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우미양가로 아이들을 간단하게 줄세우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아이들의 전반적인 생활을 평가하는 생활통지표의 성격을 자닌 성적표를 봐야 하는데, 이것 저것 너무 어려운 아이들의 성적표, 어떻게 봐야할지 어디에 주목해야할지 알아보자.

 

아이들의 성적표는 크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출결사항, 교과학습발달사항, 창의적체험활동, 행동특성및 종합의견, 성적표>

 

보통 초등학교의 평가는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로 이루어진다. 이때, 평가 기준을 교육과정상의 성취기준 도달도에 중점을 두어 실시하며, 일제식 평가를 지양하기 때문에 반과 반끼리도 시험이 일률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수행평가 특성상 그 아이의 전체적인 성실성이나 태도까지 고려하게 되면서 종합적인 '생활' 통지표의 성격이 강해졌다고 할 수 있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일정 성취기준에 따른 도달수준을 3~4단계로 표시하거나 담임선생님의 의견을 기록한다. 도달 수준으로 표시하는 이유는 학생 간 비교를 통한 줄세우기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단, 단계 배분을 학생 수에 따라 할당할지(상대평가), 모든 학생을 '매우 우수'로 줄 수 있는지(절대평가) 단계 배분 기준은 학교의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서 정하기 때문에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Q. 성취기준이 무엇이고, 어떻게 정해지나요?

A. 성취 기준은 교육과정에 명기된 학년별 교과 목표를 단원별로 세분화한 '지도 목표'를 의미하는데, 보통 같은 학년 선생님들로 이루어진 학년(교과) 협의회에서 정하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장 선생님이 최종 결정한다.

 

Q. 우리 아이는 쓰기 능력이 매우 우수인데 왜 보통으로 평가받았나요?

A. 초등학교 성적표는 단원 평가 등의 시험성적이 곧 통지표 성적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매 주마다 받아쓰기 100점을 받았다고 반드시 쓰기 영역에서 '매우 우수'를 받는 것이 아니다. 최근 수행평가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점수 뿐만 아니라 교과에 대한 학생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교과외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관찰하는데, 보통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영역으로 나누어 영역별 이수시간과 함께 특기사항을 기록해 아이가 어떻게 체험했는지 알 수 있다. 2015년부터는 진로활동의 특기사항을 다른 영역과 별도로 기재하게 하여, 아이의 각종 진로검사 및 진로상담 결과, 관심분야 및 진로희망과 관련된 활동내용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종합의견은 학교마다 바람직한 행동 덕목(예: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갈등관리, 관계지향성, 규칙준수등)등을 핵심인성 요소로 설정하여 관찰, 기록한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성적표에서 담임선생님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가장 많이 보장되는 영역이다. 몇 달 동안 아이를 관찰하고, 바라본 선생님의 시선이 오롯이 드러나는 만큼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곳이다.

 

모든 학교는 학기 초에 '교과 평가 계획'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데 '교과 평가 계획'은 한 학기 동안 이루어질 모든 평가에 대한 평가 영역과 시기, 내용을 기재해 놓은 정보이다. 이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여 대비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아이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시각과 부모의 시각이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성적표의 모든 내용이 다 좋을 수는 없다. 설령 부족한 면이 있어 선생님의 의견이 기록 되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길 바라는 선생님의 마음으로 생각해 보자.

 

푸르넷 뉴스 2015학년 7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7. 9. 22:22

 

▶ 과학고는 통합면접, 자사고는 집단면접 대비해야

 

8월 한성, 세종 과학고를 시작으로 특목, 자사고 입시가 본격화된다. 9월에는 민족사관고를 시작으로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가, 11월에는 외국어고, 지역단위 자사고가 입학전형을 한다. 내신 경쟁이 치열하지만 특목,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다.

 

대학 진학 실적이 우수한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게 명문대 합격의 지름길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만 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30개 고등학교가 전체 선발 인원의 30%를 차지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과학고, 외국어고, 자사고였고, 일반고는 4곳뿐이었다.

 

학부모들이 자녀를 특목, 자사고에 보내려고 애쓰는 이유다. 중학교 교과 성적 산출 방식이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바뀐 것도 한몫하고 있다. 문턱은 낮아졌고,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는 의미다. 학교별 전형을 파악해 그에 맞는 전략을 짜야 한다.

