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파트에만 조망권이 있는 게 아니에요.
사람의 생각에도 조망권이 있어요.
다른 사람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더 높게 멀리 보려면
생각의 조망권이 높아야 합니다.
특히 엄마의 생각 조망권이 정말 중요해요.
엄마의 선택이 곧 자녀의 인생이 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거든요.
아들이 자퇴를 선택했을 때,
당시 제가 물리학이며 양자 역학이며 주역 등에 심취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아들의 사건을 엄마의 관점이 아니라
우주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었거든요.
'고작 16살에 평생 하고 싶은 것을 알아내다니,
나중에 엄청 잘되려고 지금 학교를 그만두는 거구나.'
마치 남의 집 아들이 자퇴한 것처럼
내 아들의 사건을 객관적인 위치에서 바라보게 된 거예요.
반면 우리 남편은 엄청 겁을 먹었어요.
기존의 사회적 잣대로만 아들의 자퇴를 바라보니까
엄청난 불행이라고 생각할 수박에요.
그래서 부단히 책을 읽고 공부를 해야 해요.
책을 읽는다는 건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수록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의 현상을 해석할 수 있게 됩니다.
남의 생각과 남의 시선과 남의 철학을 빌려서
깨닫는 연습을 해야
더 높은 곳에서
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어요.
이게 바로 생각의 조망권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생각 조망권이 낮은 사람의 특징이 뭔지 아세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요.
'착하게 살았는데 왜 내가 이런 큰 병에 걸렸지?'
'나쁜 친구들 꾐에 넘어가서 잠깐 방황하는 걸 거야.'
이렇게 눈앞의 현실조차도 엉뚱하게 해석해버려요.
자신의 생각과 관점이 전부인 사람은
자신의 이해를 벗어나는 문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예요.
그리고 물귀신처럼 주변 사람들을
자신이 있는 지하까지 끌어내려요.
'엄마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감히 나를 배신해?'
자신의 꿈을 좇아 자퇴를 선택한 아들에게
온갖 죄책감을 강요하면서
기어이 꿈을 포기하게 만들어요.
엄마의 생각 조망권이 아들의 인생까지 지하로 끌어내리는 거죠.
생각 조망권까지 포함해서 엄마예요.
좋은 어른, 좋은 엄마로 살고 싶다면
생각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 돼요.
자녀의 생각 조망권을 지상 15층으로 끌어올리느냐,
아니면 지하 5층으로 끌고 내려가느냐,
이 차이가 진짜 부모의 실력입니다.
MKTV 김미경TV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지적인 힘이 부족하면 스스로의 불행을 크게 해석하게 돼요. 비참한 오늘을 살지 않을 방법은 미래를 사는 거예요. 그러니 공부하세요. 모든 메시지는 해석하기 나름이에요. 꺾인 나뭇가지는 반드시 다른 방향을 가리키죠. 책을 읽으면 다른 문을 열고 나가서 다른 곳을 보게 되고 층이 다른 조망권이 생겨요. 인생을 바라보는 조망권이 달라지면 인생을 다르게 해석하고, 사람을 대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특히 나를 대하는 방법이 달라져서 늘 나를 위한 좋은 선택을 하게 돼요. 조망권이 달라지면 사랑하는 내 아이들을 위한 좋은 선택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원인을 남이 아닌 나에게서 찾다 보니 스트레스가 줄고 불평불만이 줄었다. 내가 나를 사랑해주며 자존감이 높아졌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도 예전과는 다른 각오로 임하게 됐다. 더욱 적극적으로 더욱 열정적으로 마지막으로 평생 책을 읽고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성장할 나의 모습이 설레고 너무 기대가 된다. - 박시연 님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_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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