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성균관대 명리학박사에 해당되는 글 1건
- 2025.03.22 머리가 좋은 사주와 공부 잘하는 사주_ 양창순
머리가 좋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 정신의학적으로는 일단 인지기능이 좋아야 한다. 인지기능은 기억력, 계산력, 지남력, 독해력, 추상적 사고능력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또한 시각 공간 협업 기능, 정보처리 속도 등도 포함되며 지식, 상식 등과도 관련이 높다. 그러나 단지 이러한 역량을 평가하는 소위 아이큐가 높다고 해서 머리가 좋다고는 하지 않는다. 단지 인지기능이 좋다고만 할 뿐이다.
심리학적으로 머리가 좋다고 하는 데는 더 광범위한 능력이 포함된다. 여기에는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는 심리지능도 포함된다.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절제하고 표현하는 역량, 자기 생각을 언어로 표현해서 상대방에게 전달한 다음 그 반응에 따라서 자기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역량, 대인관계에서 시의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는 역량, 즉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때는 주장하고 순응할 때는 순응하고 잘 어울릴 때는 어울리고 혼자서도 건강하게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역량 또한 머리가 좋은 것과 연관이 있다.
상담하다 보면 인지기능은 아주 뛰어난데 대인관계 역량이나 감정 조절 능력은 높지 않은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들은 자기가 지금 하는 행동이 남에게 어떻게 보이고 느껴지는지도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심리지능이 발달하지 않은 탓이다. 그들은 마음을 먹으면 어느 정도까지는 사회적 성취를 이룬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더 이상 진척이 없다. 설령 있다 해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고는 한다.
간혹 성공한 리더들 중에도 그러한 심리지능이 낮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본다. 따라서 머리가 좋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지적인 능력뿐 아니라 삶에서 경험하는 여러 스트레스와 위기를 잘 극복해 내는 능력을 갖춘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정신의학적으로 머리가 좋다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요소들을 다 살펴봐야 한다. 그렇다면 오행을 통해 그러한 역량을 가진 사람을 가려낼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그동안 여러 기업이나 조직의 리더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의 사주를 분석한 결과 앞서 기술한 인지기능과 심리지능을 모두 갖춘 사람들의 오행학적 특성을 알아볼 수 있었다. 우선 오행의 균형과 조화가 갖추어진 사주가 있다. 화, 수, 목, 금, 토의 오행이 골고루 갖추어진 사주는 어떻게 봐도 좋은 사주다. 그런데 그들 중에서도 그 오행의 균형과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는 사주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인지기능과 심리지능의 역량을 고루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인수와 식상이 잘 발달한 경우에도 머리가 좋은 사주라고 볼 수 있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인수란 한마디로 나의 뿌리가 되는 오행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인수가 드러나지 않는 사주는 그 뿌리가 튼튼하지 않으므로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본다. 또한 공자의 말씀대로 아는 것은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내가 아는 것을 말이나 행동으로 옮기는 역량을 상징하는 식상이 잘 발달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을 상징하는 오행이 금이면 토가 인수이고, 식상은 수가 된다. 자신을 상징하는 오행이 수라면 목이 식상이고 금의 오행이 인수에 해당한다. 그러한 오행의 균형과 조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 경우다. 신금이 많은 사주도 머리가 좋을 확률이 높다.(중략)
그러나 내 사주가 이런 구조를 갖지 않았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앞서 기술했듯이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소우주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 소우주 안에 들어 있는 보물을 잘 발견해서 키워나가면 되는 것이다.
경제적 역량이 우수한 사주와 그렇지 못한 사주
요즘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녀가 공부를 잘하고 적성을 백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현명하게 다루는 경제적 역량도 필요하다. 상담 중에 아이들에게 인생의 꿈을 물어보면 대부분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바라는 돈의 단위가 보통 백억, 천억 단위다. 그러면서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 하거나 단순히 일확천금을 꿈꾸는 경우가 많다. 언젠가 고등학교 교사가 상담을 받으러 왔었는데, 요즘 학생들이 수업 중에도 '주식으로 성공해서 빨리 은퇴하자'는 내용의 책을 몰래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러니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의 경제적 역량을 잘 살펴보고 어릴 때부터 적절하게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하는 것과 재물을 적절하게 다룰 수 있는 역량은 다른 이야기다. 따라서 자녀의 사주를 살펴봐서 재성이 드러나지 않거나 약한 경우에는 꼭 경제 공부를 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은 경우, 섣부르게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가 좋지 못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집에 돈이 많아도 자녀가 그것을 나중까지 지켜나가는 것 역시 어렵다. 때로는 재물로 인해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더욱 자녀의 경제적 역량을 부모가 잘 알아야 한다.
