아이디어의 크기와 비례한다. 여행을 많이 한 사람이 가지는 아이디어의 크기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고 있는 사람과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여행을 통해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새로운 세상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큰 꿈을 꾸게 해주어야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과거를 잊게 하는 묘약이라고 해서 사람마다 모두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행은 모든 사람에게 효과를 나타낸다_ 토마스 만

 

지혜로운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 박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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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신 2015. 12. 20. 15:26

 

어렸을 때부터 자기의 생각을 꾸준히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자꾸 써보면서 논리를 개발하고 헝클어진 생각의 틀과 구조를 정리하면서 사유의 폭이 크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이다.

 

인생은 자신의 표현이다.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많이 써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만의 공간인 일기장에 매일매일 일기를 쓰는 것은 가장 고전적이고 전통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게 하는 방법이다.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의식을 정리하고 그것을 문자로 표현하면서 자기를 반성하며,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을 논리적으로 정돈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인간은 다듬어지며 그 어떤 어려움도 물리칠 수 있는 굳건한 심리적 기반까지 확보하게 된다.

 

고체물리학계의 세계적 거목 서울대 임지순 교수를 가리켜 미국 버클리대학교의 마빈 코헨 교수는 35년간 만난 최고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임 교수에게는 늘 '천재' '수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그 스스로는 미국에서 연구생활을 하면서 창의성에 많은 한계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자기의 생각을 꾸준히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미국 벨 연구소의 상임연구원으로 있을 때 자신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서 많은 좌절을 느꼈다고 한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식 교육을 죽 받았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잘할 수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든 것은 미국이 우리나라와는 유아 교육부터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미국에는 어떤 면에서 아주 특이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천재이거나 또는 천재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독창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교육했다면 그럴 수 없을 거란 생각을 했다고 한다. 물론 그도 나름대로 상당히 좋은 교육을 받았고, 대학에서도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일정한 틀에 매이지 않고 생활했지만 기본적으로 고등학교까지는 자유롭지 않았다는 사실이 걸림돌이 됨을 알았다. 박사 학위를 딸 때까지는 그 차이를 많이 못 느꼈지만 그 이상을 성취하려고 했을 때 유년 시절에 창의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들었다고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미국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하고 마냥 노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자기 생각을 가지고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과제를 내주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접근한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누구보다 바쁘게 사람을 만나고 사건을 꾸미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립시켜 나간다. 자신의 생각을 자꾸 써보면서 논리를 개발하고 헝클어진 생각의 틀과 구조를 정리하면서 사유의 폭이 크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일기를 쓰고 독후감을 쓰는 것은 습관이다. 대학 입시에 논술이 도입되면서 글쓰기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아이들이 배우는 글쓰기 교육은 자신의 논리를 만들어 가기 위한 훈련이 아니라 판에 박힌 듯,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그 방법만을 주입하는 암기식 교육이 되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과정은 추상성이 구체화되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은 마음을 닦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이후의 다른 재능을 펼치는 데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애초에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길러진 아이와 시키는 대로만 하도록 길들여진 아이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미국식 교육이 무조건 좋다는 뜻이 아니라 창의적인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볼 때 우리 교육의 여건이 좀더 창의적인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자기의 생각을 글로 쓰는 연습을 많이 하면 거창하게 교슉 시스템을 논하거나 창의적인 제도를 운운하기 전에 부모가 수월하게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

 

가치 있는 일은 한 번도 우연적이지 않다. 우연히 발명을 한 적도 없다. 그것은 오직 노력의 결과다_ 에디슨

 

지혜로운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 박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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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신 2015. 12. 20. 14:57

 

자녀들이 스스로 생각을 다듬어 개성을 살리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부모 자신부터 독서 습관을 들이자. 책을 같이 읽는 부모가 아이에게 훨씬 더 신뢰감을 줄 것이다.

