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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1 상대성 이론을 알면 공부가 재미있다_ 강성태
- 2016.02.21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 변하지 않는다_ 강성태
- 2016.02.21 서서히 끊겠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_ 강성태
첫 휴가를 나오자마자 빵집에 가서 찾았던 것이 바로 이색팥빵이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당시 천자봉 꼭대기에서 먹던 그 맛이 나지 않았다. 요즘도 가끔 이런 종류의 빵을 먹곤 있지만 그때 그 맛이 전혀 아니다. 왜일까?
훈련을 받던 당시에는 도통 제대로 먹지를 못했다. 특히 과자 같이 단 음식은 꿈도 못 꿨다. 사실 군에 있을 때는 이색팥빵이 아니라 건빵조차도 입에서 살살 녹았다. 졸병 시절, 나는 몰래 건빵을 숨겨 놓고 선임들이 안 볼 때 하나씩 꺼내 먹었다. 걸리면 큰 사단이 일어나는 것을 알면서도 모험을 했다. 그만큼 맛있었다.
세상의 모든 쾌락은 상대적이다. 만약 사탕이나 초콜릿을 매일 먹던 상황이었다면 이색팥빵이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다. 민간인이 된 지금 나는 배가 고프지도 않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단 것을 먹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당시 이색팥빵의 맛을 느끼기란 불가능하다. 배고플 때 밥을 먹으면 반찬이 없어도 맛있는데, 배가 부르면 그 어떤 진수성찬이라도 별로 맛이 없는 것과 같다.
어디 음식뿐일까?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 하루 종일 서 있을 땐 의자에 앉기만 해도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너무나 편하다. 하다못해 군에 있을 때 이전엔 그토록 힘들었던 공부가 하고 싶었다. 당시 일기장을 보면 이렇게 적혀 있다.
"공부가 너무 하고 싶다. 공부가 너무 하고 싶다. 밖에 나가면 원없이 공부를 할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바로 상대성 이론 때문이다. 훈련이 너무 힘드니 상대적으로 공부가 하고 싶어진 것이다. 고된 훈련에 비하면 차라리 공부는 너무 편하고 재미있는 일이었다. 지옥 같은 훈련을 뒤로 하고 책을 볼 수 있다면 짜릿하고 행복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훈련 중에는 책이란 존재를 아예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혹 있더라도 절대 볼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그래서 책은 아니더라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동생에게 영어문장을 몇 개 써서 보내 달라고 했다. 그것을 전투복 앞주머니에 넣어 놓고 틈만 나면 몰래몰래 보며 공부했다.
이처럼 모든 일은 상대적이다. 공부보다 상대적으로 더 힘든 일을 경험함으로써 공부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지만 공부의 재미를 느끼려면 유혹거리들을 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시험기간만 되면 평소 거들떠도 안 본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 재미없었던 한국 문학 단편선집도 그렇게 흥미진진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20권짜리 대하소설 '토지'도 너무 읽고 싶어졌다. 하다못해 광고 전단지도 교과서보다는 재미있을 것 같아 읽고 싶어 안달이 났다. 실제로 읽어 보면 아주 재미있었다.
왜 그럴까? 이 또한 상대성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시험 공부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책 읽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그러다 시험이 끝나면? 더 이상 책 읽는 게 재미있지 않다. 재미있게 놀 거리가 지천인데. 책이 눈에 들어올 리 없다.
이처럼 재미도 상대적이다. 예를 들어 게임은 상대적으로 공부보다 재미있다. 사실 인정하기 어렵겠지만 공부는 원래 재미있는 것이다. 공부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아 나가고, 세상 원리를 터득할 때의 재미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그럼에도 공부보다 재미있고 짜릿한 게임을 하면 공부가 상대적으로 재미없는 것이 된다. 따라서 공부의 재미를 느끼려면 반드시 공부보다 더 재미있는 유혹거리를 멀리해야만 한다.
