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성공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는 쉽지 않다. 현재의 내 위치에서 만날 수 없는 사람일 수도 있고, 물리적으로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성공한 사람의 내공이 담겨 있는 책을 읽는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1000명이 넘는 성공한 사람을 만났기에, 3000권이 넘는 독서를 했기에, 오랜 시간 작가로 살아온 나이기에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책 한 권을 읽는 것은, 그 사람을 한 번 만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왜냐하면 그 책 한 권에는 그 사람 인생 전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지인 중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가장 잘 와닿게 설명해준 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전할까 한다.

 

"제 인생을 바꾼 건 그냥 책을 읽기 시작한 거에요. 왜냐면 제가 책을 읽기 전까지는 진짜 보잘것없는 인생이었거든요.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은둔형 외톨이가 바로 저였어요.

 

그러던 제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거기 있던 여자들과도 대화를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책을 읽기로 한 거죠. 뭔가 잘하고 싶은 게 있었고, 책에 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펼친 것뿐이었어요. 그런데 진짜 게임공략집처럼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쓰여 있더라고요.

 

물론 실전과 이론의 차이는 있었어요. 그래도 확실한 건 나 혼자만 생각했을 때보다는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는 거예요. 결국 그 확률을 높이는 게 인생이란 게임에서 승리하는 길인 거잖아요.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요. 남들보다 앞서가기도 어렵고 남들보다 뛰어난 생각을 하기도 어렵죠. 그런데 책이 그걸 할 수 있게 도와줘요. 책을 읽고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을 하나씩 적용하다 보면 조금씩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거예요. 나 혼자 생각했을 때 10%였던 확률이, 책을 읽으면 50%쯤으로 높아지는 거죠. 그걸 인생에서 수십, 수백 번 반복하면 탄력을 받게 되어 있어요.

 

책을 읽어도 안 되는 경우는 한 가지뿐이에요. 자기 고집이 너무 센 거죠. 내가 다치는 게 싫고 상처 받는 게 두려워서 자기 생각을 안 바꾸려고 해요. 내 생각을 바꾸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인 거죠. 그래서 책을 읽더라도 기존의 내 생각을 더 강화해주는 것만 반복해서 본다거나, 책을 그저 읽는 척만 한다거나, 책을 읽더라도 실행하지는 않는 거죠. 나를 보호하기 위해 고집을 부리는 건데, 실은 그 반대예요. 그 편협함이 내 성장을 가로막으니까요. 새로운 책을 읽고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아야 발전이 있고 행동도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틀렸다는 걸 인정할 수 없다면 책을 읽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죠. 100m 달리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빠르게 달리는 걸 반복적으로 훈련해야 하는데, 그냥 매일 천천히 세 시간씩 걷는 연습을 하는 꼴이에요.

 

인간에겐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게 많아요. 타고난 유전자도 그렇고, 내가 성장해온 환경도 마찬가지죠. 그걸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게 책이에요. 제가 연봉 10억이 될 수 있었던 비결도 다 책에 있었어요. 책을 읽고 똑똑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인생 역전을 할 수 있었어요. 살다보면 운은 정말 많이 찾아와요. 문제는 그걸 제대로 잡지 못한다는 거죠. 운이 들어올 기회를 놓친다는 건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얘기예요. 의사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거죠. 그런데 이 판단력을 높이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책이에요. 식상한 답 같지만 이게 정답이에요. 사람들은 특이한 비법 같은 것을 찾고 싶어 하지만 세상에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지금도 계급이 대물림되는 세상이죠. 그래서 중산층으로 태어난 사람은 커서도 중산층으로 살아가고, 재벌로 태어난 사람들은 커서도 재벌로 살아가죠. 안타깝지만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해요. 하지만 완전히 기회가 없는 건 아니에요. 우리에게 주어진 운을 바꿀 수 있는 게 책이에요. 우리가 만날 수 없는 사람도 책으로는 만날 수 있어요. 오히려 실제 만나는 것보다 더 내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요. 그래서 저는 책을 읽으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책을 읽으며 자극을 받고 더 나은 내가 되려고 노력할수록 운을 만날 확률이 더 높아지니까요."

 

럭키_ 김도윤

by 미스터신 2022. 6. 1. 16:22

나무꾼이 길을 가다 큰 은덩이를 주웠습니다. 나무꾼은 무거운 은덩이를 지게에 지고 집으로 향합니다.