 

현대인들은 너도 나도 인터넷, 자나깨나 인터넷인 시대에 살고 있다.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생활의 대부분을 여러 가지 정보통신 기술 속에서 보내고 있으며, 회사에 가면 이메일을 여는 것부터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 정보 기술은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이 되었다.

 

2000년 7월 선진 8개국 정상들이 모여셔 IT헌장을 채택해 발표했다. 내용은 선진국과 빈국 간의 디지털 디바이드, 즉 정보 격차의 해소를 촉구하는 것이었다. 집에 컴퓨터가 있고 인터넷을 사용하면 정보화 시대의 초일류 삶을 사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믿음이다. 인터넷은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도구일 뿐 인간의 철학적 사고를 향상시켜주는 도구가 아니다.

 

정보 기술의 보급은 선진국의 수준이지만 우리 국민의 독서량은 가까운 일본 국민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학교 공부 때문에 부족한 아이들의 독서 시간이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채팅과 SNS 등 통신, 인터넷 항해에 다 빼앗기고 있다.

 

책을 읽는 사람에게 인터넷은 정보를 제공해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는 데 기여하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 정보 기술은 그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가 없다. 정보 기술이 독서와 함께 가지 않으면 그 기술은 오히려 정보력을 몰아낸다. 책을 읽지 않아도 정보는 얻을 수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힘은 얻을 수 없다.

 

각 신문의 주말판에서는 여러 가지 과학기술서, 사회과학서, 인문교양서에 대한 책만을 따로 소개해, 비평까지 곁들인다. 인터넷에 무작위로 노출되어 있는 요즘 사회에 인문적 교양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그 견제 기능을 수행하는 매우 유익한 지면으로 생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창립해 정보 기술로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대부호가 된 빌 게이츠는 '나처럼 컴퓨터의 황제가 되고 싶으면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매달리지 말고 그 시간에 '로빈슨 크루소'를 읽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생들에게도 역시 컴퓨터 과목을 많이 수강하기보다 철학과목, 인문 과목 등을 많이 수강할 것을 권장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30대 시절 갑작스러운 병으로 3년간 병원에서 투병하면서 4천여 권의 책을 읽고 기업의 아이디어와 경영이념을 정립했다. 정보통신 기술은 하드웨어다. 이 하드웨어와 담길 내용이 없으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새로운 정보 기술 역시 아이디어에서 나오고, 이 아이디어는 창의적 사고에서 나오며, 창의적 사고는 바로 인문적 교양에 기초함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책을 읽는 것은 영원한 경쟁력의 원천이다. 책은 정보와 지식을 얻고 이것을 단서로 무한히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는 위력을 갖는다. 데카르트는 그의 저서 '방법서설'에서 '책을 읽는 것은 다른 세기의 사람들과 시공을 초월해 만나는 여행과 같다.' 라고 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시공을 초월해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유일 불멸의 수단인 것이다.

 

중고교생 시절에도 읽기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제, 논술고사, 심층 면접, 토론 능력 등을 입시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결국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서도 책을 읽어야 하고 이런 경향은 사회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2007년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3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5%의 인사담당자들이 국어능력이 뛰어난 사원이 전반적으로 업무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국어능력이란 결국 세상의 정보를 획득하고 가공하고 소통하는 독서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가끔 뉴스에 '컴퓨터 바이러스 천재' 같은 제목의 기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얼핏 보기엔 성공한 모습처럼 보이나, 기사에서 가리키는 천재가 청소년일 때는 염려스럽기도 하다. 청소년기는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다. 앞서 빌 게이츠가 강조한 것처럼 컴퓨터로 세계를 제패하는 것은, 도구를 인간에게 유리하고 합리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좀더 철저한 인문적 소양 위헤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부제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학과를 통폐합해서 장기적으로는 폐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든다. 국가가 교육정책을 인문, 철학적 토대를 가지고 수행하고 있는지 의구심마저 든다. 게다가 서울대에 있는 모든 과는 다른 모든 학교를 제치고 항상 서열 1위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다르다. 하버드대에 있는 모든 학과가 항상 서열 1위를 하지도 않을뿐더러 그 서열도 해마다 구체적인 기준에 의해 다르게 평가된다. 예를 들어 미국 내에서 작은 하버드라고 불리는 동부의 애머스트대학교는 인문학 분야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애머스트대는 '가지 않는 길'이라는 유명한 시를 쓴 로버트 프로스트가 40여 년간 재직한 학교로,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이 학교는 문학이나 철학 등의 인문학을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생각해 인문학 분야의 교육을 무엇보다도 철저히 시키고 있다.

