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아이로 키우는 비법

 

경쟁력 있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식사 시간을 활용하라. 가족이 여유 있게 함께할 수 있는 저녁식사 시간을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규칙적으로 가지게 된다면 가족 간의 소통 부재로 인한 어려운 일은 겪지 않아도 될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여유 있게 먹으면서 다양한 대화를 즐기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진다면 아이들은 어른과의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어른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저녁 시간이 힘들면 아침식사를 같이 하면서 그날의 시사 뉴스나 이슈를 가지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보라. 하루가 쌓여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된다. 꾸준히 계속하면 어느 순간 아이의 생각이 껑충 자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책을 함께 읽으며 하브루타를 하라. 동화책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가지고 매일 삼 십 분에서 한 시간 정도 하브루타를 한다면, 아이는 깊게 생각하는 힘과 확장된 사고력을 갖게 되며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많아지고 지혜와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깊이 생각하는 힘이 길러져 논리력과 판단력이 높아지고 지식을 습득할 때 훨씬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베드타임을 잘 활용하면 아이들의 상상력은 끝없이 자랄 것이다.

 

셋째,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라. 우리나라의 시사문제나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가지고 가족 간 대화시간을 갖는다면 아이들의 생각이 커질 수 있다. 사회에 눈을 돌리고 여러 사회적 현상들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것은 부모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특히 긍정적인 생각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어떤 사건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통해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도와주어야 한다. 사회의 여러 현상을 폭넓게 바라보고 분석하는 힘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길 수 없다. 매일매일 탑을 쌓듯이 노력해야 한다.

 

넷째, 호기심을 일으키는 여행을 자주하라. 직접 체험은 책에서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한다. 여행은 아이들의 생각을 키워주는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 새로운 세상을 보면 호기심이 생기고 그것은 창의적인 생각으로 이어진다.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는 것이 진정한 공부일 것이다.

 

특히 여행을 통해 자연을 접하면 자연 현상들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되고 그것이 발전되어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려면 아이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항상 지켜보라. 아이의 흥미거리는 수시로 바뀐다.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지 살펴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도와줘라.

 

흥미는 어떤 것에 대한 관심이고 관심은 지적인 성장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스스로 가지게 된 관심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고 효과적이다. 무엇이든 아이가 흥미를 가지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다섯째, 운동을 즐기게 하라.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서 나온다.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훈련을 어려서부터 할 필요가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는 체력 싸움'이라고 엄마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오래 버티며 공부할 수 있는 힘도 부족하게 된다.

 

간단한 운동을 매일 하는 습관을 기르거나, 좋아하는 하나의 종목을 꾸준히 하도록 해서 스스로 체력 관리를 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바쁘다. 하루 스케줄은 엄마의 수첩 속에 있고, 학교든 학원이든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는 대로 움직인다. 다음 목적지에 가는 동안 차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도 한다.

 

누구를 위한 삶인지 모르겠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힘들다고 신음하지만 정작 부모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한다. 아니 듣고 싶어 하지 않고, 들으려는 시도조차 않는다. 그러는 사이 아이들은 생각 없이 움직이는 로봇 인간이 되어 버린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모든 일을 엄마가 대신 하기 때문에 아이는 자신에 관한 질문을 해도 "우리 엄마에게 물어 보세요", "엄마한테 전화해보세요"라고 대답한다. 자신에 관한 문제인데도 나의 일이 아닌 엄마의 일이고 엄마가 결정하는 대로 하면 된다는 식이다.

 

그런데 부모가 언제까지 아이를 따라다니며 모든 것을 대신 해줄 수 있을까? 언젠가는 엄마도 지칠 것이고 그때부터는 아이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때까지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아이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게다가 아이는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에 무능력함을 깨닫게 되고 자존감 또한 떨어지게 된다. 또 아이를 그렇게 만든 부모와의 갈등이 시작되기도 한다.

 

아이에게 기회를 주자.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며 결정하는 힘을 길러주자. 처음에는 많은 실수와 자잘한 실패를 맛보겠지만 실패 속에서 교훈을 얻고 기회를 찾아내는 힘 있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가끔 아이가 멍하니 있을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시간도 필요하다. 아이를 채근하지 말고 생각할 시간을 여유롭게 주자. 창의적인 생각은 누가 넣어주는 게 아니고 스스로 생각할 때 얻어지는 것이다.

 

두 딸이 대학 입학 때나 전공을 결정할 때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도록 해주었다. 자신들이 결정한 일이기에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한다. 부모가 다 해주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아이들을 망치는 결과를 가져온다.

 

아이들을 러닝머신에서 내려오게 하라

 

일요일 아침의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산한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소위 '대한민국 교육 1번지'라는 대치동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진풍경을 연출한다. 이른 아침부터 도로변이 온통 학생들과 자가용으로 가득 차 있다. 대치동에 이사 온 후 일요일 아침 볼일 보러 아무 생각 없이 나갔다가 예상치 않은 체증에 걸려 백화점 세일 기간인가 의심할 정도였다.

 

토요일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저녁 10시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어디서 쏟아져 나왔는지 그 많은 학생이 도로변으로 몰려나와 교통이 마비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면 물론 기특하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아이들이 그저 시간에 휩쓸려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대치동 엄마들은 "중학교에 들어가면 책 한 권 읽을 시간이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학교 필독서마저 인터넷을 뒤져서 대충 요약만 옮겨 적는 것으로 대신하는 아이들이 많다. 누가 어디 학원 다니니까 너도 다녀야지 하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몰아치다 보니 초,중,고 학생들 모두가 학교 끝나기 무섭게 학원으로 내달려 밤 10시까지 학원가를 맴돈다. 교과서나 참고서 외에 다른 책은 한 페이지는커녕 한 줄도 읽기 힘든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사고력은 꿈도 꿀 수 없는 환경이다. 그저 앉아서 강사의 설명을 듣기 바쁘고 들은 강의를 열심히 외우는 데 시간을 다 보낸다. 그런 다음 잊어버리기 전에 시험보고, 시험이 끝나면 깨끗하게 잊어버리는 공부를 되풀이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자. 아이들에게는 소위 '멍 때리고 노는 시간'이 필요하다. 상상하는 시간, 무엇인가 열심히 관찰하는 시간이 미래의 자신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엉뚱한 상상력은 하나의 스토리가 되기도 하고, 그 스토리가 현실이 되면 그것은 새로운 발견이자 새로운 창조물이 되는 것이다.

 

러닝머신 위에 아이를 올려놓고 그저 달리기만 하면 된다고 시키는 부모가 되지 말자. 달리는 이유를 모르고 달리니 안타까울 뿐이다. 누구를 위해서 달리는지, 왜 달려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스스로 속도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유대인들은 가정에서 아버지가 스승이 되어 학습 지도를 한다. 학습만큼 중요한 것은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좋아하는 분야의 기술을 찾아내 하나씩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전 세계를 방랑하며 살아오면서 어느 곳에 정착해야 할 때, 기술이야말로 살아가는 힘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자녀에게 자전거 고치는 기술이나 잔디 깎는 기술 등 어린아이들이 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도록 한다. 그것이 나중에 직업으로 연결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대비를 하는 것이다.