 

◆ 1단계 좌우하는 건 내신

 

중학교에서 성취평가제를 시행하면서 내신 성적의 변별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내신 성적은 1단계 통과를 결정한다. 학교별로 반영하는 과목, 학기, 비율이 다르므로 자신이 지원할 학교의 전형을 꼼꼼히 살피는 게 필요하다. 과학고는 보통 중학교 2, 3학년 수학, 과학 성적을 절대평가로 반영하는데, 4개 학기 모두  A를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015학년도 과학고 지원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 학생이 수학, 과학 성적에서 A등급을 받았다"며 "만약 2~3학년 성적 중에 이미 B나 C를 받은 상황이라면 1단계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과학고는 대부분 학생부를 제출할 때 7번 항목인 교과학습발달상황 중 원점수, 표준편차 등만 제외하기 때문에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평가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2단계에서 반영 학기를 추가하는 곳도 있다. 서울에 있는 한성, 세종과학고는 1단계에서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수학, 과학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만 2단계에서 3학년 2학기 성적을 추가로 평가한다. 1단계에 통과했다고 3학년 2학기 시험을 대충 치르면 큰코다칠 수 있다. 마지막까지 내신 시험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는 학교별로 반영 학기와 반영 과목이 천차만별이다. 민사고와 하나고는 2015학년도에 국어, 수학, 영어, 사회, 도덕, 과학, 기술가정, 음악, 미술, 체육 등 전 과목을 반영했지만, 외대부고, 상산고, 포항제철고 등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만 평가했다.

 

이영수 하나고 입학홍보부장은 "전 과목을 반영한다고 해도 국어, 수학, 영어 등의 가중치가 높다" 며 지난해 3개 성취도를 제외할 수 있게 한 결과 1단계 통과자는 모두 '올 A 였다"고 말했다. 외국어고는 영어 과목 하나만으로 1단계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2학년과 3학년의 성적 반영 방식이 다르다. 2학년은 절대평가로, 3학년은 석차 내신 9등급으로 평가한다. 2015학년도 서울, 경기지역 외국어고의 평균 내신 합격선은 2학년은 1,2학기 모두 A, 3학년 1학기는 1등급, 3학년 2학기는 2등급이었다.

 

◆ 면접관 질문 고려해서 자소서 써야

 

성취평가제가 도입되면서 내신 성적으로 우수한 학생을 거르는 게 어려워졌고 자기소개서, 면접의 중요성이 커졌다. 또 자기소개서에 올림피아드나 영어인증시험, 외부 대회 수상 실적을 쓰거나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면 감점받거나 0점 처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학 물리학 교수이신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물리학자의 꿈을 키웠다'거나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TOEIC 시험에 응시해 450점을 받았고, 이후 영어공부에 매진한 결과 900점을 넘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 모두 잘못된 작성법이다.

 

과학고는 올해 교사 추천서 분량이 1000자에서 2000자로 늘었다. 학생의 우수성을 입증할 교사 추천서의 영향력이 높아졌다는 걸 의미한다. 담임 교사보다는 학생에 대해 잘 아는 수학, 과학 교사를 정해 추천서를 부탁하는 게 도움이 된다. 또 수학, 과학에 대한 학생의 열정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 김형준 CMS영재관 본부장은 "앞으로 서류 전형까지 한 달 정도 남았고, 여름방학이 겹쳐 있으므로 지난 3년간의 동아리활동, 탐구활동, 독서활동 등을 돌아보고 수학, 과학에 대한 학업능력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며 "똑같은 활동을 했어도 어떻게 포장했느냐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나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과학고는 방문면접까지가 1단계 전형이다. 입학담당관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에게 질문할 수 있으니 평소 과학 잡지나 책 등을 통해 과학 교과와 관련한 지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2단계 소집면접은 올해부터 수학, 과학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면접평가방식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 통합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융합문제를 많이 풀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 문제해결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말로 제대로 설명 못 하면 무용지물이다. 자사고와 외국어고는 자기소개서 내용을 토대로 면접에서 질문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질문 내용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자신의 활동을 나열하기보다 그 활동을 통해 자신이 얼마만큼 성장했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잘 표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후 주변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자기소개서만큼 중요한 게 면접이다. 정남환 안양외고 입학담당관은 "자기소개서를 쓴 후 자신이 면접관이 됐다고 생각하고 나올 수 있는 모든 질문에 대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학교 진학에 대한 확고한 이유, 진학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 사례 등을 점검한 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여름방학 동안에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사고는 올해부터 집단면접을 할 수 있다. 임대표는 "2015학년도에 상산고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집단면접을 한 게 올 해 다른 학교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신문이나 뉴스 등 시사이슈에 대해 늘 관심을 두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고 조언했다.

