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아이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일까.

스가하라 교수에 따르면 "'엄마의 마음건강'과 '부부 사이', 보육원 등의 '보육의 질'이 아이의 발달에 영향을 줘 문제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게 연구에서 확인된 결과들이다. "중요한 건 안전한 환경에서 애정을 갖고 양육하느냐 여부"이며 "엄마뿐만 아니라 조부모나 아빠, 아이 보는 사람, 보육사 등 어떤 의미에서는 어떤 사람이 돌보더라도 괜찮다"고 한다.

40년 이상 엄마와 관련된 양육문제를 연구해온 오히나타 마사미(大日向雅美) 게이센죠가쿠엔(恵泉女学園)대학 총장은 6천 명 이상의 엄마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아직도 3세 신화가 믿어지고 있는 걸 확인하고 인간의 역사와 문화는 정말 변하기 어렵다는 걸 절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살까지가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는 건 사실이며 이 시기에 사랑을 받아 자신감을 갖고 남을 믿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 시기에 '엄마가 육아에 전념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바뀌어야 하며 엄마 뿐 아니라 아빠나 조부모, 이웃 등 여러 곳에서 애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나타 총장은 "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지 확실하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되 젊은 세대가 아이를 재울 때 그림책을 한 권 읽어주는 정도의 여유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연합뉴스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1/14/0200000000AKR20171114109100009.HTML?input=1179m

by 미스터신 2017. 11. 16.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