 

그저 앞만 보고 달리는 교육이 아닌 '왜 달리는지 알고 달리는 교육'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들이 무엇을 위해서 달리는지 누구를 위해서 달리는지 고민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러닝머신 위의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자.

 

하브루타로 크는 아이들, 김금선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6. 23. 14:17

 

아이들은 분리불안을 틱으로 말한다

 

아들이 어느 날부터 한쪽 눈을 깜박이기 시작했다. 신경이 쓰였지만 '그러다 말겠지'라는 생각으로 내색하지 않고 지켜보기로 했다. 그런데 2주가 넘어가는데도 여전히 눈을 깜박거리는 모습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당시 아들에게 한 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유치원이 끝나고 두 시간 정도 남아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더 하고 오게 한 일이었다. 엄마인 내가 일에 집중할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들이 잘 적응해줬으면 하고 바랐지만 혼자서 무척이나 힘이 들었던 모양이다. 어려서 그때그때의 불편함이나 속상함을 표현할 수 없다보니 몸으로 문제가 나타난 것이다.

 

"엄마, 나 방과 후 수업 안 하고 일찍 엄마를 만나고 싶어요. 친구들은 다 집에 가는데 나는 왜 더 남아 있어야 하나요? 제발 저도 일찍 집에 가고 싶어요. 제가 이렇게 엄마에게 말하고 있잖아요!"

 

아들은 틱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것이 정답임이 분명했다. 방과 후 수업을 뺀 지 이삼 일도 지나지 않아 거짓말처럼 틱이 사라져 버렸다. 나는 이 일로 인해 아이들이 말하지 않는다고 불편함이나 속상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아이들은 자신도 무엇이 속상한지 모르면서 가슴앓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유치원 끝나고 바로 집에 오고 싶었구나."
"친구들이 다 집에 갈 때 나도 가고 싶었어."

아들의 말이 내 마음을 울렸고 나는 꼭 끌어안아 주며 말했다.

"앞으로는 친구들과 같이 손잡고 집에 오는 거야. 절대 남아 있는 일은 없을 거야. 엄마가 약속할게."

 

아들과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아이들은 가끔 몸으로 표현을 한다. 이것 또한 엄마에게 몸으로 말하는 '대화의 한 종류'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답을 해주는 것 또한 엄마의 몫이다.

 

행복한 아이로 자란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느낌은 아주 주관적인 것이어서 간단히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어린아이는 어떤 것이 행복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아이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면 아이가 얼마나 만족스럽게 지내는지 아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특히 엄마와의 관계가 좋을 때 대부분의 아이들은 행복감을 느낀다. 그만큼 엄마는 아이에게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 아이의 행복은 엄마가 행복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엄마의 행복한 마음이 아이에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고스란히 전해지고 그런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도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그리고 이는 곧 아이의 행동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엄마가 행복하다는 것은 부부가 사랑하며 잘 지낸다는 것이고, 그런 모습을 보며 자라는 아이는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는 것과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흔히 말하는 사춘기라는 것을 겪지 않고도 청소년기를 잘 보낼 수 있다. 사춘기를 청소년기에 반드시 겪어야 할 통과의례처럼 말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가족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사춘기때 으레 생기는 여러 어려운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결국 아이가 행복한 마음으로 살기를 원한다면 부부가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하브루타로 크는 아이들, 김금선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6. 23. 13:46

 

아이들의 등불, 하브루타

 

유대인들은 어떻게 세계 곳곳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 유대인 교육에 어떤 특별한 부분이 있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학문에 대한 철학적이면서도 논리적인 접근, 질문식 교육 등 '살아있는 수업'을 받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탈무드 원전을 바탕으로 하나의 스토리나 논제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며 가치 있는 지혜를 찾아가는 것이다. 여기서 스승은 같이 의견을 나누는 상대가 되며, 자기들끼리 지혜를 모으는 것이 힘들 때는 선생님인 랍비가 도와준다.

 

이러한 일련의 수업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뭘까? 먼저 나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상대의 얘기를 차분하게 경청하며 그 속에서 지혜를 찾는 현명함을 기를 수 있다. 이렇게 길러진 논리적인 힘은 수학과 언어 영역에서 빛을 발한다. 또 비판적 사고가 자리 잡게 되고 본인이 수행하고 있는 학문의 수준을 높이는 데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우리는 지금까지 근본적인 바탕을 이루는 교육을 소홀히 한 반면, 아이들에게 얕고 짧은 지식을 넣어주기에만 급급했다. 멀리 보고 깊이 보고 넓게 보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 부모의 혜안과 지혜로운 선택이 곧 우리 아이들에게는 밝은 등불인 것이다.

 

질문과 토론으로 다져진 아이는 세상이 만만하다

 

한국 유학생이 유대인 친구 집에서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다. 한국 학생은 공부도 아주 잘했고 스펙도 매우 뛰어났다. 두 친구 모두 하버드대에 지원했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유대인 친구만 합격한 것이다. 한국 학생은 당연히 자신이 합격할 줄 알았다. 내신 성적이나 스펙이 유대인 친구에 비해 월등했기 때문이다. 한국 학생은 유대인 친구에게 "어떻게 합격할 수 있었느냐"고 물어 보았다. 대답은 의외였다.

 

"하버드 인터뷰에서 나온 질문이 우리 아버지와 나눴던 토론 주제보다 더 쉬웠어."

 

유대인들은 가정에서 아버지가 스승이 되어 자녀와 함께 탈무드나 일상 주제를 가지고 규칙적인 하브루타 시간을 갖는다. 유대인들의 근원적인 힘이 여기에서 나온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학교에서도 학과목 공부보다 탈무드 하브루타 시간이 더 많다고 한다.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사고력 확장과 수많은 개념들을 체계화시키며 하브루타를 통해 도덕적 기준이나 인성을 키운다. 몸과 머리로 익힌 체계화된 개념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원동력으로 이어진다. 항상 '왜?'라는 질문을 달고 사는 유대인들은 질문으로 체득한 지혜와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이것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 좋은 결실을 맺는다.

 

유대인들의 학습 시간은 우리보다 짧다. 대신 토라(유대 율법서)를 공부하고 탈무드 하브루타에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학습시간이 짧아도 세계 인류사에 많은 연구와 업적을 남기고 사회 전반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며 그 영향력을 최고로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은 근본적으로 '생각의 힘'에서 나온다. 학습에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며 이런 방식이 어려서부터 생활화, 문화화되어 있다. 몇천 년 동안 내려온 유대인의 전통은 삶에 공기처럼 스며들어 힘의 근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의 교육 현실과 문화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우리도 이제 달라질 필요가 있다.

 

질문의 문화는 후츠파(유대민족 특유의 도전정신을 이르며, 히브리어로 뻔뻔함, 담대함 등을 뜻한다) 정신으로 이어지고 후츠파정신은 기업정신으로 이어진다. 유대인이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을 가장 많이 일으키고 있는 이유다. 질문을 유난히 두려워하고 질문에 답을 하는 것도 두려워하는 우리의 문화와 교육 현실도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말 잘하는 아이가 창의성을 갖는다

 

눈망울이 유난히 반짝이는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아이를 만났다. 의자에 앉는 순간부터 쉴 새 없이 얘기를 시작했고 엄마는 계속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아이의 행동에 난감해했다. 아이와 눈을 맞추고 한참 동안 이야기를 들어주었더니 아이는 더 신나게 떠들기 시작했다.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러기에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아이는 논리적인 표현은 물론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능력이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 보였다.

