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한 마디로 자신이 직접 확인해 보지도 않은 것들을 그냥 믿어 버리는 것이다. 남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니까 나도 그것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음은 '브론토 사우루스'라는 이름을 가진 공룡의 그림이다.

 

이 공룡을 보니까 닥치는 대로 다른 짐승들을 잡아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하지만 이 공룡은 실제로는 풀만 뜯어먹고 살았던 양처럼 순한 공룡이다.

 

누구나 이와 비슷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다음 질문에 답을 해 보자.

 

⊙ 하루살이는 과연 이름 그대로 하루만 사는 것일까?

⊙ 곰팡이는 사람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라고 생각했는가?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하루살이는 환경에 따라, 즉 산소와 물의 온도가 얼마나 적당한지에 따라 하루살이들은 약 이틀 반까지 살기도 한다. 또 모든 곰팡이가 사람 몸에 해를 가져다 주는 건 아니다. '페니실린'이라고 하는 푸른 곰팡이는 항생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고정관념은 무수히 많다.

 

과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디선가 들은 듯한 이러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내가 직접 확인해 본 사실만 진리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학을 잘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

 

교과서만 열심히 공부하면 과학을 잘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하면 과학 성적은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과학 실력을 쌓기는 어렵다.

 

진정한 과학 실력을 쌓으려면 먼저 책을 통해 언어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과학 지식을 비롯한 모든 지식은 언어를 통해 전달된다. 따라서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없으면 과학 실력을 쌓을 수 없다.

 

교과서 외에 다른 과학책을 많이 읽어 보자. 서점에 나가 보면 과학에 관련된 책들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나오는 어린이 전문 과학 잡지도 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어 보자.

 

20세기 최고의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은 어린 시절 탐정 추리 소설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웠다고 한다.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탐정 추리 소설은 '셜록 홈즈'와 '루팡' 시리즈이다. 이러한 추리 소설을 통해 추리력과 논리력을 길러 두면 과학 공부를 하는 데 큰 힘이 된다.

 

물론 과학을 잘 하는 능력이 과학 서적이나 추리 소설을 통해서만 길러지는 건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여러 분야의 책을 모두 닥치는 대로 읽어야 한다. 과학, 문학, 예술, 역사, 호기심, 리더십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가리지 말고 고루 읽어 보자.

 

물론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반드시 과학을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과학을 잘하려면 이밖에도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절대 과학을 잘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푸르넷 뉴스 2015학년 7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7. 10. 21:34

 

고학년이 될수록 국어 시험 시간이 짧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다. 왜냐하면 국어 문제의 긴지문을 읽느라고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는 배우지도 않은 내용이 국어 시험 지문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수능시험에서는 한술 더 떠서 아예 생전 처음 보는 지문에서 문제를 출제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국어 시험 시간이 너무 짧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리 긴 지문이 나와도 문제를 빨리 풀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다음은 <어른들의 장삿속에 어린이 마음 멍든다> 라는 글의 일부다.

 

밸런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블랙 데이, 쿠키 데이 등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기념일이다.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는 모르는 이 기념일들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고 있다.

 

한 초등학교의 쉬는 시간. 어린이들이 저마다 가방 속에서 과자를 한 두 개씩 꺼낸 뒤,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쿠키 데이'를 맞아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다. 이날, 어떤 어린이는 아무것도 받지 못하자 울음을 터트렸다. 요즘은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정체불명의 기념일을 맞아 선물을 주고받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기념일이 유행하는 현상에 대하여 선생님들은 몹시 걱정을 하고 있다. 선생님들은 어린이들이 국적 없는 기념일을 즐기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러한 기념일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는 어린이들이 많이 생기게 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이런 유행을 퍼뜨려 이익을 얻으려는 어른들의 얄팍한 상술을 비판하였다.

 

이렇게 긴 지문에 다음과 같은 문제가 출제되었다고 생각해 본다.

 

문제) 선생님들이 정체불명의 기념일이 유행하는 것을  걱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문을 다시 읽지 않고 이 문제를 곧바로 풀 수 있을까?

