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이 길을 가다 큰 은덩이를 주웠습니다. 나무꾼은 무거운 은덩이를 지게에 지고 집으로 향합니다.

마을이 보이는 고갯길을 지날 즈음, 땅바닥에 떨어진 금덩이를 발견합니다. 오늘 웬 횡재냐 싶어서 금덩이를 들어보니 간신히 들 수 있을 만큼 무겁습니다. 은덩이와 금덩이를 모두 지고 갈 수 없자 나무꾼은 고민합니다.

'둘 중 무엇을 가져갈까?'

나무꾼은 선택합니다. 은덩이를 가져가기로!

'여기까지 은덩이를 지고 온 노력이 너무 아깝잖아.'

나중에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나무꾼을 비웃습니다.

"훨씬 값어치 있는 금덩이를 놔두고 은덩이를 가져왔다네. 참 어리석은 사람이지."

 

금덩이를 놔두고 은덩이를 지고 온 나무꾼은 어쩌면 우리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가끔 이런 아집에 빠지곤 합니다. 때때로 더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미련을 버리지 못합니다.

'내가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그리고 스스로 합리화합니다.

'이제 충분히 할 만한데 뭐하러 힘들게 바꿔.'

창의적이고 신선한 영감과 새로운 기회를 우리는 이런 식으로 흘려보내곤 합니다. '익숙함'이라는 아집과 관념에 젖어 있기 때문입니다. 익숙함에 속아서 내 앞에 찾아온 더 나은 기회를 놓쳐버리지는 않았는지 겸허히 돌아봐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질문합니다.

"어떻게 하면 익숙함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을까요?"

한 시대를 풍미하고 유행을 선도했던 사람들이 한결같이 해준 조언이 있습니다. 바로 '독서'입니다. 독서를 통해 얻는 풍부한 지식과 사고력은 우리의 뇌를 자극합니다. 그리고 요새 독서 못지않게 각광받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명상'입니다. 마음을 쉬어주는 명상을 꾸준히 하면 비움 속에서 통찰력이 계발됩니다. 

 

독서와 명상은 이미 수많은 학자들이 검증한 아주 훌륭한 삶의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우리와 뇌와 가슴을 끊임없이 두드려 깨어나게 합니다. 내면을 갈고닦아 익숙함에 끌려가지 않는 사람은 저 나무꾼이 놓친 금덩이보다 값진 선물을 얻을 것입니다.

 

깨어나고자 하는 여러분에게 독서와 명상을 권합니다.

 

가시를 거두세요_ 광우스님

by 미스터신 2022. 2. 20.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