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비범한가?라는 질문은 잘못된 것이다.

'어디에 비범성이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_ 하워드 가드너 교수

 

2013년 5월, 그해 미국 IT 업계에 놀라운 사건이 발생한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청년이 만든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텀블러가 야후에 11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2276억 원에 인수되었다는 사실이 발표된 것이다. 스티브 잡스와 마크 저커버그 이후 미국 IT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이 청년의 이름은 바로 데이비드 카프. 그는 '제2의 페이스북 신화'라는 평가와 함께 26세 나이에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다. 사람들은 20대에 갑부가 된 그를 저커버그와 비교하곤 한다. 하지만 카프가 학교를 그만둔 것은 저커버그보다도 어린 나이, 고작 열다섯 이었다.

 

부모의 강점 중심 교육

 

미국 대통령 오바마도 자주 이용하는 소셜사이트라고 언급한 텀블러. 오바마가 카프와 함께 찍은 재미있는 '움짤(움직이는 사진)'은 백악관 공식 텀블러 계정에 올라와 온라인상에서 한동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인에게 다소 생소한 텀블러는 어떤 사이트일까? 텀블러는 2007년 문을 연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로, 트위터와 블로그의 장점만을 모아 서비스한다. GIF 애니메이션(움짤) 만들기 기능을 제공하고 모바일에서 글, 사진, 동영상 등을 손쉽게 올리고 공유하는 기능 덕분에 미국의 10~20대로 하여금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등지게 하고 있다. 정식 한국어 버전을 지원하지 않던 2013년에 이미 국내 SNS 유입률 1위를 달성했으며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3억 명이 넘는다.

 

이런 텀블러를 만든 카프는 1986년 뉴욕 맨해튼에서 영화음악 작곡가인 아버지와 과학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카프의 부모는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의 부모처럼 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어린 카프가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고 하면 음악수업을 받도록 했고 로봇을 만들고 싶다고 하면 보스턴에서 열리는 MIT 로봇 경연대회에 직접 데리고 갔다.

 

그리고 마침내 열한 살 때 그는 운명처럼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접하게 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컴퓨터 관련 서적을 사주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줌은 물론 당시에는 상당히 고가였던 애플 컴퓨터까지 사주며 아들의 흥미를 더욱 북돋아주었다. 불타는 열정을 갖고 독학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카프는 전문 프로그래머의 실력을 갖춘 뒤 이웃에 있는 회사들의 웹사이트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주기 시작했다.

 

카프가 열네 살 때 카프의 어머니는 자신이 가르치는 한 학생의 부모가 애니메이션 회사의 경영자라는 것을 알고 아들을 그 회사에 인턴으로 보냈다. 카프의 재능을 알아본 경영자는 사내 프로젝트에 바로 그를 투입시켰다. 카프는 컴퓨터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났고 천부적이 타이밍 센스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는 몇 년 뒤 카프가 만든 텀블러에 투자해 텀블러의 이사가 되기도 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카프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다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다. 막연하게나마 MIT에 진학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학교는 너무 따분했고, 방과 후에는 집에 돌아와 밤새 방 안의 컴퓨터에만 붙어있었다. 카프는 점점 은둔형 외톨이처럼 되어갔다. 운동이나 여자친구를 더 좋아할 나이에 컴퓨터에 빠져 있는 아들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심정은 어땠을까? 어머니는 속상해하거나 아들을 꾸짖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결단을 내린다. 그것은 어느 부모도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다.

 

"너는 컴퓨터에 재능이 있는 것 같으니 학교를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렴."

 

자녀에게 고등학교를 그만두라고 권유할 한국의 부모가 있을까? 카프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부모는 아마도 이렇게 설득하고 강요했을 것이다.

 

"고등학교도 안 나오면 취업하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아니? 낙오자가 되는 거라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공부해. 대학은 졸업해야지!"

 

이런 말을 들은 자녀는 사회와 부모가 원하는 길로 힘없이 자신의 방향을 바꿀 것이다. 하지만 카프의 어머니는 아들의 강점이 무엇인지만 관찰했다. 학교와 사회의 틀에 아들을 끼워 맞추기보다는 자유롭게 고유한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진짜 교육을 시키고 싶었다.