아마 대부분 문제를 보고 다시 한 번 지문을 읽은 뒤, 답을 찾았을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국어 시험 볼 때마다 시간에 쫓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거꾸로 문제를 먼저 훑어 보고 난 후에 지문을 읽어보면 어떨까?


다시 위의 예문으로 돌아가 문제를 먼저 본다. 그리고 지문을 읽는다. 이렇게 하면 지문을 읽으면서 곧바로 문제를 풀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아무리 긴 지문이 나와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이다. 긴 지문이나 어려운 지문이 나오면 앞으로는 꼭 문제를 먼저 훑어 본 후에 지문을 읽도록 해 본다. 그러면 빠른 시간에 문제를 좀 더 정확하게 풀 수 있을 것이다.

 

푸르넷 뉴스 2015학년 7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7. 10. 21:19

 

토끼는 자기가 처음 눈 똥을 먹는다. 영양분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 모습을 본다면 어떨까? 아마 더럽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입장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는 것, 자신이 알고 있는 테두리 안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것, 또 떠도는 말만 믿고 막연한 상상을 하는 것, 권위 있는 사람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는 것, 이 모든 것을 버려야 제대로 된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

 

바로 프랜시스 베이컨이다. 영국 고위 관료의 아들로 태어난 프랜시스 베이컨은 열두 살이 되었을 때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스콜라 철학을 공부했다. 스콜라 철학은 기독교를 연구하는 학문인데 당시 모든 학문 연구의 바탕이었다.

 

그런데 17세기 무렵, 유럽에서는 기독교 중심의 세계관을 뒤엎는 획기적인 변화가 줄지어 일어나면서 성경을 기초로 한 학문 연구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베이컨도 스콜라 철학으로는 제대로 된 학문을 연구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새로운 학문 연구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런데 갑작스레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생계를 위해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일찍 관직에 나가 사회적 명성을 쌓아 가던 베이컨은 57세가 되었을 때 영국 대법관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러나 대법관 생활 3년 만에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대법관 자리에서 쫓겨났다. 그 덕분에 베이컨은 마침내 새로운 학문 연구 방법을 찾는 데 몰두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관찰과 실험으로 원리와 법칙을 발견하는 새로운 증명방법, 경험주의 철학을 확립할 수 있었다.

 

그가 말하는 '제대로 된 지식'이란 직접 경험해 아는 것을 말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에는 관찰과 실험을 통해 얻은 과학적 지식이 인간에게 힘을 준다는 베이컨의 믿음이 담겨 있다. 이 말은 '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많이 알수록 좋다'와 같이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뜻으로 쓰인다.

 

푸르넷 뉴스 2015학년 7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7. 10. 16:08

 

의대를 졸업하고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청년이 사명감과 훌륭한 의술을 갖춘 최인혁이란 선배 의사를 통해 성숙된 의사로서 달라져 간다. 생사의 갈림길 마지막 한 시간 골든타임에서 환자들에게 소중한 삶을 되돌려 준 의사들의 이야기가 2012년 MBC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골든타임이다.

 

환자의 고통을 진단하고 치료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학생의 답답한 마음과 학생이 가지고 있는 학습 수행상의 어려움을 현시적으로 진단하고 가르침으로 처방하는 점에서 의사와 교사는 닮았다.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을 통해서 교사로서 삶의 자세를 생각해본다.

 

1. 능력의 부족함을 채워 주는 건 배우고자 하는 의지였다. 간단한 시술에 해당하는 기도관 삽입조차 하지 못 했던 무능한 의대 졸업생을 유능한 의사로 변화시킨 건 좋은 의사가 되고자 하는 그의 열정이었다. 열정이 모든 완벽에의 시작이며 열정의 유지가 성공을 만든다. 달라져야겠다는 그의 의지가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애정을 만들어 냈고 그 애정이 환자의 목숨을 구했다.

 

2. 실력을 돋보이게 한 것은 사람을 향한 사랑이었다. 골든타임 드라마의 주인공의 멘토 선배 의사였던 최인혁은 깊이 있는 의학 지식을 갖춘 훌륭한 의사이기 전에 환자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환자의 고통을 가장 먼저 염려한 따뜻한 심장을 가진 사람이었다. 나의 안위와 명예가 아닌 오로지 환자를 살리는 한 가지 생각이 그의 전부였다.