미쳐야 공부다_ 강성태
생각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_ 조훈현 (0) | 2016.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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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이, 더 오래 생각해라_ 조훈현 (0) | 2016.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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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 변하지 않는다_ 강성태 (0) | 2016.02.21 |
서서히 끊겠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_ 강성태 (0) | 2016.02.21 |
두뇌 활동의 세 가지 궁리_ 요코야마 요시노리 (0) | 2015.12.08 |
'소리 내어' 생각하라 (0) | 2015.10.10 |
당부를 하나 하겠다. 앞에서 공부에 방해가 되는 유혹거리라고 적은 것들을 언제 끊을까? 그건 바로 지금이다. 아무리 늦어도 오늘이다. 왜냐? 오늘 바로 실행하지 않으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자극을 받아 바로 실천에 옮길 수는 있지만 오늘이 지나면 다시 똑같은 일상이 돌아올 것이다. 변할 수 있는 기회는 매일 찾아오는 것이 절대 아니다. 부디 여러분에게 다가온 인생일대의 기회를 놓치지 마라.
"강성태 공신님, 다음부터 열심히 할게요."
난 이 말을 절대 믿지 않는다. 다음이라니.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오늘 변하지 못한 사람이 갑자기 아무 일도 없는 내일 갑자기 변화할 수 있는가? 그럴 리가 없다. 장담하건대, 오늘 하지 못하는 사람은 내일도 못 한다. 결국 그렇게 하루하루를 채우다 어느 순간부터 후회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 후회를 뒤로 한 채 쓸쓸이 삶을 마감한다.
왜 수험생 대부분이 자신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를 내는 것인가? 이유는 정말 간단한다. 이들 모두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을.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하지만 문제는 생각만 하고 지금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그대로 머물러 있다.
'고3이 되면 그때부터 열심히 해야지' 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제법 많다. 마음뿐이다. 이런 학생들은 막상 고3이 되어도 달라지지 않는다. '방학이 되면 정말 역전을 해야지' 마음먹지만 역시 방학이 되면 놀기 바쁘다. 수능 100일 전이 되어도 '아, 해야 하는데' 애만 태운다. 그러다 '수능 10일 전'이 되면 '이제 나도 모르겠다'며 맥을 놓는다.
드디어 수능 전날이 되고 수능시험을 치르고 실패하여 울고 재수하고 또 미루다 삼수하고 마침내 꿈을 포기하는 것이다. 실패하는 수험생 대부분이 이렇게 변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있다. 마치 이대로 눈앞에 댐이 무너지길 기다리는 사람처럼.
대입 수험생에게 있어 합격과 불합격은 언제 결판이 날까? 합격자 발표 날일까? 수능 날일까? 아니면 면접 날? 모두 아니다. 바로 오늘 결정 난다. 합격자 발표 날은 대학에서 발표만 하는 것이지 한참 전에 이미 결과는 나온다. 수능 날? 그날은 시험날일 뿐이다. 그날 공부한 걸로 시험을 치르는 것이 아니다.
그 시험을 위한 공부는 언제 하는가? 오늘, 지금이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 바로 이 순간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된다. 지금 공부한 내용으로 결국 시험을 치르고 합격하는 것이다. 무수히 많은 '지금'들이 모여 실력이 된다. 과거도 미래도 우리가 조정할 수 없다. 노력으로 뭔가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 우리 손아귀 안에 있는 것은 오직 현재뿐이다. 오늘 하는 이 공부와 행동이 곧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라. 바로 지금 이 순간 당장 해라. 그러지 않으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다.
지금 당신의 합격과 불합격을 판단해 보라. 합격인가? 불합격인가?
미쳐야 공부다_ 강성태
더 깊이, 더 오래 생각해라_ 조훈현 (0) | 2016.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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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져라_ 조훈현 (0) | 2016.04.26 |
공부의 제1원칙을 사수하라_ 전위성 (7) | 2016.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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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끊겠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_ 강성태 (0) | 2016.02.21 |
두뇌 활동의 세 가지 궁리_ 요코야마 요시노리 (0) | 2015.12.08 |
'소리 내어' 생각하라 (0) | 2015.10.10 |
과학, 고정관념을 버려라 (0) | 2015.07.10 |
말은 늘 쉽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놀지 말고 일하라 한다. 부자들은 돈을 쓰지 말고 저축하라고 한다. 나도 공부를 잘하려면 유혹거리를 끊으라고 말한다. 이 얼마나 간단한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간단한 말을 실천하지 못한다. 몰라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못 한다. 지속적으로 실천하기가 어렵다.