 

하지만 이 아이의 뛰어난 장점이 한 교실에서 여러 아이들이 수업을 받는 학교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었다. 선생님과 아이 사이에 시시콜콜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런데 엄마의 고민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아이를 공교육에 적응시킨다고 하면서 말 잘하고 말 많은 창의적인 아이의 입을 닫게 할까봐 그것도 걱정이었다.

 

별 다른 대안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엄마의 심정이 안타까웠다. 며칠 전에는 아이가 '상자 같은 교실 안에서 왜 말없이 색칠만 해야 하는 거야? 난 정말 싫어!'라고 했다고 한다.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런 표현을 했을까 싶다.

 

이런 환경을 만든 어른을 대표하여 한없이 미안했다. 여기에서도 마음껏 '왜?'라는 세상 속으로 신나는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하는 것에만 답을 하라고 하고 그 이상의 생각이나 질문을 하면 외면하면서 어떻게 창의적인 인간이 되라고 하는 것인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내가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한 시간 동안 탈무드 이야기로 친구들과 마음껏 토론하고, 한 시간은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나서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질문의 공부법 탈무드 하브루타는 우리나라 공교육의 현실을 타개해나갈 대안이다. 질문하면서 깊이 생각하고 토론하면서 생각이 날카로워진다. 자신의 생각에 친구의 생각을 더하니 사고의 폭도 넓어진다. 이렇듯 많은 것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질문의 공부법이 하루 빨리 공교육에서도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질문의 공부, 이제라도 시작하자

 

언젠가 모 신문에 실렸던 '서울대 학생들의 공부법'에 관한 기사가 큰 충격을 주었다. 조사에 따르면 "시험을 치를 때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접근하면 성적이 엉망으로 나오고, 교수의 말을 하나도 빼지 않고 그대로 적으면 A가 나온다"고 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는 믿기지가 않았다. 학교생활을 시작한 날부터 대학 졸업에 이르기까지 '암기로봇'을 만들어버리는 우리의 교육 현실이 슬프기까지 했다.

 

암기 지식만 가지고는 미래를 이끌어갈 수 없으며 특히 인재대열에 합류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도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교육 현장에서 안된다면 가정에서라도 매일 하브루타를 통해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내공은 학원에 가서 몇 달 연습한다고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달달 외운 질문과 답은 아이의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근본적인 사고력과 창의적 생각은 시간과 더불어 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가정 안에서 오랫동안 문화로 지속되고 남아야 하는 것이다.

 

황희 정승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너도 옳고, 그도 옳고, 나도 옳다."

 

이것이 바로 하브루타다. 서로를 인정하는 열린 생각이 발전과 성숙으로 이어진다는 하브루타의 핵심과 우리 조상들의 생각이 일치하는 것이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정신을 기르는 것은 우리 모두를 발전시키는 최고의 교육이다.

 

교육은 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까지도 암기교육에만 치중하고 있다. 이런 교육현실을 하브루타로 바꾸어나갈 필요성이 절실하다.

 

듣는 강의는 5% 기억에 남고, 말하는 강의는 90% 기억에 남는다

 

우리교육은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는 수업이다. 물론 구조적으로 각 교실 안의 학생 수가 많아서 쉽지 않은 점도 있지만 교육의 초점이 시험에 맞추어져 있다 보니 그저 일방적으로 듣고 외우고 암기하고 시험보고 잊어버리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EBS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에서는 충격적인 내용이 소개됐다. 학습 효율성으로 볼 때 강의를 들으면 기억이 5%만 남고, 읽으면 10%, 강의를 직접 하거나 설명을 하면 90%가 남는다는 실험 결과다.

 

중학교 3학년 두 남학생이 하브루타 짝을 한지 1년이 넘는다. 이 친구들은 영어 지문을 읽고 서로에게 설명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하브루타를 했는데 한 달이 지난 뒤 내용을 물어보니 둘 다 지문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해냈다. '가르치는 사람이 더 많이 배운다'는 말이 있는데 아마도 모두가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인 듯하다.

 

부모교육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탈무드 이야기를 소재로 각자 질문을 만들고 짝을 지어 하브루타를 한다.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에서 질문을 찾아내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하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하브루타를 한 내용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혼자서 읽고 만 이야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진다. 하지만 하브루타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질문을 통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생각을 접하면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니 기억에 오래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브루타로 크는 아이들, 김금선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6. 23. 13:22

 

 

제13회 전국 푸르넷 수학경시대회 결과(응시 2명)

 

변희민(건원초등학교 3학년, 100점, 대상 수상 - 구리시 전학년 유일)

이윤호(건원초등학교 4학년,  84점, 장려상 수상)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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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3조 2289억... 2013년보다 22%급증 1인당 월평균 10만 8400원

 

지난해 영유아(만0~5살 취학 전 아동)를 대상으로 한 전체 사교육비가 2013년에 비해 20% 넘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교육의 대부분은 부작용이 우려되는 영어 조기교육에 치우쳐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데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무총리실 산하 육아정책연구소가 내놓은 '영유아 교육, 보육비용 추정 연구'자료를 보면, 2014년 영유아 총사교육비 규모는 3조 2289억원으로 전년도(2013년 2조 6415억원)보다 5874억원(22%) 늘었다. 아이 1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0만8400원으로 2013년(7만8900원)보다 3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초중고 학생 사교육비 증가분(3000원)의 10배 수준이다. 이번 분석은 영유아 자녀를 둔 전국 100개구의 2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의 방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영유아 사교육비 증가는 전반적인 사교육 참여가 늘어난 결과다. 2012년 같은 조사에서 '(영유아) 사교육비를 지출한다'고 밝힌 가정이 63.7%였는데, 2014년에는 74.3%로 10%포인트 남짓 늘었다. 특히 유아(만3~5살) 단계에서는 사교육을 시키는 가정이 94%나 됐다. 서울 화곡동에 살고 있는 구아무개(34)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5살 아이한테 한글과 영어, 창의성 교육을 따로 하고 있다. (효과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어도 다른 엄마들이 많게는 10여개씩 홈스쿨링(방문교육)이나 문화센터 수업을 시키니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고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 점도 사교육비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월가구소득 399만원 이하 가정의 영유아 사교육비는 1년 새 큰 차이가 없는데, 500만원 이상 가구는 11만6500원(2013년)에서 24만8500원(2014년)으로 2배 넘게 늘었다. 평균 사교육비는 사교육을 받지 않은 아동까지 포함한 통계값이어서 체감하는 것보다 낮다. 강남 지역의 한 학부모(38)는 "영어유치원만 보내도 비용이 월 100만원"이라며 "사교육 좀 시킨다 하는 엄마들은 콧방귀 뀔 통계"라고 짚었다.