 

3. 사람을 향한 사랑을 돋보이게 한 것은 실력이었다. 사랑을 가진 의사로서 그의 모습을 더 빛나게 한 건 그 어떤 동료 의사보다도 탁월했던 그의 의술이었다. 남들보다 더 많은 외과의사로서의 경험을 통해 누구도 따르지 못할 의술을 펼치며 환자들을 지켜 나갔다. 실력은 사랑이라는 별을 더욱 빛나게 한다. 사랑이라는 별을 더 빛나게 하는 것 또한 실력이다.

 

4. 사람을 변화 시키는 그곳에 사람이 있었다. 자신의 안락함과 편안함만을 먼저 추구하던 한 청년이 환자를 사랑하는 의사로 변한 그 시작엔 최인혁이라는 선배 의사의 헌신적 삶이 있었다. 사람을 통해 의술을 배우고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나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임을 생각하며 오늘 나의 시간을 열심히 살아 내는 것도, 나에게 영향을 주는 그 사람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도 오늘 내가 할 일이다.

 

드라마 속 아름다운 의사의 모습을 통해 교사인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보자.

 

'나는 아이들을 정확히 진단하고 가르치는가? 의사들처럼 밤을 새우며 가르침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적이 있는가?라고.

 

성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나 자신의 물질적 성공, 사회적 명예를 추구하는 성공이 이기적 성공이라면 제자를 위한 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제자의 풍성한 성공을 만들어 주는 것은 이타적 성공이다. 제자들의 아름다운 삶의 성공을 위해 기꺼이 나를 내려놓았던 수많은 선배 교사들이 걸어왔던 그리고 앞으로 나와 나의 동료 그리고 후배 교사들이 걸어가야 할 그 길의 이름이 바로 이타적 성공이다.

 

푸르넷 뉴스 2015년도 7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7. 10. 16:00

 

최근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았던 내 딸인데 요새는 말조차 거는 게 쉽지 않다고 고민하는 엄마를 보았다. 정말 부모노릇하기가 쉽지 않다. 부모들도 사랑과 열정만으로 자녀를 키우기 어렵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따라서 내 자녀를 잘 키우고 싶다면 부모도 자녀와 관계 맺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인간의 성장은 최초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진다. 인도 민족운동 거장 간디는 인도인이 잘 아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인도의 지도자나 위대한 영혼이라는 칭호에 걸맞지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19세기 후반 인도의 부호 집안에서 태어난 간디는 13세에 결혼해 성에 눈을 뜨면서 향락에 빠져 들었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고 당시 인도에서는 금기였던 육식과 음주를 하면서 마약에 까지 손을 대는가 하면 돈을 훔치기도 했다. 그러나 곧 그는 자신의 지난 날을 고백하고 뉘우치는 장문의 편지를 아버지께 쓰고 용서를 구했다.

 

보통의 부모라면 심하게 꾸짖을 상황에서 간디의 아버지는 그를 야단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편지를 찢어 버리고 아무 말 없이 오랫동안 아들을 껴안았다. 아버지의 모습에서 간디는 충격을 받고 그 이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아버지의 사랑과 용서가 없었다면 아마도 세계적인 비폭력주의자 간디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세계 최고의 성악가인 카루소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성악가를 꿈꾸는 소년이었는데, 그의 목소리에 대해 그의 선생님은 "마치 바람에 문이 덜컹거리는 소리 같구나. 아무래도 네게는 성악이 맞지 않은 것 같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들 노래를 들을 때마다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단다. 그러니 열심히 노력하면 틀림없이 위대한 성악가가 될 거야. 엄마는 널 믿는다." 이런 어머니의 칭찬과 격려에 힘을 얻어 그는 결국 전설적인 테너가 될 수 있었다.

 

간디나 카루소 외에도 세상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인물 뒤에는 반드시 그들을 있게 한 훌륭한 부모가 존재한다.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케네디는 목표를 세우고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한 아버지가 있고, 식사시간에 자연스런 토론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어머니가 있었다. 세계 최고 부자인 워렌 버핏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1살 때 100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하여 지금은 금융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되었다.