나 또한 유혹에 빠지지 않고 절제하는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무기력했고 답답했다. 처음 며칠은 그럭저럭 버텼다. 공부하겠다고 다른 것들은 포기하겠다고 마음먹은 효과가 좀 있었다. 그러나 2주가 거의 다 되었을 때부터 숨이 막히기 시작했다.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2주가 지나고 3주가 지나고 나니까 뭔가 달라졌다. 그렇게 강렬했던 유혹거리가 잘 생각나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그다지 하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었다. 한 달이 넘고, 더 많은 시간이 흐르자 나중에는 왜 그렇게 빠져들었던 것인지 생각도 잘 나지 않았다. 신기했다.
동시에 참고 공부한 성과가 크진 않았지만 아주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공부하는 시간 자체가 늘었으니 공부한 양도 전보다 늘어난 것이다. 기뻤다.
'이거 별거 아닌데? 안 한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 왜 그렇게 매달렸을까?'
그 누구보다도 유혹에 약했던 내가 어떻게 절제를 하고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을까? 비결이 있었다. 바로 한 번에 완전히 끊었다는 것이다. 예전처럼 조금씩 줄이겠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
유혹거리를 조금씩 끊어 성공한 예는 거의 없다. 조금이라도 머릿속에서 계속 생각나고 또 하게 된다. 게임을 예로 들어 보자. 학생들 중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그 보상으로 게임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 실제로 열심히 공부한 다음 게임을 한다. 나 또한 그랬던 적이 많은데, 게임을 할 때마다 그대로 무너졌다. 게임을 하다 보면 약속한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칼같이 끊지 못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게임을 계속하기 일쑤였고, 단호하게 게임을 중지하고 공부를 한 적이 손에 꼽을 정도밖에 안 된다.
전에는 숱하게 유혹거리를 끊겠다고 선언했지만 단 한 번도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 조금씩 줄여 나가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조금씩 끊기란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게 가능하다면 유혹이라 불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길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유혹이 아니니까.
'딱 한 판만, 딱 한 개비만, 딱 한 잔만'
이런 이야기를 누가 가장 많이 할까? 바로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도박 중독 등 중독 환자들이다. 이미 중독되어 있다면 끊기가 더 어렵겠지만 금단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고통스럽더라도 단칼에 끊는 것이 결과적으론 가장 낫다.
이미 게임, 스마트폰, 인터넷 등에 중독되어 있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중독의 정도가 심할수록 고통도 크겠지만 딱 3주일까지만 참아 보길 바란다. 유혹의 노예였던 나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잊혔고, 3주가 지나자 하고 싶은 마음 자체가 별로 들지 않았다. 나중엔 머릿속에서 아예 떠오르지가 않았다. 재차 강조하지만 한 번에, 완전히 끊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어설프게 줄이려고 했다면 나 같은 사람은 절대 줄이지 못했을 것이다.
내 경험상 학창 시절 유혹들은 'yes' 아니면 'no'밖에 없는 것 같다. 게임뿐 아니라 무언가를 끊겠다면 아예 끊어야 한다. 사람이라면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어 한다. '10분만 더', '1분만 더' 하고 싶다. 도박, 마약 중독과 다를 것이 없다. 대부분의 유혹들은 이미 우리가 지게 돼 있는 싸움이다. 아예 시비를 걸지 마라.
주변에 공대를 나와 게임 업계로 진출한 친구들이 많다. 돈도 많이 번다. 그 친구들이 게임을 만들면서 가장 관심을 갖는 화두가 무엇인지 아는가? 중독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정신 줄 놓고 자신들이 만든 게임에만 빠져들게 할지, 그래서 어떻게 돈을 쓰게 할지 심리학과 공학을 전공한 천재들이 밤낮으로 그것만 연구한다. 매년 게임회사들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다.
게임회사에서 잘 나가던 나의 친구는 큰돈을 받고 좋은 조건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하고 지금 다른 일을 하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 일을 하는 것이 종종 죄책감이 들 때가 있었고, 이것보다 사회에 좀 더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게임은 훌륭한 콘텐츠 산업이고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수출품목 중 하나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게임만큼 유망한 분야도 드물지만 게임 업계에 감춰져 있는 이런 내막을 여러분들도 알았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소중한 인생과 꿈을 버리고 멍하니 생각 없는 허수아비에게 돈을 바치는 노예가 되는 것을 나는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 여러분은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니까.
미쳐야 공부다_ 강성태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져라_ 조훈현 (0) | 2016.0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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