 

사교육 대부분이 영어 교육에 쏠린 것도 문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방과후 활동의 각각 84.3%와 62.8%가 영어 과목에 집중돼 있다. 반일제 학원에 다니는 유아가 2013년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는데 그 중 54.3%가 영어학원에 다닌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임미령 영유아사교육포럼 대표는 "영유아 단계에서 학습 위주의 조기교육의 부작용은 이미 교육학계의 검증이 끝났다. 실외 놀이교육이 국제적인 추세인 만큼 정부가 영유아 교육기관의 방과후 프로그램 다양화와 검증, 반일제 학원 규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짚었다.

 

푸르넷 뉴스, 2015년 6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6. 7. 15:05

 

▶ 초등에선 분수, 소수 나눗셈 유지, 고교 문과에 여전히 미분, 적분

 

초,중,고교에서 3년 뒤부터 적용할 예정인 수학 교육과정 개정 시안이 1일 공개됐다. 교육부는 '쉬운 수학', '학습량 80%로 감축'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번 시안이 학습 내용을 그다지 줄이지 않은데다 어려운 단원을 추가하기도 해 "이래선 오히려 '수포자'(수학 포기자)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날 서울 건국대에서 공개토론회를 열어 '2015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시안 개발 정책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박경미 홍익대 교수(수학교육) 등 연구진 37명은 학습 부담 경감 실현 등을 개정 방향으로 잡고 지난해 11월부터 연구해왔다.

 

논란이 된 주요 내용을 보면, 초등학교 시안에서 연구진은 헥타르 등 활용 빈도가 낮은 개념을 삭제해 부담을 줄이려 한다고 했다. 그러나 분수와 소수의 나눗셈, 원주율 등 어려운 내용을 유지한 대목이 비판을 샀다. 초등 6학년생의 발달 단계에 비춰 이해하기 어려운 학습 내용을 남겨둬, 학습 부담을 줄이지 못하리라는 진단이 나왔다.

 

수포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중학교 개정안은 되레 어려워지고 학습 내용도 늘렸다는 반론이 거셌다. 연구진은 '활용 문제' 대폭 축소를 제안했다. 수학 지식이 일상생활에 연관돼 있음을 익한다는 취지와 달리,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로 지목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실생활 활용 제고라는 교육과정 총론 개정 방향과도 배치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동익 서울 선사고 교사는 "지식의 단순한 적용을 넘어 일상적 지식과 접목시키는 기본명제를 잃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중학교 2학년부터 배우는 기하, 도형의 '증명'을 유지한데다, 상관관계를 새로 넣고 중~고에 걸쳐 배우던 2차함수를 중학교로 내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하,도형의 증명은 중2때 수포자가 가장 많이 생긴다는 지적을 받은 악명 높은 단원이다.

 

고교 시안은 1학년 '통합 수학' 과목에서 수열 등을 2학년으로 이동하고, 어려운 일부 단원(확률과 통계의 분할, 공간벡터) 내용을 줄였다. 그러나 문과 학생이 선택할 수학1과 수학2에 미적분을 그대로 뒀고, 고난도 단원(지수함수, 삼각함수)을 추가했다. 미적분은 문과 학생 가운데 대학 상경계열 진학 희망자들한테 필요하다지만, 대체로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는 영역으로 꼽혀왔다.

 

3년 전부터 '수포자 해결'을 본격적으로 제기해온 교육시민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수학 학습량이 초등은 종전대로, 중학교 3학년은 10% 증가, 고교 문과는 10% 증가로 귀결될 수포자 증가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부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거리행진을 벌인 뒤 공개토론회장에서 이런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든 채 방청하는 시위를 벌였다. 교육부는 앞으로 연구진의 교사 비율을 지금의 30%에서 40%로 늘려 교과서 개발 방향 등을 마련해 공청회를 연 뒤, 9월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푸르넷 뉴스, 2015년 6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6. 7. 14:49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폐막 기자 회견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곳에 국내 기자와 외신기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여러 기자의 질문을 받던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 질문은 주최국인 한국 기자들에게 주고 싶다는 친절을 베푼다. 순간 한국 기자들이 손을 들고 기회를 얻으려고 했을까. 넓은 기자 회견장은 오히려 조용해진다. 재차 대통령이 같은 이야기를 해도 어색한 침묵만이 흐른다. 급기야 오바마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하면 통역을 이용해도 된다는 농담 아닌 농담까지 던진다. 질문자가 없냐고 몇 번을 물었지만 여전히 조용하다. 이때 중국 기자가 어색한 분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욕심이 있어서인지 자기가 대신 해도 되겠냐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부탁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시 질문을 원하는 한국 기자들을 찾지만 역시나 아무런 반응이 없다. 결국 중국 기자가 질문을 한다.

 

오래 전 일이지만 이 영상은 최근에 자주 본다. 특히 교실에서 질문을 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이야기할 때 관련 영상으로 거론된다. 교실에서 질문을 하지 않는 교육을 성찰하기 위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런 문화는 교실에서 싹튼 측면이 있다. 산업 사회에서 집단화된 교육 형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전수받는다. 선생님은 개인의 궁금증보다는 학급 전체에 필요한 지식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것도 모자라는데 개인에게 질문 시간을 줄 수도 없다. 오히려 질문을 하면 많은 학생들의 시간을 빼앗는 경우만 된다. 결국 질문을 하면 선생님께 아이들에게 비난을 받는다. 우리 아이들을 질문의 문맹자로 만들어 버린 이유이다.

 

질문에 대한 오해도 있다. 배움이란 본질적으로 남에게 물어야만 가능한데, 그것을 창피하게 생각한다. 질문을 하면 나의 무지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질문을 하고 싶은데도 마음속에 숨기고 있는 것이다.

 

질문하는 학습 형태로 하브루타 교육이 화제다. 유태인의 교육 방식으로 상대방과 상호질문 대답하며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통은 이스라엘의 가정교육에서부터 시작하는 후츠파 정신에서 비롯한다. 후츠파 정신은 어릴 때부터 형식과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때로는 뻔뻔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는 것이다. 이것이 뿌리가 되어 세계 인구의 0.2%밖에 되지 않는 유태인이 지금까지 노벨상의 22%의 주인이 되었다.

 

조벽 교수의 저서에서 최상의 수업 조건을 제시했는데 이것도 질문과 연관되어 있다. 여기에서 교사가 묻고 교사가 답하면 최하급의 수업이라고 한다. 이보다 조금 발전된 수업이 교사가 발문하고 학생이 답하는 것이다. 그리고 학생이 질문하고 교사가 답하면 바람직한 수업이다. 그리고 학생이 질문하고 학생이 답하면 최상의 수업이라고 한다.

 

수업 시간에 학생이 질문하고 학생이 답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수업시간은 일차적으로 교사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교사의 좋은 질문 사용 방식은 학생들의 질문을 이끌어 내는데 효과적이다. 동서양을 대표하는 인류의 스승 공자와 소크라테스도 제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답을 찾도록 했다. 질문은 정답을 묻는 행위가 아니라 학생에게 이유를 던져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때도 교사의 질문은 제한적이어야 한다. 교사가 질문을 독점하면 교사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다.

