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

 

독서는 분명히 인생의 커대란 무기가 되지만 단순히 '양'만을 중시한다면 고루한 교양주의, 즉 지식인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반드시 '질'을 동반해야 한다.

 

독서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은 그 책을 읽어야 할 필연성에 있다.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을 읽어야 한다. 당연한 듯 보이지만 교양주의에 빠지게 되면 흥미도 없고 내용도 잘 이해되지 않는 책이라도 일단 읽어서 지식을 쌓아놓자는 욕망으로 흐르기 쉽다.

 

흥미가 없는 책을 읽으면 지식도 남지 않고 저자와 대화할 의욕도 일어나지 않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앞에서 말한 것처럼 '필연성'이 열쇠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가 나의 가치관을 부정하는 얘기를 들으면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솟구치게 된다. 다른 사람에 의해 내 존재가 부정되면 깊은 좌절감이 들고 커다란 의혹이 생기는 데 이때 사람이라면 뭔가를 갈구하게 된다. 타인의 공감일 수도 있고, 위로의 한 마디 말일 수도 있으며, 이전에는 전혀 없었던 돌파구가 될 새로운 관점이 필요할 수도 있다. 뭐가 됐든 그것이 필요할 때 책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이 기분을 '알게(안다 = 지식 x 철학적 사고)' 해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독서'를 토대로 실생활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경험'해봄으로써 보다 깊은 철학적 사고를 익힐 수 있다.

 

여기서 철학적 사고법을 익히기 위해 도움이 되는 두 번째 요소인 '경험'이 중요해진다. 글로벌 인재들은 책을 읽어(독서)얻은 지식의 토대 위에 자신들의 경험을 쌓아감으로써 내면의 상승 의지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부정됐다고 느낄 정도의 경험은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순풍일 때 얼핏 전진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역경 속에서 더 강하게 나아갈 수 있는 법이다. 왜냐하면 역경은 각성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역경 = 나의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는 때

 

역경이란 나의 부족한 점과 맞서기 위해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곧 전진하고 있다는 것과 같다. 역경이 사람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다.

 

세계 1%의 철학수업_ 후쿠하라 마사히로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6. 4. 9.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