 

컴퓨터에 마음을 뺏겨 밤을 새는 아들을 지켜봤어요. 카프가 자신의 열정을 불사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것은 다름 아닌 컴퓨터였습니다. 컴퓨터와 관련된 모든 것이었죠.

 

카프는 그날로 학교를 그만두었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제안이 너무 뜻밖이라 카프 자신도 믿을 수 없었다. 컴퓨터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자퇴를 생각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의 남다른 교육방식 덕분에 아무 제약 없이 오롯이 자기가 좋아하는 컴퓨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때 그의 나이 열다섯이었다.

 

카프는 자퇴 후 3년간의 홈스쿨링을 통해 몇 명의 선생님과 함께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에만 매진했다. 그때 배운 일본어 덕분에 열일곱 살에 일본으로 건너가 인공지능 로봇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서 실력을 다질 수 있었고, 이때부터 사업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다. 카프는 몇 달간 경험을 쌓은 후 뉴욕으로 돌아와 스타트업 회사였던 어번베이비에서 수석프로그래머로 일한다. 이곳에서 일하게 된 계기 역시 카프의 뛰어난 실력 덕분이었다. 당시 어번베이비는 기술적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 마감까지는 겨우 48시간만이 남아 있었지만 해결 방안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카프의 지인이 카프를 이 회사의 경영자에게 소개했고, 그는 4시간도 안 되어 문제를 해결했다. 덕분에 그는 열일곱살이라는 나이에 수석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었다.

 

이후 어번베이비가 씨넷에 매각되면서 자신의 수중에 수십만 달러가 들어오자 카프는 드디어 기다리던 도전을 시작한다. 친구들이 대학에 들어갈 나이에 컨설팅 회사이자 자신의 첫 회사인 데이비드빌을 창업했고, 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나온 아이디어로 투자를 받아 텀블러를 창업하기에 이른다. 직원은 단 한 명, 사무실은 어머니의 아파트였다. 카프의 어머니는 아들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아파트를 뛰어다니며 이렇게 외쳤다고 회상한다. "엄마, 이런 게 있어요! 이런 게 있어요!"

 

매혹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성 등 젊은 세대가 원하는 기능을 갖춘 덕분에 텀블러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7만 5000명의 사용자를 끌어들이며 대성공을 거둔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총 1억 25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2011년에 버진 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등 여러 곳으로부터 8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젊지만 탄탄하게 다져진 실전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21세에 카프가 시작한 작은 스타트업 회사는 5년 만에 26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미국 IT 업계의 선두회사로 눈부시게 도약했다. 이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오로지 한 분야에만 매달린,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 분야에만 매진할 자유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글 부사장에서 야후 최고 경영자로 전격 발탁된 뒤 텀블러에 끊임없이 구애했던 마리사 메이어는 이렇게 말했다.

 

카프는 이 세대의 전설이 될 거예요.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을 바꾼 기업가로서 말이죠.

 

'창의성'이라는 선물

 

저커버그가 '공유'라는 가치를 우리에게 선물했다면 카프는 '창의성'이라는 선물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유튜브에는 동영상만 올리고, 플리커에는 사진만, 트위터에는 140자 이내의 글자만 올려야 한다는 규제가 답답했다. 우리가 무심코 당연히 여겼던 규칙을 그는 '억제'라는 문제점으로 인식한 것이다. 창의성은 문제를 인식하는 능력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이런 사이트들이 소통, 공유방식을 바꾸어놓긴 했지만 강요와 규제로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창의성을 놓쳤다고 말한다. 학교가 강요와 규제로 일관된 틀에 학생들을 집어넣으면서 창의성을 빼앗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카프는 사용자들이 웹에서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표현하게끔 만들고 싶었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개발된 텀블러였기에 창의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특히 자기를 표현하기 좋아하는 십대들의 텀블러 이용자 수는 페이스북을 넘어섰다.