 

흑인 인권운동의 선구자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평등과 자유 평화에 대한 신념을 심어 준 어머니가 계셨으며, 현재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는 정직과 도전정신을 강조한 어머니 교육 덕분에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세계 최고의 부자이자 사회 자선사업가인 빌 게이츠 역시 항상 존경받는 부자가 되라는 가르침을 준 부모가 뒤에 있었다.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는 에너지가 없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에서 나오는 '정신적 에너지'말이다. 아이들을 안아 준 적이 몇 번이나 있는가? 너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얘기만 하지 말고 아이들의 손도 잡아 주어야 한다. 정말 필요한 것들을 부모들은 놓치고 있다. 많은 부모들을 만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부모와 자녀의 관계'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아이와 건강한 관계가 이루어지면 부모와 자녀 모두가 행복해지고, 아이들에게 에너지가 생겨서 이것이 학습에 동기부여가 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만 공부를 시키지 말고 어머니들도 글로벌시대를 사는 부모로 적극적으로 준비하며, 아이들의 의식을 일깨워 아이들에게 비전과 꿈을 심어주는 부모가 되는 일이 중요하다. 이제 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만 몰두하지 말고 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읽고, 그 흐름에 맞춰 준비하는 부모, 공부하는 부모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자녀의 인생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부모가 먼저 실행하면 자녀는 훌륭한 리더로 성장할 것이다. 항상 훌륭한 지도자 뒤에는 그들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노력한 훌륭한 부모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해 보자.

 

푸르넷 뉴스 2015년도 7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7. 10. 15:47

 

수우미양가로 아이들을 간단하게 줄세우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아이들의 전반적인 생활을 평가하는 생활통지표의 성격을 자닌 성적표를 봐야 하는데, 이것 저것 너무 어려운 아이들의 성적표, 어떻게 봐야할지 어디에 주목해야할지 알아보자.

 

아이들의 성적표는 크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출결사항, 교과학습발달사항, 창의적체험활동, 행동특성및 종합의견, 성적표>

 

보통 초등학교의 평가는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로 이루어진다. 이때, 평가 기준을 교육과정상의 성취기준 도달도에 중점을 두어 실시하며, 일제식 평가를 지양하기 때문에 반과 반끼리도 시험이 일률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수행평가 특성상 그 아이의 전체적인 성실성이나 태도까지 고려하게 되면서 종합적인 '생활' 통지표의 성격이 강해졌다고 할 수 있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일정 성취기준에 따른 도달수준을 3~4단계로 표시하거나 담임선생님의 의견을 기록한다. 도달 수준으로 표시하는 이유는 학생 간 비교를 통한 줄세우기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단, 단계 배분을 학생 수에 따라 할당할지(상대평가), 모든 학생을 '매우 우수'로 줄 수 있는지(절대평가) 단계 배분 기준은 학교의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서 정하기 때문에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Q. 성취기준이 무엇이고, 어떻게 정해지나요?

A. 성취 기준은 교육과정에 명기된 학년별 교과 목표를 단원별로 세분화한 '지도 목표'를 의미하는데, 보통 같은 학년 선생님들로 이루어진 학년(교과) 협의회에서 정하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장 선생님이 최종 결정한다.

 

Q. 우리 아이는 쓰기 능력이 매우 우수인데 왜 보통으로 평가받았나요?

A. 초등학교 성적표는 단원 평가 등의 시험성적이 곧 통지표 성적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매 주마다 받아쓰기 100점을 받았다고 반드시 쓰기 영역에서 '매우 우수'를 받는 것이 아니다. 최근 수행평가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점수 뿐만 아니라 교과에 대한 학생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교과외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관찰하는데, 보통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영역으로 나누어 영역별 이수시간과 함께 특기사항을 기록해 아이가 어떻게 체험했는지 알 수 있다. 2015년부터는 진로활동의 특기사항을 다른 영역과 별도로 기재하게 하여, 아이의 각종 진로검사 및 진로상담 결과, 관심분야 및 진로희망과 관련된 활동내용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종합의견은 학교마다 바람직한 행동 덕목(예: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갈등관리, 관계지향성, 규칙준수등)등을 핵심인성 요소로 설정하여 관찰, 기록한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성적표에서 담임선생님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가장 많이 보장되는 영역이다. 몇 달 동안 아이를 관찰하고, 바라본 선생님의 시선이 오롯이 드러나는 만큼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곳이다.