 

수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수업은 교사의 가르치는 능력을 발휘하는 시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무엇인가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간이다. 교사가 학생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행위는 학생들의 생각을 파괴하는 일이다. 학생은 수업의 대상이 아니라 지식을 만들어 가는 주체이고, 교사도 학생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배움을 형성한다. 수업 시간에 자기 생각을 만들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배움과 가치를 내면화하는 수업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는 학생들이 끊임없이 의문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이 방법은 당장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의 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자극한다. 그래서 그들이 스스로 질문을 찾도록 유도해야 한다. '왜냐고' 질문하는 순간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답을 찾아가면서 비로소 완전해진다.

 

푸르넷 뉴스, 2015년 6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6. 6. 22:13

 

독서는 사색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우리는 왜 독서를 해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일까? 필자에게는 공부가 독서이고 독서가 공부이다. 겉모습과 단어는 달라도 본질과 뿌리는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였던 카를 야스퍼스의 표현을 빌려서 하면 다음과 같다.

 

"자기의 성을 쌓는 자는 반드시 파멸한다."

 

우리의 존재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 인정과 관계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을 배제하는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면 그것은 곧 불행과 파멸로 치닫게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행복하고 풍성한 삶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배려하고 인정하고 관심을 넓혀 다른 사람과 마주하는 삶이다. 그리고 이렇게 다른 사람과 마주하며 세상과 다른 사람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살아가도록 해주는 힘과 도구는 바로 독서인 셈이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과 세상을 더욱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상대를 정확하게 알면 알수록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독서는 자기의 성을 파괴하는 것인 동시에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교각을 창조해나가는 것이다. 새로운 교각을 창조해 나가기 위해서는 독서를 통해 다양하고 좋은 재료들을 얻어야 하고, 그 얻은 것을 가지고 교각을 창조해나가야 한다.

 

교각을 창조해 나가는 방법은 고민하는 것이고, 사색하는 것이고, 사고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독서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사색하고 고민하여 사고력을 확장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다.

 

독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하는 이유가 지식을 확장하고 남한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라고 생각한다. 물론 독서를 통해 자신이 몰랐던 사실에 대해 배우고 지식을 얻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힘들게 독서를 하면서 겨우 지식만 얻게 된다는 것은 수영장에 갔다 오면서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고 수영도 하지 않고 목욕만 하고 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면서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풀고,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고, 물살을 가르는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진정 수영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저 수영장에 가서 이런 것들을 다 느끼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채 수영만 하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독서는 새로운 지식만 쌓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확장시키고, 고민을 하고, 사색을 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이다.

 

안철수는 독서를 이런 식으로 하는 인물이다. 2009년 2월 20일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를 보면 이러한 사실을 정확하게 잘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설을 읽으면 줄거리에 관심이 없었어요. 대신 주인공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에 관심이 갔어요. 예를 들어 [금삼의 피]를 읽으면서 '왕인데 왜 이렇게 불행할까, 나라면 어떻게 할까. 왜 화를 내지?' 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해봤어요.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니까 정작 주인공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스토리를 잊어버리더군요."

 

필자는 이 기사를 보고 나서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정작 주인공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스토리를 잊어버린다는 것이 제대로 된 독서일까? 라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제대로 된 독서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 되었다. 필자 역시 2009년 2월의 겨울을 잊을 수 없다.

 

필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독서를 시작했던 계절이 바로 그 해 겨울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때는 독서가 무엇인지,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독서의 가장 중요한 사실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몰랐다. 수많은 책을 섭렵하고 혹독하고 치열하게 책에 파묻혀 살다 보니 하나씩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누군가가 "독서의 가장 큰 유익은 무엇인가요?" 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답할 수 있다.

 

"독서의 가장 큰 유익은 사고의 확장입니다."

 

필자는 이것을 깨닫는 데 4년 정도가 걸렸다. 그것도 하루 종일 책만 읽는 생활을 4년 동안 하고 말이다. 안철수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가 매스컴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이 사실을 알 수 있다.

 

"책은 많이 읽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한 권의 책이라도 거기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지요. 사실 독서에서 글을 읽는 만큼 중요한 것은 사색입니다. 책에 나온 내용을 자신의 경험이나 현재 상황에 대입해 생각해보고, 다른 책과도 비교해 보거나 연관지어서 생각해 보고,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는 과정은 책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고 사고의 폭을 넓히는 방법이죠. 그런 면에서 볼 때 요약본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가 디지털타임스와 2003년에 인터뷰한 내용이다. 그의 말처럼 독서에서 중요한 것은 사색이고,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사색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은 자신의 편협한 사고를 벗어나 자신의 성을 파괴하고 새로운 교각을 창조해 나가는 일과 같은 것이다.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의 가장 큰 문제는 무지하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편협한 성안에서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생존을 위해서 공부와 독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라는 안철수의 말이 허투루 하는 말이 아님을 우리 모두 명백히 알아야 한다.

 

"미지의 세계로 들어갈 때 나는 항상 책을 통해서 먼저 그 세계를 간접 경험함으로서 그 세계로 진입해 들어갔다."

 

안철수의 이 말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든 항상 책을 통해 먼저 그 세계를 간접 경험함으로써 그 세계에 진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책을 통해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고, 그 세계를 간접 경험하는 도구는 바로 사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독서를 그저 지식의 확장만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독서를 지식의 확장으로만 여기는 사람들은 독서를 아무리 해도 미지의 세계로 진입하지 못한다.

우리의 세계를 넓힌다는 것은 독서를 통해 사색을 하면서 미지의 세계에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철수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서 방법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즉, 그가 말하는 유익한 책읽기의 열쇠는 '사색'이었다.

그렇다면 사색한다는 것, 즉 생각한다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그것은 모든 것의 시작은 생각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생각에서 비롯된다.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생각하는 바로 그것으로 우리의 인생과 미래가 형성된다고 할 수도 있다.

 

"인생은 우리가 하루 종일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처럼 인생을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의 생각이다. 우리의 사고가 우리의 인생이며, 지금의 '우리'라는 존재를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생각이고 사고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한 자신을 만들어 주는 것도 자신의 생각이며 동시에 실패한 자신을 만들어 주는 것도 역시 자신의 생각이다. 생각은 작은 자신을 거인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반대로 거인이었던 자신을 작고 보잘것없는 소인배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나약한 자신이 강한 인간으로 거듭날 수도 있고, 강한 인간이 나약한 인간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인간은 생각하고, 그 생각은 곧 현실을 창조하여 현실로 인간의 눈에 나타나게 된다. 그런 점에서 현실과 환경은 인간의 생각의 거울에 지나지 않는다. 즉, 생각에는 창조의 힘이 숨겨져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생각은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큰 위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극히 소수만이 이러한 생각의 위력을 깨닫고 위대한 생각과 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평범한 사람들은 특별히 위대하거나 큰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사람마다 사고와 의식의 수준이 정해져 있어서 그 수준과 범위를 저절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볼 때 우리가 하루 종일 생각하는 것의 대부분은 어제 생각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어제 생각했던 그 생각들을 오늘 또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우리들의 삶이 그토록 어제와 다른 삶을 살지 못하고 변화가 힘든 것이다.