마을이 보이는 고갯길을 지날 즈음, 땅바닥에 떨어진 금덩이를 발견합니다. 오늘 웬 횡재냐 싶어서 금덩이를 들어보니 간신히 들 수 있을 만큼 무겁습니다. 은덩이와 금덩이를 모두 지고 갈 수 없자 나무꾼은 고민합니다.

'둘 중 무엇을 가져갈까?'

나무꾼은 선택합니다. 은덩이를 가져가기로!

'여기까지 은덩이를 지고 온 노력이 너무 아깝잖아.'

나중에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나무꾼을 비웃습니다.

"훨씬 값어치 있는 금덩이를 놔두고 은덩이를 가져왔다네. 참 어리석은 사람이지."

 

금덩이를 놔두고 은덩이를 지고 온 나무꾼은 어쩌면 우리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가끔 이런 아집에 빠지곤 합니다. 때때로 더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미련을 버리지 못합니다.

'내가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그리고 스스로 합리화합니다.

'이제 충분히 할 만한데 뭐하러 힘들게 바꿔.'

창의적이고 신선한 영감과 새로운 기회를 우리는 이런 식으로 흘려보내곤 합니다. '익숙함'이라는 아집과 관념에 젖어 있기 때문입니다. 익숙함에 속아서 내 앞에 찾아온 더 나은 기회를 놓쳐버리지는 않았는지 겸허히 돌아봐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질문합니다.

"어떻게 하면 익숙함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을까요?"

한 시대를 풍미하고 유행을 선도했던 사람들이 한결같이 해준 조언이 있습니다. 바로 '독서'입니다. 독서를 통해 얻는 풍부한 지식과 사고력은 우리의 뇌를 자극합니다. 그리고 요새 독서 못지않게 각광받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명상'입니다. 마음을 쉬어주는 명상을 꾸준히 하면 비움 속에서 통찰력이 계발됩니다. 

 

독서와 명상은 이미 수많은 학자들이 검증한 아주 훌륭한 삶의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우리와 뇌와 가슴을 끊임없이 두드려 깨어나게 합니다. 내면을 갈고닦아 익숙함에 끌려가지 않는 사람은 저 나무꾼이 놓친 금덩이보다 값진 선물을 얻을 것입니다.

 

깨어나고자 하는 여러분에게 독서와 명상을 권합니다.

 

가시를 거두세요_ 광우스님

by 미스터신 2022. 2. 20. 16:15

읽는다는 것은 매체 속에 담긴 메시지를 자신의 정신 속에 집어 넣는 것입니다

 

우리가 읽을 때 이미 해석의 과정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보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읽기는 해석 없이 전개될 수 없습니다. 읽기는 해석의 틀 속에서 전개되는데, 해석이란 내가 읽는 것을 전체와의 연관 속에서 풀어 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고 말할 때 그것은 오늘 하루가 내 인생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읽는다는 것은 매체 속에 담긴 메시지를 자신의 정신 속에 집어 넣는 것입니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책 안에는 인생의 의미와 사건들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읽기의 예술을 통해서 글자 속에 담긴 사상을 우리의 정신 속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읽기와 해석을 통해서 새로운 생각을 품게 되며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게 됩니다. 읽기 훈련은 생각과 느낌과 소원의 여행입니다. 읽다 보면 이전에 품지 않은 생각을 품게 되며, 이전에 느껴 보지 못한 것을 느끼게 되며, 이전에 가지지 않은 소원을 가지게 됩니다.

 

읽기 여행은 지적인 여행과 언어의 여행, 그리고 존재의 여행을 동반합니다

 

읽기는 정신의 여행을 낳고, 그 정신의 여행은 언어와 행동을 거쳐서 존재의 여행으로 이어집니다. 우리의 정신은 새로운 생각과 느낌, 소원을 품는 것을 통해서 새로운 언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는 새로운 생각으로 인하여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흘러 넘침의 원리가 작동합니다. 모든 생각은 반드시 말로 흘러 넘치게 됩니다. 우리가 말을 잘하려면 먼저 그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생각을 자꾸하면 그 생각이 말로 흘러 넘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비밀을 지키려면 우리는 그 내용을 완전히 잊어야 합니다.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비밀을 폭로하게 만듭니다. 비밀을 자주 묵상하는 사람은 어느새 "당신만 아세요" 라고 말하면서 비밀 이야기를 뿌리고 다닐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흘러 넘침의 원리입니다.