 

푸르넷 뉴스 2015학년도 7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7. 9. 22:01

 

▶ 참여형 수업, 진로 탐색 통해 자신의 미래 탐색하는 기간

    해당 학년, 학기는 아직 미정... 지필시험 대신 '과제'로 평가

 

중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 없이 참여형 수업과 진로 모색 활동을 하도록 한 자유학기제가 내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시작된다. 입시에 짓눌린 학생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고민할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학력이 저하되고 제대로 교과운영이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이 궁금해할 자유학기제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자유학기제란 무엇인가.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3년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참여형 수업과 진로 탐색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2013년 42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운영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전국 중학교의 79.6%에 해당하는 2551개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는 자유학기로 운영한다'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다만 중학교 6학기 중 어느 학기를 자유학기제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학교들은 대부분 1학년 2학기나 2학년 1학기를 선택했다.

 

1학년 1학기는 너무 빠르고 3학년은 고교 입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중간, 기말고사 등 모든 학생이 참여해 성적을 가리는 지필시험은 치르지 않는다. 시험기간(중간고사 3일, 기말고사 4일)은 '체험,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간으로 돌린다."

 

그렇다면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학교에 따라 구체적인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큰 틀은 동일하다. 오전에는 '공통과정', 오후에는 '자율과정'으로 운영한다. 자율과정은 진로 탐색, 동아리 활동, 예술 체육 활동, 선택 프로그램 활동이다. 공통과정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기본교과 수업을 하지만, 이 경우에도 주입식 강의는 줄이고 토론과 문제해결,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들이 참여하는 활동 중심으로 운영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취지는 좋지만 시험을 안 보면 아이들이 그냥 놀기만 하지 않을까.

"성적을 산출하는 지필시험은 실시하지 않지만 자기성찰 평가와 형성평가 등을 통해 학생의 기초적인 학습 성취 수준은 확인한다. 교과별 특성에 맞는 참여, 활동 중심 교육이 강화되기 때문에 개인 발표, 조별 프로젝트 등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늘어나 학습 밀도는 오히려 높아진다. 교육부는 이렇게 이해 중심 교과 활동을 하게 되면 시험 직전에 암기식으로 해치웠던 '벼락치기'보다 오히려 학습 효능감이 더 높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발표수업이나 프로젝트 과제 등 참여형 수업이 확대되면 사교육 부담이 더 커지지 않을까.

"자유학기제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은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노력, 성실성, 흥미도를 중심으로 서술식으로 기재한다. 이 내용은 향후 진로 선택 및 학생지도의 기준으로 쓴다. 자유학기제가 끝나고 일반 학기로 돌아갔을 때 일시적으로 일반 학기에서 배우는 내용을 따라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다."

 

자유학기제의 핵심 중 하나는 진로 탐색이다. 진로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은 충분한가.

"교육부와 각 시, 도교육청은 진로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기업,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양질의 체험 시설은 대도시에 몰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도시 학교 학생과 시골 학교 학생 사이에 체험 기회의 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체험교실' 등 방문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농, 산, 어촌학교에는 이동용 차량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부모는 어떤 지원을 해줘야 하나.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면 학생들은 현장 체험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발표 자료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한다. 이때 부모가 '어느 사이트에 가봐'라는 식으로 간단한 조언을 해줄 수는 있지만 과제를 대신해주는 것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기르는 데 방해가 된다. 기존 학기와 생활 리듬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녀가 시간 관리에 혼란을 느낄 수 있으므로 학습 일정은 어느 정도 잡아주는 게 좋다. 다양한 진로 체험을 위해서는 많은 인력 자원이 필요한데 이 경우에도 부모가 전문분야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거나 직접 학생들의 멘토가 돼주는 등 도와줄 수 있다."

 

푸르넷 뉴스 2015년 7월호, 금성출판사

 

★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영재교실

by 미스터신 2015. 7. 9.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