 

인간은 하루에 보통 7만 가지에서 8만 가지 정도의 생각을 하며 산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그 많은 생각 중에 80% 이상의 생각들이 바로 어제했던 생각의 틀과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람쥐쳇바퀴 돌듯 생각의 쳇바퀴를 매일 자신도 모르게 돌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제와 다른 삶을 살고 싶지만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는 조용한 절망의 삶을 우리가 평생 살아가는 이유는 바로 우리 스스로 생각의 틀과 한계를 벗어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평범한 사람들과 비범한 사람들을 가르는 것이 바로 생각의 차이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의 틀과 한계를 평범한 사람들조차도 쉽게 뛰어 넘고 벗어날 수 있게 해주어 어제와 다른 새로운 인생을 살아 갈 수 있게 해주는 데 비결이 있다. 그것이 바로 '독서'인 것이다.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적은 사람들보다 좀 더 나은 인생을 살아 갈 수 있는 이유도 이것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좀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한 이유도 이것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새롭고 낯선 곳을 여행을 많이 한다는 것은 그만큼 새롭고 낯선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는 것이다.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여행하라."

 

중국 명나라 말기의 대학자인 고염무가 남긴 천고의 명언이다.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여행하게 되면 무엇보다 자신의 사고와 의식의 틀과 한계를 벗어나 도약을 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의 삶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각의 수준과 범위를 높이고 넓히는 것이다.

우리가 높은 수준의 생각을 해야 하는 이유는 평범한 생각을 하게 되면 그 생각의 틀 속에 사로 잡혀 평범한 삶밖에는 살지 못한다. 하지만 위대한 생각을 하게 되면 그 위대한 생각의 틀 속에 사로 잡혀 살아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위대해지는 것이다. 한번 뿐인 인생을 시시하게 살고 싶다면 독서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독서를 반드시 해야 한다. '위대한 생각을 길러라.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생각보다 높은 곳으로 오르지 못한다.' 라고 말하는 벤저민 디즈레일리의 말을 명심하자.

 

위대한 생각을 스스로 기를 수는 없다. 집을 지으려고 해도 건축자재와 재료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어떤 집을 짓고 싶은가? 이층집을 지으려는 사람은 그 만큼의 재료가 있어야 하고, 63층 빌딩을 짓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그 만큼의 재료가 있어야 한다. 독서를 많이 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독서를 많이 하여 사고와 의식의 수준이 향상되고 도약한 만큼의 인생을 우리는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소매가 길어야 춤을 잘 추고, 돈이 많아야 장사를 잘 하듯, 머릿속에 책이 5천 권 이상 들어 있어야 세상을 제대로 꿰뚫고 지혜롭게 판단할 수 있다." 고 한승원 작가는 말했다. "책을 읽어야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이해하는 거야. 인류와 사회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면 책을 봐야 해. 책을 안 읽는다는 건 우리가 사는 세계를 모른다는 거지." 라고 섬진강 시인 김용택은 말한다.

 

필자가 추천하는 독서는 다독이다. 백 권의 책을 읽은 사람과 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의 의식 수준의 차이는 열 배가 아니라 백 배도 될 수 있고, 천 배도 될 수 있다. 한 권의 책이란 작가의 인생의 일부분 또는 사상과 사고의 일부분이 담겨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새롭고 낯선 하나의 세상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세상이 백 개인 사람과 만 개인 사람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너무나 큰 격차가 생기게 된다.

 

워런 버핏이나 오프라 윈프리, 빌 게이츠나 조지 소로스가 모두 엄청난 책벌레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들은 책을 적게 읽거나 읽지 않는 사람들과는 생각 자체가 다르다. 생각의 범위와 수준이 평범한 사람의 그것을 이미 뛰어 넘은 사람들인 것이다.

앙드레지드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니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그는 한 권의 책조차도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말한다. 그런데 만약에 한 권이 아니고 만 권의 책을 읽게 되면 어떻게 될까?

당신은 지금까지 살면서 만 권의 책을 읽어 본 경험이 있는가?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시작해 보라. 만 권을 읽어본 경험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뛰어 넘을 수 없는 큰 간격이 있기 마련이다.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이라고도 불렸던 성당시대의 시인인 두보는 이런 말을 했다.

 

"만 권의 책을 읽으면 글을 쓰는 경지가 신과 같아진다."

 

19세기 한국사에서 최고의 인물 중의 한 명인 추사 김정희 역시 '가슴 속에 만 권의 책을 담아야 그것이 흘러넘쳐 그림이 되고 글씨가 된다.' 라고 했고, 중국 북송 때의 최고의 시인 소동파도 '만 권의 책을 읽으니 비로소 신과 통한다.' 라고 했다.

자! 이제 당신 차례다. 알량한 백만장자, 억만장자가 목표인가? 그것보다는 만 권의 책, 십만 권의 책을 읽는 것을 인생 최대의 목표로 삼는다면 최소한 당신의 삶은 어제와 달라질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당신의 현재 인생에 복잡하고 풀기 힘든 문제들로 가득 차 있는가? 그렇다면 독서를 통해 사고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사고와 의식을 도약시켜야 한다.

 

그것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가 오늘 당면한 문제들은 우리가 그 문제를 처음 만들었을 때의 사고 수준으로는 도저히 풀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문제들을 풀 수 있는 방법은 당신의 사고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누군가 필자에게 독서의 가장 큰 유익함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필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독서의 가장 큰 유익함은 우리로 하여금 위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독서의 가장 큰 유익함이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사고의 확장, 그리고 그러한 확장을 통한 위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말이다. 우리가 위대한 생각, 큰 생각을 하게 되면 평범한 것에 매몰되지 않게 된다. 우리가 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면 세상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꿰뚫어 볼 수 있게 된다. 큰 생각을 하고 위대한 생각을 하게 되면 남들이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볼 수 있게 되고, 그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된다.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점검되지 않는 인생은 살 가치가 없다." 고 말했다. 즉, 우리는 삶에 가치를 부가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항상 사색과 자기 점검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사색은 인생을 보다 가치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인생의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사색은 주도적이고 당당한 인생을 살아 갈 수 있게 해 준다. 그것이 사색의 힘이다. 하지만 사색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하기 힘들고, 귀찮고, 지겨운 과정이며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토록 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더욱 더 안타까운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가나 여가를 위해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인생을 점검하고 사색하는 데 사용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 대한 원망과 분노, 과거의 일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 등에 빼앗기는 시간이 자신의 삶과 미래를 계획하고 점검하며 창조적인 사색을 하는 데 투자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이다.

 

다양한 책을 통해 사색의 질을 높인 사람은 생각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 가도 환영을 받고 리더가 된다. 그들에게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이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고, 왜 살아야 하고, 왜 이 길을 가야 하는 지에 대한 해답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존 맥스웰은 저서 [생각의 법칙]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생각이 뛰어난 사람은 언제나 수요가 부족하다. '어떻게'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언제든 일자리를 가질 수 있지만 '왜'를 생각하는 사람은 그의 보스가 될 것이다. 생각이 뛰어난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며, 조직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가 모자라는 법이 없다. 또한 그들에게는 언제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이 있다."

 

생각이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독서를 하는 방법이 있다. 안철수의 생각이 뛰어난 이유는 그가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하고, 많은 독서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안철수에게 배워야 할 법칙 중의 하나는 독서를 통해 사색하는 것이다.