 

그가 얼마나 창의적인 제품을 만드는 데 집착했는지는 과거 텀블러 창업 시절 카프가 뽑았던 첫 직원이자 유일한 직원이었고, 지금은 인스타페이퍼 창업자가 된 마코 아먼트에게서 들을 수 있다. 그는 카프가 오직 텀블러 개발에만 집중한 워커홀릭이었으며, 초창기에 '투자를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 걱정스럽게 말이라도 꺼내면 '제품에 집중하면 돈은 당연히 따라온다'며 일축했다고 회고한다. 동시에 그는 "나는 카프처럼 제품 지향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딱 한 사람 봤는데, 바로 스티브 잡스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카프는 팔로어 숫자를 공개하는 트위터에 대해 "팔로어가 몇 명인지, 몇 개의 글을 올렸는지 공개하는 트위터는 단순히 숫자로 사용자 가치를 평가한다." 라며 일침을 가했다. 인기와 영향력을 얻기 위해 사용자들은 양질의 것보다 자극적이고 가벼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마치 잡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는 문화가 깃들어 있지 않다."고 비난한 것처럼, 성공 그 자체보다는 사용자 가치를 우선시하는 카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학교 안에 꿈을 묶어두지 마라

 

한국고용정보원이 2014년 11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00인 이상 기업의 신입사원 평균 연령은 남성은 33.2세, 여성은 28.6세라고 한다. 정규직을 얻기 힘들다 보니 스펙 쌓기 등 취업준비로 졸업을 미루거나, 기존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몇 군데를 거쳐 직원 100인 이상의 기업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묻지 않을 수 없다. 취업을 위해 대체 무엇을 33년간이나 배우고 있는 걸까?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초,중,고에서 똑같은 과목을 배우고, 대학에서는 모두가 원하는 회사를 가기 위해 다시 똑같은 취업준비에 매진해온 우리를 보자. 일일곱에 사회로 뛰어들고 스물한 살에 창업해, 불과 스물여섯 살에 자신의 아이디어로 만든 소셜미디어로 억만장자가 된 카프와 비교해보면 너무나 한심한 상황이 아닌가?

 

심리학자 엔더스 에릭슨은 무슨 일이든 10년을 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10년의 법칙'을 주장했다. 카프는 열한 살때 재능을 발견했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 덕분에 10년 후인 스물한 살에 과감히 창업을 할 수 있었다. 물론 모든 부모가 자녀를 일찍 성공시키기 위해 학교를 자퇴시키고 사회에 내보내야 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다만 아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끔 해주는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해서만큼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프는 자퇴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첫째,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명확했고 둘째, 학교에서는 그것을 배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한다. 아이에게 재능이 있는데 학교가 그것을 채워줄 수 없는 환경이라면 부모는 지혜와 통찰력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의 잠재력과 재능은 뒷전인 채 학교에서 가르치는 모든 과목은 다 배우고 잘해야 한다거나, 대학은 꼭 나와야 한다는 등의 고정관념에만 매달려 있다. 부모의 맹목적 믿음에 사로잡힌 아이들은 꿈에 대해 고민하기는커녕 대학입시를 위한 공부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학교 수업이 끝난 뒤에도 우리 사회는 아이들을 학원으로 몰아갈 뿐 아니라 밤늦게까지 원하지도 않는 수업을 들어야 하는 로봇으로 만들고 있다. 깨어있는 부모가 도와준다면 자녀는 자신만의 고유한 색으로 더 빛나는 별이 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하워드 가드너도 "누가 비범한가? 라는 질문은 잘못된 것이다. '어디에 비범성이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카프의 성공 스토리는 아이가 원하는 것이 학교 밖에 있음에도 교실속에 아이의 꿈을 묶어 두고 있을 많은 부모에게 질문을 던진다. 1등 하는 아이만 비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가장 소중한 당신 아이의 비범성은 어디에 있는가?

