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이 잘 분비되려먼 뇌에 적절한 압박이 가해져야 한다. 적절한 압박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적절한 난이도의 과제나 공부를 하는 것이다. 너무 쉽거나 어려운 공부를 하면 뇌는 흥미를 잃게 되지만 적절한 수준의 과제나 공부를 하게 되면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면서 흥미를 가지게 되고, 적당히 흥분하게 된다.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의 저자 모기 겐이치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도파민이 분비되는 때는 '너무 쉽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도 않은' 과제나 문제에 몰두하는 순간이다. 단순한 문제만 풀 때는 긴장감이 없어 금방 질리게 된다. 반대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와 씨름해봤자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할지 알 수가 없으므로 공부 자체가 싫어진다.

 

하지만 난이도의 기준은 일정하지 않고, 같은 사람이라도 그때그때의 몸 상태나 상황에 따라 바뀌게 마련이다. 따라서 뇌에 최적의 부담을 주려면, 자신의 몸이나 뇌가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서 거기에 맞게 난이도를 조절해야 한다.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라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 나름의 공부법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 즉, 자신의 뇌에 가장 알맞은 강도의 압박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알고 있다. 공부의 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공부 방법은 결국 자기 자신의 뇌를 가장 잘 압박하여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것이다.

 

학교 교육, 세상의 섣부른 평가, 편협하고 잘못된 평가 등으로 인해 우리들 대부분은 스스로 천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잊어버리고 평범한 사람이 되는 방법을 익히게 되었다. 평범하다는 것은 도파민을 분비해낼 수 있는 방법, 즉 뇌를 가장 잘 자극하고 압박할 수 있는 방법을 잊어버렸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말은 그것을 다시 되찾기만 하면 누구든 천재가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공부를 할 때 너무 쉬운 공부만 하면 단조로운 작업이 되어 공부가 지겨워지게 되고, 반대로 너무 어려운 공부만 하게 되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공부가 힘겨워지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는 공부를 지나치게 강요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공부 자체가 싫어지는 경우가 많다.

 

해외에 눈을 돌려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나 학자들을 살펴보면, 공부가 재미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의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심한 압박을 받기 때문에 도파민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고, 그 결과 대학시절에 배운 것은 졸업하는 순간에 다 잊어버리게 된다. 외국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이 대학 시절에 배운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매우 이상하게 생각한다. 외국 학생들은 대학 공부 그 자체에 관심이 있고 재미와 즐거움을 느낀다. 그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대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좀처럼 잊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한국인보다 지능지수가 낮아도 노벨상을 수상할 만큼 학업적인 부분에서 큰 성취를 이루는 것인지도 모른다.

 

목표를 설정하라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도파민의 분비를 향상시키는 좋은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무 목표도 없는 삶은 목표를 가지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보다 무미건조하고 지루하다. 뚜렷한 목적 없이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면 뇌는 흥미를 상실한다. 반대로 삶의 목표가 뚜렷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뿐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잘 극복해내고 훌륭하게 대처해나갈 수 있다.

 

"삶의 목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견뎌낸다" 라고 니체가 말하지 않았던가? 목적이 있을 때 뇌는 더욱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뇌가 강해질수록 삶도 강해진다. 쉽게 해낼 수 있는 작고 쉬운 목표를 달성한다면 뇌는 그 어떤 기쁨도 느끼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설정할 때는 지금은 해낼 수 없을 것 같지만 열심히 한다면 해낼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목표가 어렵고 힘든 것일수록 그 일을 해냈을 때 느끼는 기쁨과 성취감, 그리고 희열은 뇌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그런 대가를 통해 도파민이 분비되고, 학습 성과는 극대화된다. 이것은 공부에만 적용되는 원리가 아니다. 모든 일은 뇌의 작용을 통해 일어나기 때문에 모든 일에 적용 가능한 보편적인 원리이다.

 

"작은 계획을 세우지 말라. 작은 계획에는 사람의 피를 끓게 하는 마법이 없다. 큰 계획을 세워라. 희망을 갖고 높은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라."

 

건축가 다니엘 하드슨 번햄이 이런 말을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피를 끓게 하는 마법이란 바로 뇌가 흥분하고 자극을 받을 수 있는 큰 목표이다. 시시하고 작은 목표는 있어봤자 아무 효과가 없다.

 

"그대, 진짜로 한번 살아볼 텐가?

지금, 이 순간을 붙잡아라.

그대가 할 수 있는 일, 꿈,

마음을 넓게 먹고 시작하라.

담대함에는 재능과 힘과 마법이 있다.

그러므로

다만 뛰어들라. 마음 더욱 뜨거워지리니.

시작하라, 일은 마무리되리니."

 

괴테 또한 이처럼 담대하게 도전할 때 뇌가 자극을 받아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는 힘과 재능을 맛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멋진 글로 표현했다.

 

당신의 뇌를 경영하라, 김병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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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신 2015. 7. 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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