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나이가 들수록 복잡해진다.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뿐 아니라 앞으로 준비해야 할 일도 점점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건강, 재산, 가족, 친구, 직장 등 너무나도 많은 일이 내 앞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날은 예측할 수가 없으니 어떻게 상황이 달라질지 알 수 없다.

 

이 모든 경우를 고려하여 완벽하게 준비하기에는 역부족이므로 취사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일은 문제가 생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리하되, 최대한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완벽을 기하려고 든다. 그러면 즐거워야 할 오늘이 내일을 위한 담보가 되어버린다. 이런 사람에게는 늘 내일뿐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단 하루도 두 다리를 펴고 잠들지 못한다.

 

인생은 전 과목에서 100점을 받아야 하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아니다. 당신이 공부를 잘했든 아니든, 시험은 언제나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 있는 과목이나 좋아하는 과목에서만 100점을 맞고, 다른 과목에서는 낙제를 면하는 정도만 점수를 받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어땠을까? 아마 원하는 점수를 얻었을 것이다. 시험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을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는 제대로 된 인풋 하나가 아웃풋의 대부분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월트디즈니의 앨런 혼 회장이 구사하는 빅 이벤트 전략은 이 사실을 잘 보여준다. 1998년, 그가 오기 전까지 디즈니는 매년 모든 영화에 1억 달러씩 공평하게 투자했다. 그러나 앨런 혼이 회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어벤져스], [아이언맨3]와 같이 아이디어가 우수한 영화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 개봉한 [아이언맨3]은 2억 달러를 투자해 무려 12억 달러의 수입을 거두었다. 소위 고위험 전략을 구사한 덕에 디즈니의 매출은 25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복잡한 세상에서 슬기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함에 집중해야 한다. 중요한 한 가지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게리 켈러와 제이 파파산은 [원씽]에서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면 두 마리 다 잡지 못하고 말 것이다.'라고 했다. 이들은 멀티태스킹의 허상을 꼬집으며, 훌륭한 성공은 동시다발적으로가 아니라 순차적으로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이것저것 모두 챙기려 들면 결국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다. 디즈니의 앨런 혼 회장이 구사하는 투자 전략이 삶에도 적용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는 앞서 언급한 파레토의 법칙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인간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는 있지만, 동시에 100% 집중할 수는 없다. 그러니 가슴 뛰는 단 하나의 목표를 찾아 집중하고 맹렬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단 하나의 목표를 어떻게 찾을까?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성공을 안겨주는 단 하나라고 어떻게 확신할까? 사실 이 질문에 정답은 없다. 그러나 판단의 기준은 분명하다. 그 목표가 자신의 가슴을 얼마나 설레게 하는가(열정), 그리고 그 목표를 완수하는 데 얼마나 자신이 있는가(능력) 하는 2가지 질문이다.

 

목적은 긴 여정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일러주는 나침반과 같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목적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쳐 의욕을 상실할 수도 있고, 이다음에 뭘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다. 그래서 목표가 필요하다. 목표는 목적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동시에, 성취해야 할 대상이며, 열정을 유지하게 해주는 에너지원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 목표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세상은 넓고 하고 싶은 일은 많다. 호기심을 일으키고 마음을 흔들어놓는 갖가지 유혹이 여기저기에서 손을 뻗친다. 도박이나 술처럼 몸과 마음을 망치는 것도 있고, 정신을 산만하게 만드는 자질구레한 일도 주변에 널려 있다. 그래서 유혹을 이겨내고 목적을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목표를 찾아야 한다. 한마디로 버리고,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아쉽게도 이런 일을 찾아내지 못한 채 사소한 일에만 에너지를 쏟다가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그런 일을 하면서도 열정을 발휘하려 하지만, 열정은 머리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머리로 생각한 만큼 가슴이 뜨거워지지도 않고, 성과가 드러나지도 않는다.

 

누구에게나 가슴 뛰는 일은 있다. 그 일이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새로운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개발과 같은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일일 수도 있고,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정책을 수립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오지 탐험가처럼 숨겨진 세상을 경험하고 알리거나,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멋진 옷을 디자인하는 일일 수도 있다.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일,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하는 일,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일, 튼튼하고 멋진 집을 짓는 일, 학자나 교수처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진리를 탐구하는 일,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 아무 대가 없이 다른 사람을 돕는 일도 될 수 있다. 어쨌든 암튼 누구에게나 가슴 뛰게 하는 일은 반드시 있다. 그러니 당신만을 위한, 가슴 뛰는 목표를 찾아라.

 

질문하는 힘, 권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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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신 2015. 6. 29.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