 

모든 학교는 학기 초에 '교과 평가 계획'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데 '교과 평가 계획'은 한 학기 동안 이루어질 모든 평가에 대한 평가 영역과 시기, 내용을 기재해 놓은 정보이다. 이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여 대비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아이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시각과 부모의 시각이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성적표의 모든 내용이 다 좋을 수는 없다. 설령 부족한 면이 있어 선생님의 의견이 기록 되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길 바라는 선생님의 마음으로 생각해 보자.

 

푸르넷 뉴스 2015학년 7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7. 9. 22:22

 

▶ 과학고는 통합면접, 자사고는 집단면접 대비해야

 

8월 한성, 세종 과학고를 시작으로 특목, 자사고 입시가 본격화된다. 9월에는 민족사관고를 시작으로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가, 11월에는 외국어고, 지역단위 자사고가 입학전형을 한다. 내신 경쟁이 치열하지만 특목,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다.

 

대학 진학 실적이 우수한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게 명문대 합격의 지름길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만 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30개 고등학교가 전체 선발 인원의 30%를 차지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과학고, 외국어고, 자사고였고, 일반고는 4곳뿐이었다.

 

학부모들이 자녀를 특목, 자사고에 보내려고 애쓰는 이유다. 중학교 교과 성적 산출 방식이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바뀐 것도 한몫하고 있다. 문턱은 낮아졌고,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는 의미다. 학교별 전형을 파악해 그에 맞는 전략을 짜야 한다.

 

◆ 1단계 좌우하는 건 내신

 

중학교에서 성취평가제를 시행하면서 내신 성적의 변별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내신 성적은 1단계 통과를 결정한다. 학교별로 반영하는 과목, 학기, 비율이 다르므로 자신이 지원할 학교의 전형을 꼼꼼히 살피는 게 필요하다. 과학고는 보통 중학교 2, 3학년 수학, 과학 성적을 절대평가로 반영하는데, 4개 학기 모두  A를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015학년도 과학고 지원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 학생이 수학, 과학 성적에서 A등급을 받았다"며 "만약 2~3학년 성적 중에 이미 B나 C를 받은 상황이라면 1단계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과학고는 대부분 학생부를 제출할 때 7번 항목인 교과학습발달상황 중 원점수, 표준편차 등만 제외하기 때문에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평가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2단계에서 반영 학기를 추가하는 곳도 있다. 서울에 있는 한성, 세종과학고는 1단계에서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수학, 과학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만 2단계에서 3학년 2학기 성적을 추가로 평가한다. 1단계에 통과했다고 3학년 2학기 시험을 대충 치르면 큰코다칠 수 있다. 마지막까지 내신 시험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는 학교별로 반영 학기와 반영 과목이 천차만별이다. 민사고와 하나고는 2015학년도에 국어, 수학, 영어, 사회, 도덕, 과학, 기술가정, 음악, 미술, 체육 등 전 과목을 반영했지만, 외대부고, 상산고, 포항제철고 등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만 평가했다.

 

이영수 하나고 입학홍보부장은 "전 과목을 반영한다고 해도 국어, 수학, 영어 등의 가중치가 높다" 며 지난해 3개 성취도를 제외할 수 있게 한 결과 1단계 통과자는 모두 '올 A 였다"고 말했다. 외국어고는 영어 과목 하나만으로 1단계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2학년과 3학년의 성적 반영 방식이 다르다. 2학년은 절대평가로, 3학년은 석차 내신 9등급으로 평가한다. 2015학년도 서울, 경기지역 외국어고의 평균 내신 합격선은 2학년은 1,2학기 모두 A, 3학년 1학기는 1등급, 3학년 2학기는 2등급이었다.