 

_ 김병완, [안철수의 28원칙] 중에서

 

김병완 - 대구 대건고, 성균관대, 삼성전자 공채37기.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연구원으로, 6 시그마 전문가로 직장생활을 했다.

회사생활에서 갑자기 인생의 길을 잃고 헤매는 자신을 발견하고, 과감하게 인생의 길을 찾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부산에 내려와 3년 동안 도서관에서 목숨을 걸고 책을 읽었다. 그렇게 3년 동안 읽은 책이 9000권을 넘었다. 그리고 지금은 만 권을 충분히 넘었다. 누구나 만 권의 책을 읽으면 책을 쓸 수 있는 작가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이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해 주는 것 중에 책 보다 더 나은 것은 절대 존재 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은 책으로 대표작인 [48분 기적의 독서법]을 비롯해서, [공부의 기쁨이란 무엇인가], [마흔 행복을 말하다]

[단사리 마음혁명], [이건희 27법칙] 등이 있다.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5. 28. 23:54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마커스 버킹엄은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재능과 강점, 즉 자기 자신의 발견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과 상관관계 등에 대해 여러 해 동안 200만 명 이상을 인터뷰한 갤럽 자료를 토대로 연구했다. 그리고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한 채 엉뚱한 것들에 집중하고 매달리며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엉뚱한 것이란 자기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강점 분야를 발견하지 못하고 약점이나 잘하지 못하는 것들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유능한 세일즈맨과 고전하는 세일즈맨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것은 매뉴얼에서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본능적으로 느끼고 실행하는 차이, 즉 전화를 좀 더 자주 하거나 상대방 기분을 조금 더 자주 인지하거나 대화하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대화내용을 한 번 더 되짚어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 알고 그 분야를 선택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자기가 어떤 분야에 강점이 있는지 아는 것이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발견하는 것이다. 보통 취약한 분야를 잘하기 위해 시간과 돈을 더 많이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한 전략이 자신을 더 실패자로 만든다.

 

" 자기계발을 약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말을 잘 못하니 웅변학원에 다니고, 글을 잘 못 쓰니 표현력을 기르려고 한다. 가장 성과가 약한 일에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꼴이다. 자기계발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집중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스스로를 차별화하는 것이다." (마커스 버킹엄,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많은 사람이 무능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평생 자신의 가장 뛰어난 재능이 무엇인지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어떤 분야를 선택하고는 연습만 충분히 한다면 어떤 능력이든 학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약점에 더 집중하도록 하고, 그것에 매여 살게 한다. 그 결과 자신감만 더 상실하게 된다. 그리고 성공과 거리가 먼 삶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를 보면 자신의 가장 뛰어난 재능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다. 그의 강점은 롱 게임과 퍼팅 기술이지만 벙커에서 칩샷을 치는 기술은 약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거 우즈는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강점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약점 분야는 버려야 한다. 만약 그가 약점 분야를 보강하기 위해 연습시간의 반 이상을 할애한다면 경기에서 우승할 확률은 더 떨어진다. 강점을 통해 약점을 커버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강점이론'이다. 약점에 연연하기보다는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라는 이론이다. 이러한 예는 탁구 강국인 중국의 탁구팀 훈련 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의 탁구 선수들은 올림픽이 있을 때마다 금메달을 딸 정도로 세계 최강의 탁구 실력을 자랑한다. 그런데 그들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그들의 독특한 훈련 방식이다. 그들은 훈련 시간의 대부분을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는 데 할애한다. 가령 포핸드에는 강하지만 백핸드에는 약할 경우 다른 나라 선수들 같으면 약한 부분인 백핸드를 보강하기 위해 백핸드를 연습한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은 오히려 강점인 포핸드를 연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 결과 선수들은 상대팀이 수비하는 데 급급할 정도로 강점인 포핸드로 공격을 줄기차게 퍼붓는 경지에 이른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상대의 공격 횟수나 기회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그 결과 약점까지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8가지 뇌 활용 전략에 대해 다룬 '위너 브레인'에 보면, 성공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뇌의 잠재력을 깨워주는 다섯 가지 도구 가운데 하나로 자신이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재능 파악력을 주장했다.

 

" 세계 정상의 여성 프로골퍼인 아니카 소렌스탐의 재능 파악력은 어린 시절부터 아주 뛰어났다. 그녀가 처음부터 골프에 천부적 재능이 있음을 발견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어렸을 때 그녀는 축구에 더 소질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십대 초반에 그녀는 자기 운명이 골프장에 있음을 스스로 깨달을 만한 통찰력이 있었다.. 그녀의 다양한 장점 중에서도 재능 파악력은 그녀가 가장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성공하는 데 가장 필요한 능력은 자기 자신의 재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해낼 수 없는 일에 전력투구하는 것만큼 억울한 일이 없다. 이왕 전력투구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잘해낼 수 있는 일을 정확하게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최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은 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고 확고한 입지를 세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잘하는 분야, 즉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충분히 활용할 경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강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평범한 다른 분야를 선택해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자기 강점을 발견해서 그 분야를 자기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과 자기 강점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해 그저 돈을 잘 버는 인기 분야나 시류에 편승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연구 조사 결과가 있다.

 

네브라스카대학교는 중고등학생들의 독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 1000명이 넘는 학생을 대상으로 속독훈련을 실시하고 그들의 독서 속도와 이해력의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속독 능력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먼저 속독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은 훈련을 받기 전에도 1분당 평균 350단어 정도를 읽어냈다. 하지만 속독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은 놀랍게도 똑같은 훈련(시간과 노력 동일)을 통해 그 실력이 무려 8배 이상 뛰어올랐다. 다시 말해 최고가 된다.

 

1분당 350단어나 읽을 정도로 속독에 강점이 있던 학생들은 이 훈련을 통해 1분당 2900단어나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속독에 강점이 없는 일반 학생들은 똑같은 훈련(시간과 노력 동일)을 통해 겨우 1.5배 정도만 향상되었다. 똑같은 훈련을 받아 향상된 실력조차 속독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의 훈련 전 실력에 훨씬 못 미친 것이다. 즉 그들은 훈련 전에 1분 동안 90단어를 읽었지만 훈련 후에도 겨우 150단어를 읽을 정도로 나아졌을 뿐이다. 하지만 이것은 평균도 되지 못하는 수준이다.

 

자기 자신을 발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자신의 강점 분야를 선택한 사람은 조금만 노력해도 평균 이상으로 잘할 수 있게 되고, 남들만큼 노력하면 최고 수준으로 쉽게 도약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이 자기 분야에서 평생 한길만 간다면 대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자기 분야가 아닌 엉뚱한 분야를 직업으로 선택한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평균 이상으로 월등히 잘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어떤 것을 잘할 수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발견해야 한다.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도 강점의 발견과 활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의 말을 토대로 볼 때 인간이 나약해지고 무기력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강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약점만 줄이려 하기 때문이다. 즉 선택하고 집중해야 할 대상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신이 선택하고 집중해야 할 대상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강화하는 것이 최고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

 

비범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비범하게 될 수도 있고 그저 그런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 무엇은 바로 어떻게,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현대를 있게 한 창조적인 거장들의 삶을 통해 창조성의 조건을 면밀히 분석한 '열정과 기질'의 저자이자 다중지능이론의 창시자인 하워드 가드너는 비범해질 수있는 창조성을 어떻게 기르는지 들려주었다.