 

읽기 훈련을 통하여 우리의 정신 속에 들어온 의미는 어느새 생각을 거쳐서 말과 행동으로 흘러 나갑니다. 이제 우리는 읽기 훈련을 통하여 새로운 말을 배우며, 새로운 행동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이 되어 갑니다. 우리는 읽기 여행을 통해서 이전에 되지 못한 그런 사람이 되어갑니다. 좋은 책을 읽으면 좋은 사람이 되는 까닭은 읽기 훈련이 정신, 언어, 행동의 여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읽기 여행은 지적인 여행과 언어의 여행, 그리고 존재의 여행을 동반합니다. (중략)

 

독서의 축복은 만남의 축복을 통한 풍성한 삶입니다

 

독서의 첫 번째 축복은 만남의 범위를 확장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차원에서 풍성한 삶은 우주의 구성원을 더욱 많이 알아 가는 삶입니다. 독서하지 않는 사람은 주변의 몇 사람들만 사귀다가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 반면에, 독서하는 사람은 읽기 훈련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풍성한 삶은 언제나 새로운 만남을 통해서 찾아옵니다. 나의 존재는 나의 만남이며, 내 인생의 깊이는 곧 만남의 깊이입니다. 현재 나의 모습은 내 만남의 결과입니다. 인간의 삶은 사회적인 특성을 가지기에, 우리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중략)

 

우리는 거인의 무등을 탄 난쟁이처럼 될 수 있습니다

 

읽기 훈련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알며, 인생의 다양한 영역들에 대한 지식을 얻습니다. 읽기 훈련을 통해서 우리는 인생의 새로운 관점을 획득하게 됩니다. 우리는 책 읽기를 통해서 더 많은 것들을 보며,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합니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읽기 훈련을 통해서 우리는 거인의 무등을 탄 난쟁이처럼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비록 난쟁이에 불과하지만, 우리 이전에 산 많은 선배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그들의 어깨 위에 무등을 탈 수 있습니다. 선배들의 무등 위에서 세계를 바라볼 때 우리는 세계를 더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읽기 훈련은 사고의 지평을 확장해 줍니다

 

독서는 사고의 지평을 확장해 줍니다. 읽기 훈련을 통해서 우리는 생각의 성숙과 깊이를 더할 수 있습니다.  사고의 지평이 확장되기 위해서는, 첫째는 감각 자료가 어느 정도 들어와야 하며, 둘째로 자료와 자료 사이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다음 두 종류의 사람들은 사고의 능력을 기를 수 없습니다. 첫째, 감각 자료가 빈약한 사람들은 사고의 능력을 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둘째, 텔레비전만 보고 자란 아이들도 사고의 능력을 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텔레비전을 통해서 감각 자료가 쉴새없이 들어오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지 못하고, 생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독서하는 것은 그저 보는 것과는 달리 세계와 부딪힐 때 능동적인 참여를 요청합니다. 읽기 훈련을 하는 사람들은 문자를 눈으로 보면서 능동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의 로마서를 읽기 위해서는, 로마서의 문자를 보면서 로마서의 저자가 품은 그 생각을 내가 품어야 합니다. 글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글자를 넘어서 글자를 있게 만든 그 생각과 느낌과 소원을 품는 사람만이 읽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책 읽기는 우리 시대의 불균형을 해소해 줍니다

 

책 읽기는 우리 시대의 불균형을 해소해 줍니다. 우리 시대는 감각이 넘쳐서 생각을 잡아먹는 시대입니다. 우리 시대의 문제는 감각 자료의 홍수 속에서 해독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실종되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읽기의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전부로 간주하게 됩니다. 음료수를 마시면서 텔레비전을 보지만, 텔레비전에서 쏟아지는 가치관의 타락으로 인하여 다음 세대가 불에 타리라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 채 빠져 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시대의 징조를 읽는 사람들만이 내일 올 것을 파악하게 되는데, 이것은 읽기 훈련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의 이면에 숨은 의미를 파악하는 사람만이 다가오는 불행을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습니다. 

 

장경철 교수가 말하는 책 읽기의 즐거운 혁명

by 미스터신 2022. 1. 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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