 

◆ 면접관 질문 고려해서 자소서 써야

 

성취평가제가 도입되면서 내신 성적으로 우수한 학생을 거르는 게 어려워졌고 자기소개서, 면접의 중요성이 커졌다. 또 자기소개서에 올림피아드나 영어인증시험, 외부 대회 수상 실적을 쓰거나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면 감점받거나 0점 처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학 물리학 교수이신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물리학자의 꿈을 키웠다'거나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TOEIC 시험에 응시해 450점을 받았고, 이후 영어공부에 매진한 결과 900점을 넘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 모두 잘못된 작성법이다.

 

과학고는 올해 교사 추천서 분량이 1000자에서 2000자로 늘었다. 학생의 우수성을 입증할 교사 추천서의 영향력이 높아졌다는 걸 의미한다. 담임 교사보다는 학생에 대해 잘 아는 수학, 과학 교사를 정해 추천서를 부탁하는 게 도움이 된다. 또 수학, 과학에 대한 학생의 열정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 김형준 CMS영재관 본부장은 "앞으로 서류 전형까지 한 달 정도 남았고, 여름방학이 겹쳐 있으므로 지난 3년간의 동아리활동, 탐구활동, 독서활동 등을 돌아보고 수학, 과학에 대한 학업능력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며 "똑같은 활동을 했어도 어떻게 포장했느냐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나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과학고는 방문면접까지가 1단계 전형이다. 입학담당관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에게 질문할 수 있으니 평소 과학 잡지나 책 등을 통해 과학 교과와 관련한 지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2단계 소집면접은 올해부터 수학, 과학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면접평가방식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 통합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융합문제를 많이 풀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 문제해결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말로 제대로 설명 못 하면 무용지물이다. 자사고와 외국어고는 자기소개서 내용을 토대로 면접에서 질문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질문 내용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자신의 활동을 나열하기보다 그 활동을 통해 자신이 얼마만큼 성장했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잘 표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후 주변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자기소개서만큼 중요한 게 면접이다. 정남환 안양외고 입학담당관은 "자기소개서를 쓴 후 자신이 면접관이 됐다고 생각하고 나올 수 있는 모든 질문에 대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학교 진학에 대한 확고한 이유, 진학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 사례 등을 점검한 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여름방학 동안에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사고는 올해부터 집단면접을 할 수 있다. 임대표는 "2015학년도에 상산고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집단면접을 한 게 올 해 다른 학교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신문이나 뉴스 등 시사이슈에 대해 늘 관심을 두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고 조언했다.

 

푸르넷 뉴스 2015학년도 7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7. 9. 22:01

 

▶ 참여형 수업, 진로 탐색 통해 자신의 미래 탐색하는 기간

    해당 학년, 학기는 아직 미정... 지필시험 대신 '과제'로 평가

 

중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 없이 참여형 수업과 진로 모색 활동을 하도록 한 자유학기제가 내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시작된다. 입시에 짓눌린 학생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고민할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학력이 저하되고 제대로 교과운영이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이 궁금해할 자유학기제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자유학기제란 무엇인가.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3년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참여형 수업과 진로 탐색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2013년 42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운영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전국 중학교의 79.6%에 해당하는 2551개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는 자유학기로 운영한다'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다만 중학교 6학기 중 어느 학기를 자유학기제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학교들은 대부분 1학년 2학기나 2학년 1학기를 선택했다.

 

1학년 1학기는 너무 빠르고 3학년은 고교 입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중간, 기말고사 등 모든 학생이 참여해 성적을 가리는 지필시험은 치르지 않는다. 시험기간(중간고사 3일, 기말고사 4일)은 '체험,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간으로 돌린다."

 

그렇다면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학교에 따라 구체적인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큰 틀은 동일하다. 오전에는 '공통과정', 오후에는 '자율과정'으로 운영한다. 자율과정은 진로 탐색, 동아리 활동, 예술 체육 활동, 선택 프로그램 활동이다. 공통과정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기본교과 수업을 하지만, 이 경우에도 주입식 강의는 줄이고 토론과 문제해결,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들이 참여하는 활동 중심으로 운영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취지는 좋지만 시험을 안 보면 아이들이 그냥 놀기만 하지 않을까.