 

그는 파블로 피카소,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T.S 엘리엇, 마사 그레이엄, 마하트마 간디,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어떻게 천재로 도약하면서 비범한 인물이 될 수 있었는지 자세하게 밝혔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한마디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누가 비범한가? 라는 질문은 잘못된 것이다. '어디에 비범성이 있는가?' 라고 물어야 한다."

 

이 말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비범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비범성이 있는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발견한 사람은 누구라도 비범한 인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인물은 모두 자신이 어디에 비범성이 있는지,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물어보고 그것을 결국 발견해냈다. 그것을 발견해낸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남과 다르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남과 다른 길을 가야만 한다. 비범성은 남들과 똑같은 것들 속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남과 다른 길을 가는 것이 비범해지는 길인 동시에 비범성이 있는 곳이 바로 남과 다른 곳이기도 하다.

 

...

 

강점을 발견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인물 중 한 사람이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회화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앙리 마티스다. 운이 좋게도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는 계기를 얻지 못했다면 그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서기로 평생을 평범하게 살았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인생 초반을 허비했다. 그는 프랑스 북부 시골에서 태어나 20대가 되기 전까지는 그림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그림에 대해 강렬한 열정이 있고, 그것에 자기 강점이 있다는 사실도 까맣게 모르면서 십대를 보냈다.

 

그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서기로 일했지만 항상 질병을 달고 살았다. 그는 병치레를 자주 하며 병에 걸렸다 회복되는 삶을 반복했다. 그러니 당연히 그의 삶은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하는 서기일도 그가 진정 좋아하는 일도, 자신의 강점인 일도 아니었다. 이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어머니는 아들의 삶에 뭔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민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그녀는 아들에게 그림도구를 선물했다.

 

마티스는 그림도구로 그림을 그리는 순간 자신의  강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그림에 대해 자신도 몰랐던 뜨거운 열정과 환희가 그를 순식간에 사로잡은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혼자 그림을 그렸다. 피카소가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에 비하면 20년이나 늦은 셈이다. 피카소는 열세 살 때 이미 성인 미술강좌에 등록했을 정도로 앞서나가 있었다.

 

하지만 강점을 발견했을 때 성장 속도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그는 강점을 발견했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열정을 품을 수 있었고, 그 결과 20세기의 위대한 화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는 야수파라는 새로운 사조를 만들어내는 위대한 화가가 되었다. '나는 사물을 그리지 않는다. 나는 오직 사물 간의 차이점을 그린다'고 말한 그는 피카소와 함께 20세기의 위대한 화가가 되었다.

 

남과 다른 비범한 존재가 되는 최고의 길은 자기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강화해나가는 것이다. 아직 남과 다른 나만의 강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것을 발견하는 일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

 

그런 점에서 자신이 열광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고 그 일을 한다는 것은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나 진배없다. '상위 1% 소득자로 가는 석세스존'의 저자 진 베델은 가장 큰 성공을 가져오는 것은 뛰어난 재능이 아니라 일상의 행동 습관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상위 1% 소득자들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라기보다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행동과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행동하고 노력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석세스존'이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도 그는 발견했다.

 

석세스존은 한마디로 나를 최고의 나로 도약하게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일은 바로 자기 강점을 가장 확실히 발현할 수 있는 일이다. 상위 1%의 성공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 정말 잘하는 일, 경제력이나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일을 발견했고 그 일에 자신을 걸었다. 그런 석세스존은 한마디로 자기 자신이 열광할 수 있는 것이다.

 

" 나는 최고의 성공을 가져오는 것이 뛰어난 재능이 아니라 일상적 행동 습관이라는 사실을 알고 적잖이 놀랐다. 실제로 스포츠계나 연예계, 예술계처럼 눈에 띄는 재능이 요구되는 직업이 있지만 이것은 소수다. 우리는 대부분 재능이 아니라 행동과 노력이 필요한 직업을 선택한다. 따라서 우리 성공을 판가름하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노력이다."

 

'베스트 플레이어'의 저자 매슈 사이드 역시 '훈련과 연습만이 완벽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했다. 훈련과 연습은 열광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큰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연습하는 사람과 열광해서 연습하는 사람은 눈빛부터 다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묘한 차이가 나중에 대가와 범인을 기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 승리가 유산과 기회와 유전자의 수혜라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타고난 승자는 없다. 누가 더 열망하느냐만 있다."

 

그의 말은 진리다. 누가 더 열망하고 누가 더 열광하는 일을 하느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그러한 열망과 열광은 고스란히 남들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엄청난 노력으로 이어진다. 그 결과 모든 천재를 만든 것은 엄청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강점이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주는 것처럼 묘사하기는 했다. 끝에 가서는 재능보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례를 들었다. 둘 다 참고할 만하다. 결국 그럼 나의 강점분야는 어디인가로 귀결된다.

 

가슴뛰는 성공 너만의 강점으로 승부하라, 김병완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5. 26. 00:58

 

스티브 레빈은 자신이 지은 '지식을 경영하는 전략적 책 읽기'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자기 생각'의 회로 안에서만 머물게 된다. 그러나 독서를 하면 상대의 회로로 드나들 수 있다. 우습게도 좀 이상하다 싶으면 이유 없이 싫어하고 무엇이든 정상적인 것에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런 사람들은 상식선에서밖에 세상을 이해하지 못한다. 보통 사람들은 이제까지 배운 것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면 혼란스러워하고 당황해한다. 그리고 어떻게든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 합리화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다르다. 때로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사람도, 이런 사회 현상도 현실적인 삶의 한 축으로 포용한다. 이상한 것을 이상하다고 단정 짓지 않으며, 정상인 것을 단순한 정상으로 보지 않고 그 이면에 교차하는 무수한 실타래의 연관성을 주시한다. 이 같은 태도는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꼭 필요한 능력이라 할 수 있다."

 

" 책을 사랑하는 건 남녀 간의 사랑과 비슷하다. 책에 몰입하는 동안에는 세상사가 덜 고달프고 근심걱정도 잊어버리며 평범한 일상이 즐거워진다.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책과 사랑에 빠지는 건 연인 간의 사랑 못잖게 마음이 따스해지고 온전한 자아를 이루게 한다. 책을 읽는 동안만큼 하늘은 맑고 환하게 빛나며 부드러운 바람이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낭만적인 기분에 젖어든다. 세상 모든 일이 잘될 것만 같다.

 

남녀의 사랑에는 불안이 동반된다. 하지만 책과의 사랑은 영원하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을 흥분시키고 감동을 주는, 또 변화시킬 수 있는 책이 어떤 책인지 고르는 요령을 터득하게 된다. 한 번 다이아몬드 광맥을 발견한 자가 또 그것을 발견하듯이 한 번 성공한 사람은 계속 그 길을 찾아나가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언제나 훌륭한 책을 읽으며 호기심이 강하고 여러 가지 일에 관심이 많다."

 

가슴뛰는 성공 너만의 강점으로 승부하라, 김병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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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신 2015. 5. 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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