 

학력파괴자들_ 정선주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6. 5. 25. 09:17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교육이 미래와 안전을 보장한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_ 피터 틸

 

실리콘밸리에는 'IT로 성공하려면 일단 대학을 중퇴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미 '4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시대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 환경에서 4년이라는 기간을 흘려보낸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사업을 선점할 기회를 놓친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 실리콘밸리에서는 빌 게이츠, 래리 엘리슨, 스티브 잡스 같은 1세대 IT 기업가들 이후에도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 등의 플랫폼을 이용한 스타트업을 창업해 억만장자가 된 2세대 IT 거물들의 학력이 화제가 되면서 '대학이 과연 창업에 도움이 되는가?' 라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통계를 보면 2000년 이후 탄생한 새로운 IT 부자 열 명 중 절반이 대학중퇴자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해 트위터 회장 겸 스퀘어 CEO인 잭 도시, 스냅챗 창업자 에번 스피겔, 왓츠앱의 얀 쿰,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이 그들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창립멤버 대부분이 대학을 뛰쳐나왔다. 트위터는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와 에번 윌리엄스, 비즈 스톤 세 명 모두가 일이 너무 하고 싶어 자퇴를 했고, 페이스북의 초대 최고기술책임자이자 저커버그의 대학 룸메이트였던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초대회장 숀 파커 역시 학교 대신 사업을 택해 2015년 '포천' 선정 '40세 미만 젊은 억만장자'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왓츠앱의 창업자 얀 쿰은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 고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하고 대학을 들어갔으나 자퇴했다. 그는 고향에 남겨진 가족들과 연락하고 싶어 카카오톡 같은 무료 모바일 메신저앱을 만들었는데 페이스북이 이것을 220억 달러에 인수함에 따라 억만장자가 되었다.

 

UCLA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한 트래비스 칼라닉은 30분 이상 택시를 기다려야 하는 것을 참지 못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를 만들어 38억 자산가가 되었으며 '포브스'가 선정한 400대 부호에 진입했다. 소유차량 한 대 없이 소프트웨어만 제공하는 우버의 기업가치는 연간 500만 대를 판매하는 현대자동차와 맞먹는 54조 원이다. 고등학교 시절 이미 사업을 시작한 칼라닉은 "말도 안 되는 불편과 싸우는 것에서부터 창업과 혁신이 시작된다."라고 말한다.

 

스탠퍼드 대학을 중퇴하고 천문학적 금액을 제시한 페이스북과 구글의 인수 제안을 당차게 거절해 화제가 된 25세의 스냅챗 창업자 에번 스피겔은 메시지가 10초 내외에 자동으로 사라지는 SNS를 성공시켜 세계에서 가장 어린 억만장자가 되었다.

 

이 외에도 실리콘밸리에서는 잡스의 후예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잡스가 생전 탐냈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롭박스를 드류 하우스턴과 함께 공동창업한 아라시 페르도시는 졸업을 6개월 앞두고 MIT를 중퇴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를 영웅으로 생각했으나 그의 인수 제안은 거절했고 3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세계적 파일 공유 서비스로 드롭박스를 성장시켰다.

 

빌 게이츠처럼 하버드 대학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한 30대 한국계 청년 제임스 박은 닌텐도 게임기 '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손목형 웨어러블 건강기기 '핏비트'를 만들었고, 회사가 뉴욕증시에 상장되며 6000억 원 자산가가 되었다. 그는 "창업 결심을 굳히자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고 한다.

 

잡스를 존경한다는 리트모터스 창업자 한국인 대니얼 킴은 잡스와 동문으로, 리드 대학을 중퇴하고 1년간 28개 나라의 106개 도시를 돌아다녔다. 그리고 여행을 하며 "많은 사람이 혼자 차를 타는데 왜 큰 차가 필요할까?'라는 질문에서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자'는 답을 얻고 모터사이클 크기의 1인용 전기자동차를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자동차는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4'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투자를 받아 현재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대기자가 이미 1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중퇴자를 선호하는 IT 기업들

 