"성적을 산출하는 지필시험은 실시하지 않지만 자기성찰 평가와 형성평가 등을 통해 학생의 기초적인 학습 성취 수준은 확인한다. 교과별 특성에 맞는 참여, 활동 중심 교육이 강화되기 때문에 개인 발표, 조별 프로젝트 등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늘어나 학습 밀도는 오히려 높아진다. 교육부는 이렇게 이해 중심 교과 활동을 하게 되면 시험 직전에 암기식으로 해치웠던 '벼락치기'보다 오히려 학습 효능감이 더 높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발표수업이나 프로젝트 과제 등 참여형 수업이 확대되면 사교육 부담이 더 커지지 않을까.

"자유학기제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은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노력, 성실성, 흥미도를 중심으로 서술식으로 기재한다. 이 내용은 향후 진로 선택 및 학생지도의 기준으로 쓴다. 자유학기제가 끝나고 일반 학기로 돌아갔을 때 일시적으로 일반 학기에서 배우는 내용을 따라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다."

 

자유학기제의 핵심 중 하나는 진로 탐색이다. 진로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은 충분한가.

"교육부와 각 시, 도교육청은 진로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기업,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양질의 체험 시설은 대도시에 몰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도시 학교 학생과 시골 학교 학생 사이에 체험 기회의 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체험교실' 등 방문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농, 산, 어촌학교에는 이동용 차량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부모는 어떤 지원을 해줘야 하나.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면 학생들은 현장 체험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발표 자료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한다. 이때 부모가 '어느 사이트에 가봐'라는 식으로 간단한 조언을 해줄 수는 있지만 과제를 대신해주는 것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기르는 데 방해가 된다. 기존 학기와 생활 리듬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녀가 시간 관리에 혼란을 느낄 수 있으므로 학습 일정은 어느 정도 잡아주는 게 좋다. 다양한 진로 체험을 위해서는 많은 인력 자원이 필요한데 이 경우에도 부모가 전문분야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거나 직접 학생들의 멘토가 돼주는 등 도와줄 수 있다."

 

푸르넷 뉴스 2015년 7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7. 9. 21:23

 

▶ "특목교, 자율고 등 확대로 상대적 박탈감 커 "

     학생 56%, 교사 87% '심각한 위기상황' 진단

 

일반고에 몸담은 학생과 교사가 느끼는 무력감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임계치에 달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서울시의회가 경희대 연구팀에 의뢰한 '서울시 일반고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향 및 전략수립 연구' 결과 보고서에서다. 이번 보고서는 성열관 경희대 교육학과 교수팀이 서울 일반고 183곳 중 80%(148곳)에 달하는 1~2학년 학생 1만 7373명을 대상으로 설문, 심층면담을 실시한 결과로 일반고 학생과 교사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반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학생 중 '일반고에 다니면서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1.4%에 불과했다. 교사의 86.9%는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구팀이 일반고 위기 정도에 대한 인식을 4단계로 조사한 결과 '전혀 문제 없음'이라고 답한 학생은 1.4%이고 '문제가 있음'은 42.6%, '약간 심각한 위기'는 41.0%를 차지했다. '매우 심각한 위기'라고 응답한 학생도 16.2%에 달했다. 설문에 응한 1만7373명 중 1.4%인 243명을 빼고는 일반고가 위기라는 사실에 공감한 것이다. 특히 상위권일수록, 학교 소재지가 강남, 서초, 송파구를 제외한 '비강남'일수록, 남녀공학일수록 일반고에 대한 위기의식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고가 겪는 위기의 원인으로는 * 학생 자치 활동, 동아리 활동이 형식적이다(63.4%) * 중학교 성적이 낮은 학생이 많이 진학했다(52.1%) *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욕이 낮다(52.2%) 등이 꼽혔다. 특히 수업 의욕이 낮다는 데 대해 1학년은 50%, 2학년은 54.5%가 동의해 학년이 높아질수록 일반고 학생들의 공부 의욕이 떨어진다는 걸 보여줬다.