 

또한 1995년 미국은 과학기술을 국가 경쟁력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립과학재단을 설립했다. 그리고 1965년, 다인종, 다문화가 섞여 있는 사회에서 어떻게 통합된 미국을 만들 것인지 고민한 끝에 국립인문재단을 만들었다.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내린 결정이었다. 1997년 창조적인 미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결성된 위원회에서 제출한 보고서에는 "예술과 인문학이 명백한 공공재"라는 말로 인문학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경제적, 문화적으로 최강대국인 미국, 교육에서도 역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인들의 이러한 교육 방법에 대해 우리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미국은 청소년의 잦은 총기난사 사건 이후 '무기'가 아니라 '말'로 자신을 표현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가장 논리적이고 정연한 말들은 책 속에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

 

역사상 중요한 일을 했거나,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사람들은 독서에 천착한 경우가 많다. 건축가 김중엽은 어릴 적 별명이 책도깨비였을 만큼 책을 많이 읽었는데, 시를 읽고 공부한 것이 건축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서울대 임지순 교수도 마찬가지다. 그는 서울대 물리학과 재학 시절, 물리학에 대한 공부보다는 자유분방하게 성경및 세계적인 고전 등을 많이 읽으면서 지냈다고 한다.

 

책은 모든 사람에게 직업의 철학적 기반을 마련해 주고, 모든 행동의 중심이 되어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 다섯 수레의 책을 읽으라는 뜻은 아니다. 자녀들이 스스로 생각을 다듬어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것이 가장 효과적임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이 먼저 책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예전에 비해 어린이 독서지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그러나 정작 평소에 책을 읽지 않는 부모가 아이에게 독서지도를 하려면 많은 난관이 따른다. 그래서 부모를 위한 올바른 독서지도 안내가 더욱 필요하다. 논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요즘 엄마들도 독서지도에 관심을 많이 갖지만 정작 그 방법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과외식으로 지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러한 독서교육은 즐거워야 할 책읽기를 따분하고 지겨운 과제로 여기는 결과를 가져온다.

 

책 읽는 가정에서 책 읽는 아이가 자라나고, 책 속에서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한다. TV앞에 앉아 있는 부모보다는 나란히 앉아 책을 같이 읽는 부모가 아이에게 훨씬 더 신뢰감을 줄 것이다.

 

좋은 책이 있어도 읽지 않는 사람은 그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보다 나을 것이 없다_ 마크 트웨인

 

지혜로운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 박경애

 

책 읽는 사람들의 공간

 

*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 www.readread.or.kr

 

* 행복한 아침독서 : www.morningreading.org

 

* 책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 : www.bookreader.or.kr

 

* 북스타트 코리아 : www.bookstart.org

 

* 독서클럽 책으로 만나는 세상 : cafe.daum.net/liveinbook

 

* 북뉴스 : cafe.naver.com/booknews

 

* 우리아이 책카페 : cafe.naver.com/nowbook

 

* 작은 책 : www.sbook.com.kr

 

* 독서클럽 책사모 : cafe.naver.com/dramalove21

 

* 책과 콩나무 : cafe.naver.com/booknbeanstalk

 

* 우리아이 행복한 책읽기 : cafe.naver.com/happyibook

 

* 책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 : cafe.naver.com/book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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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신 2015. 12. 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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