얼마 전 미국 언론에는 '대학 졸업장이 종이 한 장의 가치로 전락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유엔미래포럼의 박영숙 대표는 이런 현상이 '대학교 1학년 때 배운 것은 2학년이 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고 4년은 너무 길며, 새로운 것을 가르쳐주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못 하도록 막는 곳이 바로 대학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은 중퇴를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성공을 향한 '명예훈장'으로 여긴다. 콩나물시루 같은 강의실에서 자신의 이름조차 모르는 교수들로부터 일방적인 수업을 받는 데 염증을 느끼는 그들은 대학이 성공의 유일한 통로라는 고정관념보다 '대학 중퇴가 내 인생의 최고의 결정'이라는 잡스의 스탠퍼드대 연설에 더 열광한다. 대학 중퇴자들로만 구성된 회사들이 존재하는 것은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대학 중퇴자들로만 꾸려진 라이브파이어 라는 소설 소프트웨어 업체 직원들은 돈을 벌며 실생활에 관련된 수업을 받는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프린스턴을 중퇴하고 모바일앱 제조사 언드립을 창업한 믹 헤이전은 신입사원을 대학 중퇴자들로만 뽑고 있다. 그들은 생각이 자유롭고 위험을 감수할 줄 알며 집단적 사고에 물들지 않기 때문이다. 헤이전은 '대학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에 지나치게 제한을 가한다'는 생각 때문에 대학교육에 대단히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런 생각은 IT 공룡들도 마찬가지다. 페이스북은 틀에 갇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학 중퇴자를 우대하는 정책을 운영 중이고, 스탠퍼드 대학원을 중퇴한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공동창업한 구글은 면접 시 학교 성적뿐 아니라 전문성조차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구글 채용팀 수석 부사장인 라즐로 복의 말을 들어보자.

 

학교 성적이나 그 밖의 시험 점수들은 구글 채용기준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못합니다. 지난 수년간 구글에는 대학 졸업장이 없는 직원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어떤 팀은 그 비율이 14퍼센트가 됩니다.

 

_ 이준영, '구글은 SKY를 모른다' 중에서

 

구글은 즐길 줄 아는지, 양심적인지, 겸손한지, 무엇이든 배우려는 호기심이 많은지 등의 자질을 중시한다. 한국의 지방대를 졸업하고도 구글 최초 한국인 엔지니어가 된 이준영은 자신의 책 '구글은 SKY를 모른다'에서 "구글에서 면접을 하는 약 5시간 동안 어느 누구도 학교나 학력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는다." 라고 했다. MIT 수석을 했든 고졸이든 전혀 상관하지 않으며, 자격증조차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회사를 가기 위해 우리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좋은 학교를 갈 필요도, 좋은 성적을 받을 필요도 없다. 부모인 우리는 아이들이 호기심과 인성, 잠재력을 키워주는 것에 더 몰두해야 한다.

 

독특한 장학금 틸 펠로십

 

인기 미국 드라마 <실리콘밸리>에는 천재적인 투자가가 한 명 등장한다. 그는 극 중 TED무대에서 "실리콘밸리는 대학 중퇴자 덕분에 혁신의 요람이 되었습니다. 대학은 빚쟁이 실업자를 찍어내고 있어요. 우리는 이 의심스러운 가치를 제공하는 대학 시스템보다 우리 자신을 더 믿어야 합니다." 라며 청년들에게 "대학에 가는 대신 버거킹에 가서 일을 하고, 숲에 가서 견과랑 산딸기를 채집하세요." 라고 힘주어 말한다. 대학에 대해 지나치게 회의적인 모습이 희극적으로 과장되긴 했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이 캐릭터의 모델이 된 사람은 일론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을 창업했으며 '제로 투 원'의 저자이기도 한 피터 틸이다.

 

2004년 아무도 페이스북의 가능성을 알아주지 않을 때 마크 저커버그에게 최초로 5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그는 벤처사업에 뛰어드는 20세 이하 청년들 중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을 선발해 2년간 10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틸 펠로십'이라는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 장학금을 받기 위한 독특한 조건이 있으니, 바로 학교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0년, 20명의 장학생을 뽑겠다고 처음 발표했을 때 그는 '학교교육 시스템을 무시하는 제도'라는 거센 반발에 부딪혀야 했다. 하지만 4년 만에 그 평가는 완벽히 뒤집혔다. 틸 펠로십은 요즘 '왜 20명밖에 혜택을 안 주는가',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을 정도다. 다행히 2015년에는 장학생이 100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그가 젊은이들에게 돈을 주면서까지 학교를 그만두게 만드는 이유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이 혁신과 기업가 정신,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순응주의만 장려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명문대의 MBA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등을 나온 사람과는 대화를 하지 않는다. 자기만의 아이디어가 없고 하나같이 똑같은 생각을 하는 그들은 실전에서 백전백패하기 때문이다.