경제적 역량이 우수한 사주는 식상과 재성의 균형과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일간의 힘이 튼튼하다. 그래야 재물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한 재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되는 식상과 그 재물로 명예를 가져오는 관도 좋아야 한다. 그와 같은 경우는 정신의학적 분석에서도 책임감이 강하고 심리적 성숙도도 우수하고 유연한 적응력을 지닌 경우가 많다. 목표 의식도 매우 강해서 자신의 성취를 위해 매진한다. 그렇지 않고 재물을 뜻하는 글자는 많은데 일간의 힘이 약한 경우를 재다신약(財多身弱)사주라고 한다. 이 경우에는 오히려 재물로 인해 삶의 흐름이 망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기 역량에 비해 너무 많은 재물을 탐하기 때문이다. 혹은 돈에 인색하거나 지나치게 실리적인 면만 추구하거나 한다. 그런 경우 정신의학적 분석에서도 현실적 가치를 추구하는 면이 매우 높고 인간관계에서는 경쟁 성향과 자기중심 성향이 높다.
또한 사주에 재물을 뜻하는 오행이 드러나지 않거나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져 있지 않으면 돈에 대한 집착만 강하고 돈을 벌 수 있는 현실적 과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사주에 비겁이 많은데 운에서 재물을 상징하는 오행이 들어오는 경우, 그 운에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높다. 재물을 두고 여러 사람이 싸우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의 경제적 역량을 꼭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면에 명리학적 분석이 큰 도움이 된다.(중략)
두 번째 특징은 어떠한 편견이나 선입견도 없이 내 아이가 어떤 기질 특성을 가졌는지, 잠재력은 어떠한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는 점이다. 많은 부모가 내 자녀가 어떤 특성을 갖고 태어났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면서 그들에게 부모의 가치관이나 희망을 강요한다. 그러나 아이는 절대 말랑말랑한 진흙처럼 부모나 주위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성장해 주는 존재가 아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더욱 자녀를 나만의 잣대나 기준으로 살펴보는 태도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그 대신 아이의 특성을 빨리 파악해서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 명리학은 이 부분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식상이 강한 특성이면 자유롭게 자기 끼를 발휘하도록 도와주고, 인수가 강하면 공부를 도와주되 한편으로는 표현력을 발휘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비겁이 강한 아이는 그 경쟁심을 누그러뜨리도록 도와주고, 관이 많은 아이는 심하게 자기비판을 하거나 불필요한 힘을 쓰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불필요하게 충이 많은 친구는 그 충동성을 다스릴 방법을 찾도록 해주고, 합이 많은 친구는 우유부단한 특성으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것을 보완해 줄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략)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 있다. 바로 "사람을 이루는 것은 선천적 본성인가, 아니면 후천적 양육의 결과인가?"라는 질문이다. 아마도 '반반의 조화'가 가장 적절한 대답일 것이다. 가로와 세로가 만나서 점이 이루어지듯이 한 사람의 삶의 흐름을 구성하는 요소도 마찬가지다. 내가 아무리 부모 역할에 전력을 다해도 나는 결국 아이 인생에 50%의 영향력밖에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라고 해서 자녀 문제에 지나치게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특히 워킹맘의 경우 그러한 자책감은 진정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 경험만 봐도 그렇다. 아이에게 엄마 손길이 필요한 시기에 난 늘 일에 파묻혀 있어야만 했고,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웠다. 아이가 그것을 두고 원망할 때는 더욱 힘들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부모가 아이에게 믿음과 희망만 지니고 있으면 아이는 결국은 자기 역량을 발휘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이도 성장한 후에는 엄마의 입장을 이해했다. 자신이 부모에게 바라는 것이 너무 많았음을 이제는 안다고 내게 털어놓은 것이다.
그러니 부모가 흔들리지 않고 아이를 믿어주고, 아이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부모가 아이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주는 일에 성공하려면 아이 앞날에 지나치게 자기 발자국을 남기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이에게는 아이만의 우주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정신과 의사의 명리육아_ 양창순
가난을 대물림하면 안 되는 이유_ 김운아 (1) | 2024.04.28 |
---|---|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운다_ 신의진 (2) | 2023.11.26 |
행복한 아이는 반드시 성공한다_ 신의진 (2) | 2023.11.19 |
풍부한 자극으로 지성과 감성의 발달을 촉진시킨다_ 푸름아빠 최희수 (0) | 2020.07.25 |