 

교사가 느끼는 위기의식은 학생보다 심각했다. 교사 10명 중 8명이 넘는 86.9%가 일반고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년 이상 교사들이 느끼는 무력감이 매우 컸다. 떠들거나 자는 학생이 많다는 것에 대해서도 20년 미만 교사는 68%가 동의했지만 20년 이상 교사는 대다수인 91.9%가 동의해 큰 차이를 보였다. 성 교수는 "조사 과정에서 교사들이 특목고 설립 때 한 번, 자율형 사립고(자사고)가 확대되면서 좌절감을 크게 느꼈다고 응답했다"며 "학생보다 교사가, 젊은 교사보다는 높은 연차의 교사가 무력감을 느끼는 데는 일반고가 계속 우수한 학생들을 뺏기면서 무기력을 계속 학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근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실에서 30명이 앉아있으면 그 중에 5명이라도 수업에 참여할 의지를 가지고 질문과 호응이 있으면 수업을 할 수가 있지만 그 학생이 1~2명으로 줄면 교실은 마비가 되는데 일반고가 겪고 있는 현재 상황이 이 정도 수준"이라며 "교실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위해 교사나 학생이 무언가를 해볼 수 있다는 임계점이 있지만 서울 일반고는 이 임계점을 넘어선 상태"라고 지적했다.

 

푸르넷 뉴스 2015년 7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7. 9. 20:32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 헝가리 부대가 알프스 산맥에서 길을 잃었다. 모두가 혹독한 추위와 폭설로 절망에 빠졌으나 다행히 한 병사가 배낭에서 구겨진 지도를 발견해 알프스 산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 지도는 알프스 산맥이 아닌 피레네 산맥 지도였다.

 

도대체 잘못된 지도가 무슨 역할을 했던 것일까? 바로 플라시보 효과처럼 지친 병사들에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이다. 이런 기대로 뇌가 자극을 받자 비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고, 훨씬 더 똑똑해진 병사들은 알프스 산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절망에 빠진 상태에서 그 어떤 희망도 발견하지 못했다면, 병사들은 모두 좌절과 절망으로 알프스 산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굶어 죽거나 얼어 죽었을지도 모른다.

 

뇌의 무한 능력을 깨워라

 

무엇인가에 대해 기대한다는 것은 뇌에서 잠자고 있는 무한 능력을 깨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대의 위력을 가장 설득력 있게 실험한 사람은 미국의 교육 심리학자 로버트 로젠탈이다.

 

그는 1964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퍼센트 정도의 학생을 뽑았다. 그리고 그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에게 주면서 '지적 능력이나 학업 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고 믿게 했다. 교사들로 하여금 그 학생들에게 관심과 기대를 가지게 했던 것이다. 8개월 후 이전과 같은 지능검사를 다시 실시했는데, 그 결과 명단에 속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다. 뿐만 아니라 성적도 크게 향상되었다.

 

이는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기대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교사들은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격려하고 칭찬했으며, 그 행동은 학생들을 자극해 좋은 결과를 얻게 했다. 이후 이 실험은 군인, 사관생도, 기술자 등을 대상으로도 실시되었는데 모두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교사가 학생에게 거는 기대가 실제로 학생의 성적 향상에 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이런 효과를 로버트 로젠탈의 이름을 따 '로젠탈 효과'라고 부른다. 로젠탈 효과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교육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것으로, 타인의 기대와 관심으로 인해 높은 성과를 내는 현상을 뜻한다.

 

그런데 이런 기대에 따른 효과는 자기 자신에게 기대를 했을 때도 똑같이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자기 암시 효과이며,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이 명명한 '자성예언'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자성예언은 기대한 만큼 결과를 얻는다. 즉 자기 자신에게 기대를 하고 어떤 암시를 하면 실제로 그렇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자기 암시로 성공한 대표적인 예로 박지성 선수를 꼽을 수 있다. "나는 최고의 선수다"라고 스스로 암시하고, 최고의 선수처럼 활약할 것을 기대하자 실제로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평범한 축구선수였다. 아무도 그를 비범한 선수로 인정해주지 않았고, 실제로도 그랬다. 하지만 그는 항상 축구 시합을 할 때 자기 자신에게 최고의 기대를 걸었다. "내가 이 운동장에서 최고의 선수다" 라는 기대는 뇌를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실제로 비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뇌로 변신했던 것이다.

 

당신의 뇌를 경영하라, 김병완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7. 5.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