 

쉬어가는 의미로 잠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살펴보자. 무디스 신용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고, '포천'의 설문조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보험회사로 뽑힌 미국의 노스웨스턴 뮤추얼은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기업가 정신 테스트'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테스트 항목들 중 특이한 것은 학창시절 학업성취도가 높으면 마이너스 점수를, 낮으면 플러스 점수를 준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높은 점수를 준다. 열심히 그룹 활동을 했던 사람은 1점, 어릴 때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2점을 받는 것에 비해 학업성취 능력이 열등한 사람이 받는 점수는 4점이다. 다시 말해 학교 교육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던 것을 오히려 더 인정하는, 예전 기준으로서는 믿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피터 틸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성공적인 삶을 위해선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다는 번드르르한 속임수에 속아 넘어가고 있다." 면서 2015년 내한 당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교육이 미래와 안전을 보장한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학교에 가지 않으면 인생이 망가진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건 공포체제나 다름없습니다. 마치 16세기 교회와 비슷합니다. 우리는 졸업장을 받으면 안전하고 졸업장이 없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창업자가 돼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모두 학교를 관둬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대학에 가는 것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길을 걸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또한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피터 틸은 해상도시와 해상국가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수십억을 투자하고 있다. 그의 친구이며 환경오염을 피해 2030년 안에 8만 명의 지구인을 화성에 이주시키겠다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CEO 일론 머스크가 화성으로 떠나기 전인 2020년쯤, 우리는 먼저 바다 한가운데의 해상도시로 이주하는 사람들을 목격하게 될 지도 모른다.

 

초등생부터 기업가로 키우다

 

실리콘밸리 창업주들의 연령은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 반도체기업 인텔은 열세 살 소년이 창업한 점자 프린터 회사에 수십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인도계 이민 2세인 슈브함 바네르제가 레고블록 원리를 이용해 개발해 만든 시각장애인용 점자 프린터로 학교 과학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후 부모에게 지원을 받아 설립되었다. 야후는 영국 고등학생 닉 댈로이시오가 열다섯살 때 만든 온라인뉴스 요약 앱 '섬리'를 3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열한 살 때 만든 앱을 TED에서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한 토머스 수아레즈는 같은 해 회사를 창업하여 일찌감치 구글 글래스 앱개발을 시작했고 열다섯 살이 된 2014년에는 지금보다 10배 빠른 3D 프린터 개발에 착수해 벌써 관련 특허까지 신청해두었다.

 

이렇게 나이 어린 디지털 세대가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무기로 미래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자 기업가 육성을 목표로 한 혁신학교 설립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LA에 위치한 '인큐베이터 스쿨'은 LA 통합교육구에서 시도하는 파일럿 스쿨로 2013년 개교해 11~13세 학생들에게 기업가가 되는 길을 가르치고 있다. 졸업 전까지 자신의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이 목표인 이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친구들과 토론한다. 학생들은 커서도 자신의 회사를 경영할 거라며 "따분한 교과서보다 직접 보고 배우는 것이 즐겁고 학교에 오는 것이 신나고 기다려진다."고 말한다. 학교 설립자는 제2, 제3의 구글 창업자와 스티브 잡스를 배출하기 위해 기존의 교육을 탈피한 새로운 교육법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학교의 철학은 '세계를 바라보며 풀어야 할 문제를 발견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인재를 만드는 것이다.

 

이에 반해 늦은 밤까지 공부하고 대입과 취업이라는 목표만 쫓아가며 가장 열정적이어야 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 청소년들을 떠올리니 답답함이 하늘을 찌른다. 지금 우리가 어떤 교육을 펼치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만들어갈 세상의 깊이와 넓이는 어마어마하게 달라질 것이다.

 

아직도 체감하기 어려운가? 한국 아이들이 강남의 고급 아파트와 멋진 외제 자동차를 사기 위해 모든 젊음을 바쳐 공부해야 한다고 믿고 있을 때, 지구 반대편의 소년 소녀 창업가들은 인류의 행복을 위해 화성에 인류를 실어 나를 우주선과 그곳에서 함께 살아갈 거주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학력파괴자들_ 정선주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6. 5. 24. 15:30

 

만 배의 이익을 왜 마다하랴

 

: 책을 읽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최고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독서

 

중국 송대의 개혁 정치가 왕안석은 다음과 같은 말을 후대에 전한다.

