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누구나 살면서 무수한 불행과 실패의 순간을 마주합니다.
그중에는 삶을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너무 큰 불행도 있어요.
저도 1997년 외환 위기 때 심각한 순간을 경험했어요.
결혼 7년 만에 겨우 장만한 집도 잃고,
수중에 돈 한 푼 없이 지방으로 내려가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했어요.
그때 저는 사람이 돈 때문에 궁지에 몰리면
죽음을 생각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여기서 핸들을 꺾어서 중앙선을 침범하면
간단하게 죽을 수 있겠구나.'
저도 모르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만큼 뼈아프게 힘들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때 제가 뭘 했는지 아세요?
이 악물고 책을 읽었어요.
끊임없이 생각하고 수없이 고민하며 책을 썼어요.
그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고,
저는 다시 강단에 설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사람은 불행한 순간에 하나의 운이 풀리기 때문이에요.
가장 최고치로 몰입할 수 있는 힘이요.
불행의 한가운데에 있을 때는
내 불행이 전부인 것 같고, 슬픔과 좌절에 쉽게 빠져요.
이 말은 곧 몰입하기 쉬운 상태라는 거예요.
그래서 가장 불행할 때 책을 읽어야 해요.
힘들 때 책 읽으라고 하면 미쳤냐는 소리를 듣겠죠.
"이 상황에 책이 눈에 들어오냐?"
아마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사람은 불행할 때 가장 몰입이 잘돼요.
책 한 권을 읽어도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요.
예전 같으면 다른 사람의 아픈 이야기를
미담 정도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거예요.
그런데 내가 불행에 빠져 있을 때는 감정 이입이 되면서
마치 내가 그 사람이 된 것처럼 펑펑 눈물을 쏟아내요.
어떤 책을 읽어도 다 내 이야기 같고,
'나라면 이렇게 할 텐데'라며 아이디어가 막 샘솟아요.
불행 때문에 예민해진 내 마음이 공명하는 거예요.
이미 바닥을 쳤기 때문에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지푸라기를 잡는 거예요.
책 속에는 잡고 싶은 지푸라기가 너무 많아서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신선한 생각들이 떠오르는 거예요.
그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책 속에서 평소의 나였다면 절대 발견하지 못했을
새로운 길을 만나요.
그게 너무 신나서 '내일은 무슨 책을 읽을까' 하며
열심히 책을 읽어요.
그렇게 내 인생이 불행의 공간에서
책 읽는 공간으로 장소를 옮겨요.
그러다 문득 '나 잘 살아내고 있구나' 희망을 봐요.
그렇게 서서히 불행의 시간을 빠져나오고,
책을 통해 얻은 나 자신에 대한 희망을 지렛대 삼아
다시 일어나야겠다고 다짐해요.
그렇게 순차적으로 불행의 시간을 견뎌내고 빠져나와서
결국 털어내요.
그래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슬프고 외롭고 힘들고 울고 싶은 날에는
반드시 책을 읽으라고요.
지금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돼도
내 인생이 불행의 수렁에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들면
책을 꺼내 읽으세요.
당신을 다시 일상으로 건져낼 동아줄이 될 거예요.
MKTV 김미경TV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불행은 잠시 당신을 스쳤을 뿐이에요."
김미경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불행이 나한테 주는 선물이 있을까? 모든 불행은 방향을 두 개 갖고 온다. 하나는 이것 때문에 잘못될 방향. 하나는 이것 때문에 도약할 방향.
오늘부터 나는 나의 불행했던 모든 과거와 작별하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불행 대신 감사로 가득 채울 것이다. 그렇게 감사하다 보면 '불행이라는 녀석'이 내 마음을 다시는 흔들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관리를 잘해야겠다.
'선실아, 불행은 말이야. 잠시 너를 스쳤을 뿐이다. 이제 날개를 달고 다시 도약하면 내 삶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다.
'최초 고백! 미경 언니가 삶을 놓아버릴 뻔했던 서른넷 가장 힘들었던 순간'
이라는 영상이 내게 힘이 되었듯이 훗날의 나도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타인에게 힘을 주려면 스스로를 성장시켜야 한다. 열심히 성장해서 내년에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메신저가 되고 싶다. - 최선실 님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_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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