 

"독서에는 비용이 들지 않고, 독서하면 만 배의 이익이 있다."

 

강연을 하러 가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독서가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나는 이 질문에 100가지의 답도 해줄 수 있다. 독서가 주는 만 배의 이익이 무엇인지 조목조목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막 책을 읽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이유를 알려주고자 한다.

 

1. 독서를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

 

유한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간접경험은 그야말로 마법의 세계나 다름없다. 또 다른 세계를 여행하고 다른 이의 우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건 크나큰 축복이다. 여러 저자들도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남들이 경험한 것이다. 어차피 겪게 될 것들이 어떤 것인지 알고자 한다면 아직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남의 경험담을 통해 간접경험하는 것이 최선이다.

 

_ <서른 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중에서

 

독서는 간접체험을 통해 정규교육에서 얻을 수 없는 지혜를 연마하게 해주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주며, 다양한 분야를 통섭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_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중에서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과 상황을 직접 경험해보는 건 불가능하다. 이런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는 게 바로 독서다. 지금 앉아 있는 곳에서 시공을 초월해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으니 말이다.

 

책에는 한 인간이 겪은 성공과 실패 등 모든 경험이 녹아 있다. 때문에 책 한 권에서 시련과 고통, 역경 및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고, 순수한 감동을 받을 수 있으며, 때로는 강한 정신력을 훈련할 수 있다. 그리고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나 또한 책이 없었다면 여전히 암울하고 어두운 세상에서 허우적대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책을 통해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가 무엇인지를 배웠고, 성공하는 삶을 위해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하는지를 배웠다.

 

2. 독서로 자신의 무지를 깨우칠 수 있다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자신의 우물에 갇혀 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독서를 하면 수많은 우물을 퍼다 자신의 우물을 채울 수 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존재한다. 나는 그걸 몰랐다. 내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며 살았다. 그러니 주위의 충고나 조언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나만 나의 무지를 모른 채 살았다. 하지만 다행히 책을 만나 조금씩 좁고 어두운 세상을 벗어날 수 있었다. 수많은 갈래의 길과 수없이 뻗어 있는 생각의 존재를 알고 나니 깨닫는 것들이 많아졌고, 내 세상은 그 전보다 훨씬 풍부해졌다.

 

3. 책을 읽으면 사람과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힘이 생긴다

 

책을 꾸준히 읽다 보면 사람을 보는 시선이나 관점이 부드러워지고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진다. 선입견이 줄어들고 포용력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나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다. 책을 읽자 부정적이든 내가 변했고, 내가 변하자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자연스레 형성됐다. 타인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해주는 것에서 시작한 인간관계는 사람과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나는 지금도 이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진리를 책을 통해 계속 배워나가는 중이다.

 

4. 독서는 '힐링' 그 자체다

 

나는 책을 읽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편안함과 풍요로움을 느낀다. 책을 읽는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책 읽는 순간은 지적 허기를 채워주는 경이로운 시간이다. 더불어 인생이 좀 더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안정감을 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살면서 화가 나거나 불평불만이 가득한데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나는 조용한 곳으로 가서 책을 읽는다. 그러다 보면 복잡하고 어지러웠던 감정들이 차분해진다. 또한 불평불만으로 가득했던 마음을 반성하게 된다. 나는 지금껏 책 읽기보다 더 좋은 힐링 도구를 찾지 못했다.

 

요즘 힐링이 열풍이지만 독서야말로 힐링에 큰 역할을 한다. 감정회로를 활성화시켜 변연계 공명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적 영역인 대뇌피질, 특히 전두 전야에도 감동적인 지적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전두전야 단련에도 큰 도움을 준다.

 

_ <인생내공> 중에서

 

5. 책을 읽으면 자유로운 사고를 하게 된다

 

책을 많이 읽으며 생각하는 힘을 기른 사람들은 늘 자신감이 넘치고 사고가 자유롭다. 지식의 폭만큼 사고의 폭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머릿속에 글자를 우겨 넣기 위한 것이 아니다. 책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습득하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다.

 

일독일행 독서법_ 유근용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6. 5. 11.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